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문의 실리콘밸리 이야기

웹, 모바일, 실리콘 밸리, 창업,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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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과 삶에 없어서는 안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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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썼던 글, ‘나의 일과 삶에 없어서는 안될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 9개‘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워드프레스에서 제공해주는 통계를 보니, 지난 열흘간 10,000명 이상이 이 글을 읽었다. 그만큼 소프트웨어가 우리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증거인 듯하다. 이번에는 나에게 필수적인 아이폰, 아이패드 앱을 정리해보았다.

1.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 iPad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이패드 앱

내가 가장 선호하는 신문은 WSJ이다. 주중에는 테크크런치, 트위터, 블로그 등에 묻혀 사실 읽을 틈이 없지만, 주말 아침에 아이패드를 손에 집으면 가장 먼저 WSJ 주말 버전을 읽는다. 한 때 종이 느낌이 좋아 종이 신문도 구독해봤지만 집에 종이가 자꾸 쌓여서 불편한데다 잉크가 손에 묻는 듯한 느낌이 싫어 아이패드로 완전히 갈아 탔다. 비디오와 사진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는 것도 아이패드 버전의 큰 장점이다. 첫째 해에는 1년에 약 260달러이고 둘째 해부터는 연 500달러로 올라간다[].

2. 유버전 성경 (YouVersion Holy Bible) | iPad

유버전 성경 (YouVersion Holy Bible)

지난 5월 10일, 무려 누적 5천만 건이 다운로드 되었다고 발표해서 TechCrunch에 소개되었다. 이 앱을 만든 주인공은 바로 Bobby Gruenewald 목사이다. 트위터에서 무려 2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그는, LifeChurch.tv라는 인터넷 교회의 이노베이션 리더(Innovation Leader)를 맡고 있으며, FastCompany가 선정한 2011년의 가장 창의적인 사람 100명 중 한 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LifeChurch.tv에 합류하기 전에는 테크놀로지 회사를 두 번 매각했으며 스타트업 컨설팅을 하기도 했다[].

유버전 성경을 만든 Bobby Gruenewald 목사 (출처: TechCrunch TV)

앱스토에서 ‘Bible’로 검색하면 많은 성경 앱들이 뜬다. 유료 버전도 있고 무료 버전도 있는데, 처음엔 어느 앱이 좋은 지 몰라 세 개쯤 깔아놓고 비교해보면서 쓰곤 했다. Olive Tree의 Bible Reader도 매우 잘 만들어서 한동안 썼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에는, 끊임없이 업데이트를 해서 다른 앱들보다 월등히 좋아진 YouVersion만 살아남았다. 이 정도수준의 소프트웨어를 만들려면 돈이 꽤 많이 들텐데, 이 앱은 완전히 무료이고 광고도 없다. 즉, non-profit 앱이다.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LifeChurch.tv의 헌금으로 비용을 충당한다고 한다. 무려 100 가지가 넘는 언어로 제공하는데, 한국어 버전만 세 가지라는 것이 놀랍다. 그 중 많은 버전은 다운로드해서 오프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추가된 Parallel 기능이 마음에 든다. 위 그림에서 보듯, 두 가지 다른 버전의 성경을 나란히 놓고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인데, 영어와 한글 버전을 이렇게 나란히 놓고 보면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된다.

3. 스트라바 (Strava) | iPhone

스트라바 (Strava)

요즘 Quantified Self (계량화된 나) 라는 말이 유행이다. 우리가 항상 들고 다니는 있는 파워풀한 스마트폰 덕분에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나는지,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 등을 기록해두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기가 쉬워졌다. Strava는 사이클링에 빠진 사람들이 직접 만든 앱이다. 앱을 시작시키고 난 후 자전거를 타면 경로를 지도에 표시하고 평균 속도와 최고 속도를 기록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에 더해 자전거를 타고 여기 저기 다니기만 하면 구간별로 그 자리를 지나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순위를 보여준다.

스트라바(Strava) 웹사이트에 가면 내가 달린 구간의 고도를 알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앱이 광고도 없이 공짜라니 거의 믿기 힘들다. 프리미엄 버전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굳이 필요하지 않다. 한편, 안드로이드에서는 Noom의 Cardio Trainer를 추천한다.

