조성문의 실리콘밸리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CEO, 제프 베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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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아마존 이야기를, 그리고 제프 베조스 이야기를 많이 했다. 2010년에 처음 아마존 유저 인터페이스 분석이라는 글을 통해 아마존이 나에게 준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를 설명했고, 이듬해에 아마존(Amazon) 성공의 비결은 소비자 경험 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라는 글을 통해 회사의 문화와 제프 베조스의 스타일을 소개했다. 올해에는 아마존에 대항하는 리테일러들의 힘겨운 싸움이라는 글을 통해 아마존이 궁극의 승자로 굳혀져가는 상황에서 다른 리테일러들이 어떻게 대항하고 있는가에 대해 설명했다. 2010년에 150달러이던 아마존 주가는 이제 300달러가 되었고, 직원은 16만명으로 늘었으며, 회사 가치는 150조원이 됐다. 어제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 수가 끝없이 증가해 이제 5800만에 이른다는 소식도 들었다. 말이 5800만이지, 매년 90달러를 지불하며 온라인 쇼핑을 주로 아마존에서 하는 ‘충성 회원’의 수가 남한 인구의 합보다 많다는 건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나는 2008년에 가입해서 6년째 쓰고 있는데, 프라임 회원으로서 아마존을 더 쓰기 편한 서비스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오늘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올라온 제프 베조스와의 인터뷰를 참 재미있게 읽었다. 오랫동안 그를 개인적으로 알아온 Henry Blodget이 한 인터뷰였는데, 아는 사이인 덕인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것들을 거침없이 물었고, 그만큼 솔직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최근 큰 실패를 경험한 킨들 파이어 폰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회사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사람들이 대담한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킨들도 그랬고, 프라임 회원 서비스도 그랬고 모두 대담한 실험이었지만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 파이어 폰도 그런 실험의 일부라고.

I think it takes more time to analyze something like that. Again, one of my jobs is to encourage people to be bold. It’s incredibly hard.  Experiments are, by their very nature, prone to failure. A few big successes compensate for dozens and dozens of things that didn’t work. Bold bets — Amazon Web Services, Kindle, Amazon Prime, our third-party seller business — all of those things are examples of bold bets that did work, and they pay for a lot of experiments.

What really matters is, companies that don’t continue to experiment, companies that don’t embrace failure, they eventually get in a desperate position where the only thing they can do is a Hail Mary bet at the very end of their corporate existence. Whereas companies that are making bets all along, even big bets, but not bet-the-company bets, prevail. I don’t believe in bet-the-company bets. That’s when you’re desperate. That’s the last thing you can do.

책에 대해 가질 가장 중요한 시각은, ‘책은 다른 책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책은 블로그, 뉴스, TV, 게임, 영화 등과 경쟁하고 있는 제품. 그런 면에서 자신은 책이 여전히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며, 그 가격을 내리는 데 공을 들여왔다고. 실제로 킨들 출시 후에 책 가격이 낮아졌고, 책을 사는 과정도 너무 쉬워진 덕에 책을 쉽게 소비하고 있다.

The most important thing to observe is that books don’t just compete against books. Books compete against people reading blogs and news articles and playing video games and watching TV and going to see movies.
Books are the competitive set for leisure time. It takes many hours to read a book. It’s a big commitment. If you narrow your field of view and only think about books competing against books, you make really bad decisions. What we really have to do, if we want a healthy culture of long-form reading, is to make books more accessible.

Part of that is making them less expensive. Books, in my view, are too expensive. Thirty dollars for a book is too expensive. If I’m only competing against other $30 books, then you don’t get there. If you realize that you’re really competing against Candy Crush and everything else, then you start to say, “Gosh, maybe we should really work on reducing friction on long-form reading.” That’s what Kindle has been about from the very beginning.

이제 나이 50이 되었는데, 뭔가 바뀐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인상적이다. “별로 바뀐 게 없어요. 여전히 즐겁게 사무실에 가고, 내 삶을 사랑하죠. 네 명의 아이가 있고, 아내는 여전히 나를 사랑한다고 해요. 사실인지 따지지는 않습니다. 매일 밤에 제가 설겆이를 하는데, 그것 때문에 저를 좋아하는 것 같거든요.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근데요, 그게 제가 하는 일 중 아내가 가장 섹시하게 느끼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웃음).” 그의 여유로운 태도가 보기 좋다.