4. 오더블 (Audible) | iPhone

오더블 (Audible) 앱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는 앱이다. 이 회사는 2008년 1월에 아마존에 $300M(약 3300억원)에 인수되었다. 오디오북이라 하면 구세대 상품 같지만 사실 이동할 때 아주 유용하다. 스티브 잡스 전기, 짐 콜린스의 Great By Choice, 그리고 헝거 게임 등을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데 아주 좋았다. 짐 콜린스의 책은 저자가 직접 읽어준다. 스티브 잡스 전기나 헝거 게임은 킨들로도 사서, 이동할 때는 오디오북으로, 앉아 있을 때는 책으로 읽었다. 책마다 따로 구입할 수 있고, 또는  회원 가입해서 월 16달러 정도를 내면 한 달에 한 권씩 다운로드할 수 있다.

5. 아마존 (Amazon) | iPhone

아마존 앱

이 앱 없이 살 수 있을까? 아마존 아이폰 앱으로 1년에 100개가 넘는 물건을 주문한다. 데스크탑에서도 정말 쓰기 편하지만, 난 어디서나 클릭 몇 번이면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만든 이 아이폰 앱이 정말 좋다.

’3M 스카치 테이프가 필요하다’ -> ‘아마존 아이폰 앱을 실행한다’ -> ‘물건을 확인하고 ‘Two-Day-FREE’를 눌러 구매한다.’ ‘원 클릭 쇼핑’ 덕분에 이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60초이다. 내 신용카드 정보와 집 주소가 이미 아마존 서버에 저장되어 있고 내가 원클릭 쇼핑을 미리 승인해두었기 때문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거나 공인인증서 암호를 입력하는 등의 과정이 없다. 이 경험에 대해서는 전에 썼던 아마존 유저 인터페이스 분석에서 더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6. 트립잇 (TripIt) | iPhone

트립잇(TripIt)

지금 뉴욕에서 출발해서 프라하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TripIt은 이런 여행에서 유용하게 쓰는 필수 아이템이다. 아이폰을 쓰기 전엔 여행할 때 스케줄을 인쇄해서 들고 다녔다. TripIt이 있기 전에는 비행기 시간과 편명을 구글 캘린더에 미리 입력한 후 출발했다. 지금은 비행기 구매 확약 및 호텔 예약 이메일을 나에게 할당된 TripIt 이메일 계정으로 포워드하면 끝이다. TripIt에 깔끔하게 정리되어서 웹 또는 아이폰에서 볼 수 있다.

유료 버전을 구매하면 앱으로 체크인을 할 수 있고, 항공 지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SeatExpert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통해 비행기를 타기 전에 비행기 안 좌석이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자주 여행한다면 당연히 돈을 주고 샀을 앱이다.

7. 인스타그랩 (Instagram) | iPhone

프라하 성에서 내려다 본 도시의 모습. 인스타그램 필터 적용 전(좌)과 적용 후(우)

사실 한동안 사용을 안하다가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최근에 다시  쓰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필터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쓰기 시작해보니 꽤 강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의 경우 해상도가 낮거나 노출이 잘 안맞아 너무 어둡거나 밝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인스타그램 필터를 적용하면 사진의 느낌이 좋아진다. 그래서, 페이스북에서 사진을 공유하고 싶을 때 인스타그램 필터를 적용한 후 올리는 때가 많다.

8. 판도라 라디오 (Pandora Radio) | iPhone

판도라 (Pandora)

데스크탑에서도 유용하지만, 사실 모바일에서 더 유용한 판도라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앱에 대해서는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판도라가 생소하신 분은 에스티마님이 쓰신 ‘인터넷 라디오 판도라의 가능성‘과 ‘10년만에 첫 분기 흑자 낸 판도라 창업자 이야기‘를 참고하시기를.

이렇게 정리해보고 나니 내가 자주 쓰는 데스크탑 앱과 별로 겹치지 않는다. 또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즐겨 사용하는 앱도 많이 다르다. 한때 ‘원소스 멀티 유즈’라는 말이 유행이었지만 지금은 크게 식상해졌다. 원소스 멀티 유즈도 좋지만, 각 디바이스의 특성을 파악하여 거기에 맞는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하다.

나의 일과 삶에 없어서는 안될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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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아이폰과 맥북이다. 아이폰으로 뭔가를 하거나, 맥북 앞에 앉아 일하거나 글을 쓰거나. 물론 아이패드도 여기에 포함된다. 임정욱님이 최근 ‘스마트폰의 노예가 된 우리들‘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이다. 애플에서 만든 제품을 사용하는 시간이 내가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다니. 그러니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가 될 만 하다는 생각도 든다 (애플의 현재 시가 총액은 무려 550조원에 이른다). 아이폰과 맥북, 아이패드로 결국 하는 일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메일이 아마도 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외에 다양한 앱들을 쓰고 있다. 내가 자주 쓰는 앱들을 한 번 정리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서는 큰 상관이 없다. 모두 나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것들이니까.

1. 에버노트 (Evernote) – Remember Everything

에버노트

에버노트를 처음 쓰기 시작한 건 2008년 쯤이었다. 안드로이드 폰을 쓰다가 불편해서 아이폰으로 갈아탔을 때였던 것 같다. 아이폰에서 쓸만한 앱이 뭐가 있을까 하고 이것 저것 받아봤는데, 그 중 눈에 띄었던 것이 에버노트였다. 간단하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고, 그것이 서버와 동기화가 되어 언제든지 내 노트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이해되는 밸류 프로포지션(value proposition)이었다. 하지만 받아 놓고 한동안 사용은 안했다. 맥 버전도 받아놓았는데 전에 메모장 등을 사용해서 메모를 정리하던 습관이 있어서 방치해놓고 있었다. 그냥 좀 쓰다 말 앱이려니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에버노트가 더 좋아졌다. 맥 버전도 더 깔끔해졌고, 아이폰 버전도 계속 업데이트가 되었다. 자꾸 업데이트를 하다 보니 조금씩 쓰게 되었고, 수백 개에 달하는 메모를 저장해 두자, 이제는 에버노트 없이는 살 수 없게 되었다. 비행기 안에 있을 때나 기차 안에 있을 때 글의 소재가 생각나면 에버노트를 열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 워드도 있고 메모장도 있고, 글이야 어디 써도 상관 없지만, 웬지 에버노트 위에다 내가 좋아하는 폰트로 쓰면 글이 더 잘 써지는 기분이다. 이젠 아이폰 버전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아주 간단하게 메모할 것이 있을 때, 또는 데스크탑에서 작성한 글을 잠깐 확인해보고 싶을 때 여는 정도다. 에버노트 본사가 집에서 약 5분 거리에 있어, 퇴근할 때마다 항상 보게 된다. 항상 이렇게 좋은 소프트웨어를 공짜로 쓰니 미안한 마음이 들어, 뭔가 보답을 하고 싶어서 지난 크리스마스 때 와인을 들고 회사에 찾아갔던 적이 있다.

2. 드랍박스 (Dropbox) – Simply Your Life

드랍박스 (Dropbox)

여러 컴퓨터 사이에 파일을 동기화하는 유틸리티는 전에도 존재했다. 그러나 드랍박스만큼 깔끔하고 에러 없게, 그리고 빠르게 처리해주는 소트프웨어는 없었다. 이런 소프트웨어가 필요해서 여기 저기 헤메고 다니면서 다 써봤기 때문에 잘 안다. 나에겐 컴퓨터가 여러 대 있다. USB를 이용해서 파일을 옮겨 다니는 것만큼 귀찮은 게 없다. 최신 버전이 어디에 있는지 헷갈릴 때도 있다. 드랍박스는 이런 모든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준다. 그리고 쓸 때마다 기술이 참 좋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정말 많은 갯수의 파일과 디렉토리가 있어도 실수 없이 빠르게 처리한다. 내 사무실에는 컴퓨터가 두 대 있다. 한 쪽에서 파일을 저장하고, 잠시 후면 다른 컴퓨터에 새 파일이 저장되어있다는 메시지가 뜬다. 내가 컴퓨터를 한 대 이상 가지고 있는 한, 드랍박스 없이는 불편해서 살 수 없을 것이다. 2.5GB까지는 공짜라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역시 쓰면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 소프트웨어이다.

3. 피카사 (Picasa) – Organize, Edit, and Share Your Photos

피카사(Picasa)