HB: You turned 50 recently.

JB: Yes.

HB: Any changed outlook on life?

JB: No, not really. I’m still dancing into the office. I love my life. I have four kids. My wife still claims to still like me. I don’t question her aggressively on that. I do the dishes every night, and I can see that actually makes her like me. It’s a very odd thing.

HB: I do that, too.

JB: I’m pretty convinced. It’s like the sexiest thing I do. [Laughter]

그와의 1시간 인터뷰 전체를 비디오로 보면 더 좋다. 요즘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부끄러운 행동으로 떠들석한데, 경영자들의 태도만 문제를 삼을 것이 아니라, 그런 태도를 인정하고 강화하는 분위기도 고쳐야 하지 않나 싶다. 재벌 2세를 미화하는 드라마와, 제왕적 권력을 상기시키는 사극들이 일조를 하는 것은 아닐까.

Written by Sungmoon

December 14, 2014 at 5:4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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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를 만드는 스타트업, Tuft & Nee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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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우연히 발견한 글을 읽고 감동해서 회사와 제품 정보를 좀 찾아보다가 블로그에 메모. 매트리스를 만드는 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다. 미국에서 매트리스를 사본 경험이 있다면 십분 공감할 스토리. 나도 매트리스 살 때 참 답답함을 느꼈고, 사고 나서 며칠 후 후회해도 소용 없게 되자 그 큰 매트리스를 처분하기도 힘들어서 고통을 겪어본 적이 있다. 좋은 걸 사자니 수천달러 이상이고, 값을 절약하자니 너무 안좋아보이고.

다음은 How Tuft & Needle Disrupted a Tired Mattress Marketplace (Tuft & Needle이 어떻게 해서 지겨운 매트리스 시장을 Disrupt시켰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인데 몇 가지 대목을 정리해본다.

창업자 중 한 명인 JT는 원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엔지니어.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온라인에서 매트리스 사려고 알아봤는데 분석적 방법이 먹히지 않았다고. 엉터리 정보들만.

In 2011, newlywed John-Thomas (“JT”) Marino ran headfirst into the mattress-buying morass. An engineer at a Silicon Valley startup, Marino took an analytical approach, intending to dissect the process of making his purchase before ever entering a mattress store. Things didn’t go well.

그래서 가게에 방문해서 알아봤는데 똑같은 매트리스에 브랜드만 달리해서 팔고, 똑같아 보이는 매트리스가 500달러 가격 차이.

When he visited mattress stores, things only got murkier, as commissioned salespeople appeared to be putting up smoke screens. “My objective was to learn the brands and compare features and models,” Marino says. Instead, he found that the same mattresses were often rebranded for different stores, or small tweaks were made to differentiate them. Some seemed to be identical, but one cost $500 more than the other. There was no real way to compare and contrast.

결국 3000달러를 들여 매트리스를 샀는데, 몇 주 써보고 나서 후회. 반납하려니 너무 비싸서 결국 쓰게 됐는데, 밤마다 자신이 실수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고.

In the end, Marino spent more than $3,000 on a mattress. After a couple of weeks, he was ready to return it, but shipping costs were prohibitive. “I settled on this thing, and every night it just reminded me of my mistake,” he says.

그래서 같은 회사에서 일하던 Daehee Park (박대희)를 만나 6000달러 투자해서 창업하기로 결심.

Armed with that knowledge, Marino and Park left their jobs in June 2012 to work on their new venture full time, investing $6,000 and renting work space in Tempe, Ariz. They launched Tuft & Needle in December that year.

아마존에서 팔았는데 처음엔 반품이 많다가 지금은 반품이 1% 미만. 고객이 매우 만족.

“We had a much higher return rate then, but we hustled to continuously iterate on our mattress like it was software. Now our return rate is under 1 percent, our customers are super-satisfied, and they’re sharing with friends. That’s how we started to grow. We’re as viral as a mattress company can be.”