사진 정리하는 앱들도 참 많이 있다. 맥에서는 iPhoto가 정말 좋은 소프트웨어다. 그것도 물론 써 봤다. 10여년 전 인기 있던 ACDSee 시절부터, 사진 관리 소프트웨어는 모두 사용해봤다. 그러나 피카사만큼 좋은 것은 없었다. 10여년 동안 모아 온 만 장이 넘는 사진을 전혀 성능의 문제 없이 처리한다. 얼굴 인식 기능은 무서울 정도다. 대학교 졸업 논문이 ‘아이겐벡터(Eigen Vector)를 이용한 얼굴 인식 기술 성능 향상 기법’이었는데, 그 때 사람 얼굴을 인식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뼈저리게 느꼈던 적이 있어 더 감탄한다. 선글라스를 썼어도, 얼굴이 작아도, 옆으로 돌리고 있어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찾아낸다. 심지어 나도 나 자신이라고 알아 보기 힘든 어렸을 때 사진을 나와 매칭해 내어서 경악했던 기억이 있다. 피카사는 LA 산타모니카에서 만들어졌으며 구글에 인수되었다. 비즈니스스쿨에 있을 때 같은 MBA 프로그램에 있던 친구 중 한 명이 피카사의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로 일하고 있어서 구글에 인수된 후 뭐가 변했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 친구가 대답했다: “성능”. 수만, 수십만 장의 사진을 가진 사람은 극히 드물지만, 구글은 항상 그런 극단적인 케이스들을 가정하고 성능 테스트를 한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피카사의 성능은 다른 어떤 소프트웨어보다 뛰어나다고 했다. 피카사를 쓰면서 항상 그 말이 떠오른다.

4. 띵즈(Things) – Task Management on the Mac and iPhone

띵즈 (Things)

할 일 관리 (Todo list management) 소프트웨어도 수없이 사용해봤다. 메모장에 간단히 정리하기도 했고, 정교한 엑셀 모델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가장 최근까지 쓰던 것은 Remember the Milk였다. 아이폰과 웹에서 쉽게 쓸 수 있고 기능이 뛰어나서 잘 사용했다. Things를 쓰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다른 소프트웨어를 시도해볼 필요가 없어졌다. 아주 깔끔하고 간단하지만, 내가 필요로 하는 기능은 모두 가지고 있다. 그리고 Things Beta가 출시된 덕분에, iCloud를 이용하여 아이폰과 동기화도 완벽하게 된다. 오늘 해야 할 일, 밀린 일, 이번 주에 해야 할 일, 반복적으로 해야 할 일 등을 아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프로젝트 기능을 이용해서 관리할 수도 있다. 물론 각 아이템별 태깅(tagging)도 가능하고, 단축키를 이용해서 할 일이 떠오를 때 순식간에 메모할 수 있다. 맥 버전은 50달러에, 아이폰 버전은 10달러에 샀다. 맥/아이폰 전용 소프트웨어이다.

5. 판도라 원 (Pandora One)

판도라 데스크탑 앱

설명이 필요없는, 미국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 놓은 서비스이다. 판도라 라디오를 웹 브라우저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 전부터였지만, 음악 플레이어를 웹브라우저의 탭 하나로 띄워놓자니 좀 불편하기도 하고, 가끔 나오는 광고가 성가셔서 1년에 36달러를 내고 판도라 원 멤버가 되었다. 가끔 사고 싶은 음악이 있으면 아이튠스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판도라를 사용한다. TV와 연결된 Roku Player에도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어 있고, 내가 설정해 놓은 채널들이 그대로 나와서 더 편리하다.

6. 스키치 (Skitch) – Annotate, edit and share your screenshots and images… fast

스키치 (Skitch)

이것도 맥 전용 소프트웨어이다. 화면 캡쳐해서 메모하고 다른 사람과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인데,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 일을 하다보면 화면 캡쳐를 할 일이 정말 많다. 스키치를 쓰기 전에는 1) 맥의 화면 캡쳐 기능을 이용해서 캡쳐를 한 후 2)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간략하게 그림 위에 메모하고, 3)Picasa에 올리고, 4) Picasa에 들어가서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클릭해서 파일이 저장된 URL을 알아낸 후 그것을 보내고는 했다 (Gmail에 이미지 embedding 기능이 생기기 전의 일이기도 하다). Skitch를 쓰면 이 모든 것이 한 번에 끝난다. 무료로 쓸 수 있다. 역시 좋은 소프트웨어는 누구든 알아본다. 스키치는 2011년 8월에 에버노트에 인수되었다. Skitch만큼 깔끔하진 않지만 비슷한 기능을 하고 비디오 캡쳐도 할 수 있으며, 윈도우 버전도 지원하는 앱으로는 Jing이 있다.

7. 훌루 데스크탑 (Hulu Desktop)

훌루 데스크탑 (Hulu Desktop)

나는 집에 케이블이 없다. TV 쇼는 Hulu로 보고 영화는 Netflix나 Amazon으로 본다. Roku Box가 있어서 Hulu는 TV에서 이용하기도 하고 맥에서 이용하기도 하는데, 맥에서 훌루로 뭔가를 보려면 Hulu Desktop이 정말 좋다. 네 개의 커서 키와 엔터키 정도만 이용하면 쉽게 다양한 TV 쇼를 브라우징할 수 있다. Hulu를 TV에서 보려면 Hulu Plus 회원에 가입해야 해서 월에 $8.99를 내고 있다. 한 달에 60달러가 넘는 케이블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8. 킨들 맥 버전 (Kindle For Mac)

Kindle For Mac

영화 헝거 게임(Hunger Game)을 보고 나니 책으로 더 자세히 읽고 싶어져서 킨들로 책을 사서 읽고 있다. 킨들도 쓰고, 아이폰도 쓰고, 아이패드도 쓰고, 그 때 그 때 손에 잡히는 기기를 써서 책을 읽는다. 이동할 때 편하게 읽고 싶어서 오디오 북도 샀다. 가끔 맥에서 책을 읽는 것이 편할 때가 있다. 화면이 널찍하고, 책에 메모하기 쉬워서 좋다.

9. 발사믹 마크업 (Balsamiq Mockup)

발사믹 마크업 (Balsamiq Mockup)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을 하다 보면 간단하게 마크업 이미지를 그려서 의사소통할 때가 많이 있다. 말로 주저리 주저리 설명해도 되지만, 아무래도 와이어프레임(Wireframe)을 하나 만들어서 보내면 서로 이해가 쉽다. 파워포인트나 키노트로 그리기도 하고, 옴니그래플(Omnigraffle)을 쓰기도 하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앱은 Balsamiq Mockup이다. 무엇보다 손으로 그린 그림같은 느낌을 주어서 좋고, 아이폰 위젯들이 많이 들어 있어 아이폰 앱 디자인을 간략하게 하기에도 좋다. 79달러에 샀다.

10. 한마디 더 (One more thing)

트위터에서 누군가가, “전자 제품은 참 민주적인 것 같다. 제 아무리 억만장자라 하더라도 똑같은 스마트폰을 쓴다.“고 했던 말을 본 것이 기억에 남는데, 그런 면에서 소프트웨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돈이 많다고 해서 훨씬 더 비싸고 더 품질 좋은 소프트웨어를 쓰지는 않는다. 물론 더 비싼 버전을 쓸 수는 있겠지만, 그래 봐야 가격 차이는 별로 나지 않는다. 마크 안드리센(Marc Andreessen)이, ‘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치우는가‘라는 글을 써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앞으로 사람들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성은 더 커질 것이고, 사람들 삶에서 떨어질 수 없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들은 오랫동안 사랑 받게 될 것이다. 다음에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될 웹 애플리케이션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정리해 보겠다.

Written by Sungmoon

May 5, 2012 at 4:57 pm

투자자들과 창업자들이 만나는 리얼리티 TV쇼, 샤크 탱크 (Shark T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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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즐겨 보는 TV 쇼가 두 개 있다. 하나는 더 보이스(The Voice, 최근 MTV에서 이를 라이센스해서 ‘보이스 코리아‘를 만들었다)이고, 다른 하나는 샤크 탱크(Shark Tank)이다. 이 둘은 공통점이 있다. ‘서바이버(Survivor)‘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마크 버넷(Mark Burnett)이 만들었다는 것이다 (마크 버넷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소개한다).

다섯 명의 샤크(Sharks), 즉 투자자들 (출처: FastCompany.com)

샤크 탱크의 ‘상어들(Sharks)’은 투자자들이다. 각기 다른 영역에서 성공한 사업가 다섯 명이 나온다. 자신의 사업을 마텔(Mattel)에 무려 $3.5B (약 4조원)에 판 사업가 케빈(Kevin), 패션 브랜드 Fubu를 성공시켜 억만장자가 된 데이몬드(Daymond), 부동산 재벌 바바라(Barbara), 회사를 $350M (약 4천억원)에 매각한 로버트(Robert), 그리고 인포머셜의 황제 케빈(Kevin)이다. 이들 앞에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업한 사람들이 나와 자신의 사업을 설명하고 회사의 지분을 판다.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다. 어떤 경우엔 아무에게도 인상을 못 주어 실망해서 돌아가기도 하고, 어떤 경우엔 다섯 명이 모두 관심을 보여 샤크들 사이에 접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샤크들은 서로 힘을 합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를 공격하며 자기가 더 나은 파트너라고 우기기도 한다. 너무나 빼어난 아이디어가 현실성이 없다며 돌아가는가 하면, 별 것 아니어보이는 아이디어가 선택되어 투자되기도 한다. 소프트웨어 아이디어도 있는가 하면, 애플 파이, 비프 저키, 건강식 음료수, 아이들 장난감 대여 서비스, 새로운 개념의 청소 도구 등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소개된다.