2013년 한 해 매출 10억. 2014년 첫 세 달 매출 10억. 이 추세라면 기사가 나가고 난 지금은 매달 매출 10억씩 올리고 있을 듯.

Today, Tuft & Needle’s mattresses, which are made of 1.9-pound density foam–similar to more expensive foam mattresses–are the top-rated product in Amazon’s furniture category. Marino and Park are not sharing unit sales numbers, but they report that overall sales in 2013 hit $1 million. The company, which now employs 13 staffers, reached $1 million in sales in the first three months of 2014 alone.

먼저 회사 홈페이지를 살펴봤다. 좋은 느낌의 첫 화면.

Screen Shot 2014-11-12 at 7.45.34 AM

Tuft & Needle 홈페이지

그리고 들어가면 자신들이 어떻게 해서 비용을 절감하는지 설명하고, 그리고 매트리스를 미국에서 만든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30일 이내에는 이유 불문하고 반품 가능. 반품 비용은 전액 회사 부담.

Tuft & Needle 홈페이지

Tuft & Needle 홈페이지

아마존 판매 페이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별 다섯 개 만점. 그동안 아마존에서 수백 개의 제품을 사봤지만 이렇게 별 다섯 개가 꽉 차 있는 건 처음 봤다. 그정도로 만족도가 높다는 뜻. 이런 정도 리뷰면 의심할 여지가 없다. 가격도 착해서, 트윈 사이즈는 배송비 포함해서 200달러. 다음번 매트리스는 여기서 사야겠다.

Tuft & Needle 아마존 상품 페이지

Tuft & Needle 아마존 상품 페이지

이 회사를 보니 전에 내가 좋아했던 또 하나의 회사 Harry’s가 떠오른다. 100년 묵은 면도기 시장을 개혁해 보겠다며 나타난 스타트업. 너무나 예쁘게 디자인된 면도기 세트가 20달러. 면도기 날은 독일에 있는 1920년부터 운영했던 공장에서 만든다. 이 회사의 창업자는 그 유명한 워비 파커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

Harry's 면도기 세트. 20달러.

Harry’s 면도기 세트. 20달러.

이렇게 전통적인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기분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주는 회사들이 좋다. 진심으로 이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Written by Sungmoon

November 12, 2014 at 8:0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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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로 휴대폰 충전하기, 그리고 실리콘밸리의 투자 거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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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트윗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기에 블로그에 간략히 요약. 엊그제 Danny라는 사람이 블로그에 올린 “How putting $10M into UBeam illustrates everything that is wrong with tech investing today (UBeam에 100억이 투자된 사례가 보여주는, 요즘 잘못되어 있는 기술 투자)”라는 글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으며 Y컴비네이터에 이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까지 올라갔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제목이 워낙 자극적이라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인 것 같다.

글은 아래와 같이 시작한다. 지난밤 UBeam이라는 회사가 1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을 WSJ에서 읽었는데, 요즘 투자자들이 기술과 떨어져가고 있다는 것. 펜실베니아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이 초음파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전송하겠다는 황당한(crazy)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 월트 모스버그가 주목했고 마크 안드리센, 마크 큐반 등이 100억을 던졌다더라..

Last night I came across a headline in the WSJ about how this company,UBeam, just raised $10M to create wireless ultrasound phone charges, and it grabbed my attention because it illustrates the fundamental flaw in tech investing right now, namely the enormous disconnect between the investors and the physics behind the technology in which they invest.  See, this junior undergrad at U Penn had this crazy idea to charge phones by beaming ultrasonic energy at them.  It got picked up by Walt Mossberg and featured at AllThingsD (does the D now stand for Dumb?  I didn’t realize…), at which point Marc Andreessen, Mark Cuban, and other tech movers and shakers dumped $10M on them.

그리고 나서 입장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초음파 물리학을 공부했는데, 이건 말도 안되는 아이디어라는 것. 그 정도 에너지를 초음파로 전송하려 한다면 당신이 타서 죽거나, 적어도 귀버거리가 될 것이라고.