아래는 기억에 남은 몇 가지 사업 아이디어들이다.

1. 아이들이 약을 쉽게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코끼리 인형, AVA The Elephant

샤크탱크 첫 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아이디어이다. 다운증후군에 걸린 한 아이를 위해 보모로 일하고 있는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티파니(Tiffany)는, 아이가 약 먹는 과정을 너무 싫어하기에 그 아이를 위해 뭔가를 만들어냈다. 바로 코끼리 인형이다. 코끼리 코 뒤쪽으로 약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자 하나~둘~셋~’ 하는데 그 때 물약을 입에 넣어준다.

아이에게 쉽게 물약을 먹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형 AVA

아이가 AVA를 사용하는 모습

나머지 네 명이 모두 사업이라고 볼 수 없고 너무 위험하다며 투자를 꺼렸지만, 바바라(Barbara)는 그녀에게 5만달러를 줄테니 사업의 55%를 달라고 이야기한다. 티파니는 그 투자를 받아들였다. 투자를 결정한 후 바바라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녀를 보면서 과거의 저를 봤어요. 분명 그녀는 해낼 거에요. 거기에 대해 전혀 의심이 없습니다.

과연, 그들은 해냈고, 지금 이 제품은 홈페이지, CVS Pharmacy, 아마존(Amazon) 등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팔리고 있으며,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티파니를 큰 사업가로 만들어 주었다. 얼마전 집 근처 마켓인 세이프웨이(Safeway)에 갔다가 이 상품이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세이프웨이를 통해 유통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을텐데 그들은 해낸 것이다. AVA 상품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이 제품을 처음 생각해 낸 티파니와, 그 회사에 투자하고 회사가 성장하도록 도와준 바바라

2. 콧구멍에 붙이는 필터, FilterYourLife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99% 차단하고, 유해 먼지를 대부분 차단할 수 있는 콧구멍에 직접 붙이는 필터인데, 처음 이걸 보고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이긴 하지만 분명 샤크들 중 누구도 투자하지 않고 돌려보낼 것이라 생각했다. 이 제품을 들고 나온 창업가 조(Joe)가 이것을 직접 착용하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너무 우스꽝스러웠기 때문이다 (숨을 쉴 때마다 필터가 살짝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

콧구멍에 직접 붙이는 필터, FilterYourLife를 가지고 나온 조(Joe)

그러나 그가 이미 170만개를 팔았다고 이야기하고, 아랍 에미리트와 $8 million (약 9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이야기하자 샤크들의 태도가 급히 달라졌다. 심지어 로버트(Robert)는 $4 million (약 44억원)에 회사 전체를 사겠다고 제안했다. 결국 그 협상은 결렬되었지만 그는 회사 지분의 30%를 주며 세 명으로부터 $750K (약 9억원)의 투자를 받아냈다.

3. 골프장에서 오줌이 마려울 때 남 몰래 쓸 수 있는 도구, UroClub

한 비뇨기과 의사(Urologist)가, 골프를 좋아하는 자신의 환자를 위해 들었는데, 만들고 나니 다른 사람들도 좋아해서 이것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며 들고 나왔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 골프 채처럼 생겼는데 그 안에 오줌을 눌 수 있는 클럽이다. 이거 보고 엄청 웃었다. 샤크들 대부분 ‘I am out’을 외쳤지만 한 사람은 그 아이디어가 재미있다며 작은 금액(2만달러였던 것 같다)을 투자했다.

유로 클럽 (UroClub)

내가 이 쇼를 좋아하는 이유는 너무나 사실적이고, 그래서 배울 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섯 명의 샤크들은 자기 자신의 돈으로 투자하므로 매우 신중하고 (지금까지 세 시즌 동안 총 70억원 정도를 투자했다고 한다), 때로는 서로 자기가 더 나은 투자자이니 자신의 돈을 받아달라고 사업가에게 부탁하기도 한다. 경쟁이 너무 치열해지는 것 사업가를 나가 있으라고 한 후 공동 투자를 위해 협상을 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실제 투자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내가 엔젤 투자하면서 경험하는 과정과도 유사하다.

이것을 더 재미있게 보는 방법은 물론, “나라면 이 사업에 투자할까? 한다면 회사 가치를 얼마로 메길까?”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후, 구글에서 그 회사 홈페이지를 찾아보고, 다음엔 아마존이나 월마트에서 팔고 있는지 알아보고, 팔고 있다면 소비자 별점은 얼마인지를 찾아본다. 페이스북 팬페이지가 있다면 Like가 몇 개 있는지도 본다. 그러면 내 생각이 틀렸는지 맞았는지 알 수 있다. 시즌 1이 2009년에 시작되었기 때문에, 2, 3년이 지난 지금 결과가 어떤지 볼 수 있어서 좋다.

샤크 탱크의 프로듀서, 마크 버넷(Mark Burnett)

마지막으로, 이 쇼의 프로듀서, 마크 버넷(Mark Burnett)의 개인 이야기가 재미있어 소개한다[출처: 위키피디아]. 196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22살이 되던 해에 미국으로 이민한다. 처음 친구의 소개로 베벌리 힐즈의 한 가정에서 주급 $250를 받으며 보모(nanny)로 일을 시작했다. 그 후 말리부의 한 가정에서 일했고, 다음엔 작은 보험 회사에서 일했다. 2년 후에는 해변에서 개당 $18를 받고 티셔츠를 팔았고, 보험 회사에서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자 티셔츠 파는 일에 전념했다. 그러다가 1991년에 프랑스의 리얼리티 티비 쇼인인 Raid Gauloises에 출연했으나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사업 기회를 발견한다. 미국에서도 이런 쇼가 통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그는, 미국에서 Eco Challenge라는 쇼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프로듀서로 등단한 후, 2000년에는 서바이버(Survivor)를 기획했는데 이것이 대 히트를 쳤다. 그를 ‘리얼리티 쇼’의 대명사로 만들어준 것이다. 그 이후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 더 보이스(The Voice) 등 수많은 쇼를 히트시켰고, 지금은 유명 인사가 되었다.

참고

Written by Sungmoon

April 7, 2012 at 6:43 pm

제레미 린(Jeremy Lin) 센세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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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제레미 린(Jeremy Lin) 이야기다. Linsanity(린세니티) 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는데, “Lin(제레미의 성)” 과 “Insanity(미쳤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합친 말이다.

Linsanity (Lin + Insanity)

어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뉴욕 닉스와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제레미 린이 등장해 혼자 무려 38점을 내어 뉴욕 닉스를 92-85로 승리로 이끈 것이다.

전에 얼핏 친구로부터 대만계 사람이 NBA에 등장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궁금해하던 차에, 어제 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온통 제레미 린 이야기를 하기에 그의 경기 장면과 인터뷰를 보게 됐다. 그리고 감동했다.

몇몇 사람들은 그가 “Out of nowhere”에서 나타났다고, 즉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났다고 이야기한다. 그도 그럴 것이, 어렸을 때부터 촉망받던 선수로 계속해서 올라온 것이 아니라, UCLA에서 장학금을 못 받았고, 스탠포드 대학에 불합격한 후, 하버드 대학에 입학해 경제학과를 졸업했는데 일약 NBA 스타가 된 것이다. 피플(People)지에 따르면 그는 미국 NBA에서 활약하는 최초의 중국계 & 대만계 미국인 선수이고 1957년 이래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최초의 NBA 선수이기도 하다. 경기 시작 전, 레이커스의 스타 선수인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는 인터뷰에서 제레미 린에 대해 잘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고 그의 팀이 패매한 후에,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Players don’t usually come out of nowhere, If you go back and take a look, his skill level was probably there from the beginning but no one ever noticed.” (선수들은 보통 없다가 갑자기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과거로 돌아가서 잘 살펴보면, 제레미의 실력은 이미 거기 있었을 겁니다. 아무도 눈치를 못 챘던 것 뿐입니다.)

“It’s a great story. It’s a testament to perseverance and hard work. I am sure he has put in a great deal of work to always have that belief in himself. Now he has the opportunity to show it.”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땀과 끈기, 그리고 노력의 결과입니다. 제레미 린은 엄청나게 노력했을 것이고, 항상 자신에 대해 신념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그걸 보여 줄 때가 왔습니다.)