Except, here’s the problem. IT’S AN IMPOSSIBLE IDEA.  Having donemy share of ultrasound physics AND wireless charging work in the past, the first thing that struck me about the idea was that, to transmit any appreciable amount of energy through sound waves, those waves would likely burn you, or at least deafen you, and any other small animals in the vicinity.  This is why charging is currently done inside copper wires surrounded by plastic – so you don’t get hurt!

초음파로 에너지를 전송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100배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

I used nice round numbers and assumed things like perfect focusing and a 1 square meter transmitter (seriously… 3 feet by 3 feet??  The cracks are showing…) and then calculated how much power you’d end up with at the phone, and it turns out to be about 100x less than the standard wall charger.  That means it’ll take 100x longer to charge your phone with one of these, assuming you’re willing to deafen your dog and mount a 9 square foot speaker on the wall.  Instead of a charge taking overnight, with UBeam it’ll take three months.  Oh, and whatever you do, don’t ever stand in front of it or you might get killed!

무슨 꿈이든 꿀 수 있고, 돈을 부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물리학 법칙은 적용하는 것이고, 결국은 물리학이 이길 것이다…

Basically, you can dream up whatever you want, but no matter how much money you have, you’ll always be constrained by physics.  That lesson stuck with me, and it’s one that seems to be missing from today’s technology investment world, where people think that because they have money, they can buy their way out of basic physics.  Not so.  Physics always wins in the end.

이보다 전에, UBeam에 대한 투자를 이끌었던 Upfront Ventures의 마크 서스터가, 자신의 블로그에 투자를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한 바 있다. 글의 제목은 “전기를 와이파이처럼 쉽게 해주는 원대한 계획”. 처음 만났을 때 24살이던 창업자 Meridith Perry를 만난 인상, 그리고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확인한 사항들을 설명한다.

  • Did the physics actually work? Check

  • Was it safe? Well … for starters it is just an inaudible soundwave being transferred – as in the kind also used for women during pregnancy. It also happens to be how your car likely tells the distance to objects when you park or if you have a side assist whether you can change lanes safely. Check

  • Was there consumer demand? No brainer. If electricity could be transferred like WiFi but as safe as a soundwave we use on pregnant women’s bellies and at a price-point that was attractive this is a multi-billion market. Check.

  • Could we produce this at cost? At scale? Here is where having Marc Berte and a team out of MIT who have designed systems like this for years gave one confidence we could do something others couldn’t copy and at price points that could make us market leaders over night.

  • Did anybody hold patents that would prevent us from using this technology? I seldom hire patent attorneys during due diligence but this was too important. We hired OSHA regulatory lawyers. We hired IP specialists to review prior art. We grilled their IP attorneys. The more we dug the more confident we became (and so did every advisor we used).

그 자신도 이것이 워낙 미래적인 생각이라고 여겼는지, 창업자와 CTO를 만난 후 자신의 투자팀에게 “That’s the most ambitious project I’ve seen since I became a VC.(이건, 내가 벤처 투자자가 된 이래 본 가장 야망이 큰 프로젝트네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Danny의 글이 논란이 된 것을 보고 그의 동료(collaborator)가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긴 글을 올렸다. 자신은 ‘초음파로 밥먹고 사는 사람(I play with ultrasound for a living)’이라며, 이 시도가 성공할 지 실패할 지 알 수는 없지만, 초음파로 에너지를 전송하는데는 많은 문제점다며 조목 조목 설명한다. 아래는 그 중 하나. 이 장치로 충전을 하는 동안 소음이 너무 커서 24시간 전에 사무실 사람 모두에게 경고 이메일을 보내야 하고, 모두 이어 플러그를 꼽게 하고, 아무도 작은 동물을 가지고 실험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Problem #3. Basing this on my own lab experience, I know that for my cells to receive that much ultrasound, the transducer was so loud, I could only use it after normal business hours, with a 24 hour advance email warning to everyone on the floor, putting signs on the lab doors, making foam earplugs available to everyone in my lab area, and making sure that no one was doing small animal work at the times when it would be on (see Problem #1).

다섯 번째 문제점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다. 음파가 워낙 강해서 이 음파가 통과하는 공기가 비선형적(nonlinear)으로 변할 것이고, 온갖 방향으로 예측할 수 없게 퍼져나가게 되며, 공기중 이산화탄소의 역할로 귀에 들리는 정도로 파장이 낮아지고, 사람들은 죽을만큼 짜증이 날 것이라고.

Problem #5. Let’s clear this up. If you’re in a room with a focused ultrasound beam, and that beam is strong enough, the medium through which it’s traveling (air in uBeam’s case) becomes nonlinear, the oscillations of which causes beams of widely ranging frequencies to be generated, and because they have different wave propagation speeds due to dispersion, they don’t focus, and instead propagate in all different directions. Air becomes a dispersive medium at frequencies greater than 28 kHz thanks to the presence of CO2. These propagating beams are hard to predict and control, and given that they’re going to be at lower frequencies than the original beam (because physics), they will probably drop into the audible human range (upper bound is around 23 kHz) and will be at the very least annoying as hell. Factors that influence this phenomenon is air temperature, pressure, altitude, CO2concentration… controlling this is well-nigh impossible.

열역학은 주관적인 주제가 아니며, 예외는 존재하지 않으며, 누가 하든 같은 파라미터의 영향을 받게 된다. 그리고 실제 계산에 따르면 이 아이디어는 성공할 수가 없다.

Thermodynamics is not subjective, it’s not magic, it exists whether you believe in it or not, there are no exceptions to it, and it’s not personal. It doesn’t matter whose hands this project is in, the same parameters exist. I find it very odd that the reaction is to reiterate that it’s not about the ways in which it won’t work but rather it’s about the ways that it will work, and yet there’s an actual calculation that counterindicates its success that no one from uBeam is directly addressing.

글의 결론이 마음에 든다. PR 캠페인의 덕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프로젝트가 고등학교 물리 수준의 질문에 대해서도 대답 못한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그러나 더 두려운 건, 이런 프로젝트의 실패로 인해 사람들이 과학을 기반으로 한 다른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도 잃게 되는 것. 그러니까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내용.

I don’t know. It depresses me to see what could have been an honest simple project blown into an artificially loud PR campaign that looks like it can’t answer a high school physics question, even with all its patents filed. It doesn’t make me happy to think of uBeam failing. The whole thing is sad and generally shitty, not least of all because if uBeam isn’t much beyond an elaborate PR job, it’s just going to make it harder for the public to trust science and for investors to trust other ventures. So, Meredith Perry, you better pull it out of the bag and your product better work, because we sure as hell don’t need more shit stacked against Sonify and the rest of the innovators in and out of the ultrasound community if this field becomes associated with a Silicon Valley investment boondoggle.

한편, 이 두 물리학자들에게 ‘학부 출신 학생’이라 불린 Meridth Perry를 LinkedIn에서 찾아봤다. 펜실베니아대학 07학번. 생물학, 지질학, 천문학을 공부했고, NASA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수많은 수상 경력과 특허 출원 경력으로 뒤덮인 프로필을 봐서는 꽤나 인상적으로 보인다.

UBeam 창업자 Meridith Perry의 링크드인(LinkedIn) 프로필

UBeam 창업자 Meridith Perry의 링크드인(LinkedIn) 프로필

이러한 논란이 가열되자, 투자를 이끌었던 마크 서스터는 즉시 자신의 블로그에 스타트업의 낙관론과 리스크에 대한 옹호(The Case for Optimism and Risk at Startups) 라는 제목의 긴 글을 올렸다. 사업가들은 정말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모든 사람들이 안된다고 하는 일을 어떻게든 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키보드 앞에 앉아 비평이나 하는 사람들이랑은 다르다고.

Entrepreneurs accept that failure is a possibility but are highly motivated by not letting it happen to them. It can be one of the strongest motivators. Even bigger is the desire to stick one’s middle finger up at all of the people who doubted you all along. Who sat on the sidelines from the comfort of their keyboards risking nothing and criticizing everything.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창조 경제’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펼친 이야기를 한다. 미국의 가장 큰 힘은 ‘실패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문화’라고. 실리콘밸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적어도 뭐든 시도해본 사람’에 대한 존경이 있기 때문이라고.

I was fortunate enough recently to be invited to a private sitting with the president of South Korea, Park Geun-hye, along with 18 other entrepreneurs. She is trying to build a “creative economy” in South Korea and wanted to learn from some Americans what made us so innovative and what they could learn from us.  I thought I was pretty sell suited to answer that question because having grown up in Northern California but lived and worked in the UK, France, Germany, Italy, Spain & Japan over 11 years I had seen quite a few societies and work environments. I told her that I believed America’s best asset – driven initially from software innovation mindset in the San Francisco Bay Area and media innovation driven from Los Angeles – was our willingness to accept failure. If a society shuns people for TRYING you discourage people from creating truly breakthrough innovation out of fear of failure. The beauty of Silicon Valley and the ethos it has driven in all of us is acceptance of failure and a profound respect for those who at least try.

그리고 나서 ‘위대한 도전자’들인 엘론 머스크와 래리 페이지, 그리고 리차드 브랜슨의 예를 든다. 다들 모두가 안된다고 하는 일에 도전해서 성취를 이루어낸 사람들이라고. 이 부분은 좀 논리 비약인 것 같다. 그들이 위대한 건 사실이지만, 당사자 메르디스를 설명하며 그들의 예를 든 것은 좀 지나치다고 본다.

When I think about the people in our generation I most respect: Elon Musk, Larry Page, Richard Branson – they are optimists to a fault. They have a can-do attitude that is infectious. Who else would publicly try to launch people into space so that one day we might be able to fly people from New York to Tokyo in 90 minutes.

그리고 자신의 투자가 옳았음을 주장한다. 분명 작동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들었고, 특허도 확인했다고.

  • It does work. I have witnessed it working. So anybody telling you the physics is impossible is simply wrong.
  • I did not lose my hearing. I was not fried. I was not scared. I was not scarred. It is safe.
  • We hired outside experts. We kept our skepticism and like many who initially doubted we were convinced.
  • We checked patents. We checked regulatory rules. We checked efficiency calculations. We checked safety. We checked charge times.
  • Will it work at scale? Are we right in all of our assumptions and diligence? Time will tell.

마지막으로, 창업가들에게 말한다. 이렇게 한가하게 남 비판이나 하는 사람들 이야기 듣지 말고 확신과 낙관적 사고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Let’s embrace those trying to push the boundaries while acknowledging that many of them in the end will fall short. And then let’s dust off and get them working again on their next innovation. We’re an industry filled with naive optimists, with can-do attitudes and a desire to change the world no matter how many back benchers want to ridicule us for trying.  Don’t join that chorus – even when companies do fail. Schadenfreude is such a terrible sentiment.

평소에 마크 서스터의 글을 좋아하고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 상당수를 읽었는데, 자신의 투자를 대놓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이번에는 좀 흥분해서 길게 쓴 글인 것 같다.

내 생각은 이렇다. 내가 봐도 UBeam은 좀 터무니없는 아이디어인 것 같다. 25세 대학 졸업생의 원대한 프로젝트가 뉴욕타임즈에까지 자세히 실리고 실리콘밸리 간판 스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100억의 투자를 유치한 사실은, 그만큼 요즘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에 대해 관심이 높고, 또 투자가 원활하고 활발하게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한편 요즘 넘쳐나는 돈을 보면, 이러다가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 아이디어가 100억원이라는 큰 돈을 받은 것고 그렇고, 마크 서스터 스스로도 ‘자신이 VC로 일한 이래 가장 원대한 아이디어’에 투자했다고 말했다는 것 자체가, 요즘 투자 리스크에 대한 걱정보다는 낙관론이 팽배하고,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에 투자하자’는 생각이 지배적임을 보여준다.

전에 누군가가, “옆집 아저씨가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하면 거품 붕괴가 임박했다는 뜻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과연 요즘엔 헐리웃 스타들과 농구 선수들이 스타트업에 돈을 붓고 있다. GlamSquad라는 회사는 스타일리스트를 집이나 사무실로 보내준다는 아이디어로 얼마전 7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경제는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게 마련인데, 이러다가 생각보다 빨리 수축 시기가 오지 않을까. 아무쪼록 그것이 너무 갑작스럽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Written by Sungmoon

November 5, 2014 at 9:3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