사실 자신에 대한 신념이 아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그의 인터뷰 곳곳에, 그리고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잘 드러난다. 그는 훗날 자신의 꿈이 목사라고 이야기한다.

제레미 린의 페이스북 페이지

위키피디아에 있는 Jeremy Lin 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1988년에 LA에서 태어나서 팔로 알토에서 자랐다. 그의 부모는 대만에서 1970년대 중반에 이민 온 중국계였다. 팔로 알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006년에 하버드 대학에 입학했으며, 대학을 졸업한 2010년에 Golden State Warriors에서 처음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는 뉴욕 닉스(New York Knicks)로 옮겨 활약하고 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의 새 주인인 조 레이콥(Joe Lacob)은 “스탠포드 대학이 그를 데려가지 않은 건 정말 어리석은(really stupid) 결정이었다. 그 아이가 바로 길 건너편에 있었는데도 말이다. (스탠포드 대학은 팔로 알토에 위치해 있음)” 라고 이야기했다. Elie Seckbach과 했던 한 인터뷰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 (중국인, 아시아인)을 대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특권이고 영광입니다. 제가 중국계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부모님이 대만에서 왔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여기에, 그가 NBA 역사의 한 페이지를 남길 닉스와 레이커스의 2월 10일 금요일 경기 장면과, 경기 후 그의 인터뷰를 잘 요약한 약 10분짜리 동영상이 있다.

저보다 더 큰 존재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더 많이 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레이커스와의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제레미 린 (출처: ESPN.com)

한편, 아래는 지난 2월 5일 그가 CNN과 했던 인터뷰 영상이다. “From Harvard to NBA”. 10년 후, 하버드와 NBA 중 어느 것이 더 빛날 것 같느냐는 질문에 수줍게 웃으며 NBA라고 대답한다.

마지막으로,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그가 출연해서 만든 비디오인데 참 재미있어 소개한다. 제목은 ”하버드 대학에 들어가는 법“.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멋있다.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다.


업데이트 (2/14): ‘제레미 린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CNN과 언론에서 계속해서 제레미 린 이야기다. 오늘 아침엔 CNN에서, 제레미 린이 메디슨 스퀘어 가든 회사(Madison Square Garden, Inc. 뉴욕 닉스 경기장을 소유한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제레미 린이 등장한 이후 티켓 가격이 무려 100달러어치 상승($47 -> $142)했다고 한다. 티켓 값이 상승하고,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프렌차이즈 제품 판매가 늘면서 회사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 한 번 찾아봤다.

제레미 린이 가져온 경제적 효과. 매디슨 스퀘어 가든 사 주식이 10% 이상 상승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며칠만에 회사 가치가 약 2천 5백억원 상승한 것이다.

관련 기사

업데이트 (2/15):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흥분시킨 영상. 토론토 상대 경기. 마지막 쿼터, 점수는 87-87. 0.5초를 남기고 3점 슛을 성공시켜 모두 기립하게 만듬. 이렇게  짜릿한 운동경기는 정말 오랫만에 봄. 하루만에 조회수 300에서 300,000으로 올라감.

Written by Sungmoon

February 11, 2012 at 5:11 pm

미국 스타트업에서의 커리어에 관심 있는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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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신뢰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둘을 소개드립니다.

1. Noom (구 WorkSmartLabs)

제가 너무 잘 아는 회사이고, 대표이사 정세주씨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공동창업자인 Artem을 비롯해서 다른 팀원들도 만나보았는데 모두 열정과 실력을 갖춘 사람들입니다. 물론 회사의 문화 역시 훌륭하구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많이 퍼졌습니다만, 정세주 대표가 쓴 한국 개발자 채용 블로그를 읽어보세요. 정직원 엔지니어인턴 엔지니어를 찾고 있습니다. 읽어보신 후 jobs@worksmartlabs.com 로 직접 지원하시면 됩니다.

2. 스텔스(Stealth) 스타트업 (이름 미정)

폴 김(Paul Kim)

또 하나는 제가 잘 아는 한국계 미국인인 Paul Kim이 최근 시작한 스타트업입니다. 웹 프론트엔드(front-end) 개발자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iPhone, Android) 개발자를 찾고 있습니다. 회사는 실리콘밸리에 있습니다.

창업자인 폴은 UCLA에서 학사, Tuck School (다트머스 대학)에서 MBA를 마쳤으며 삼성 전자의 투자 부서에 있다가 미국에서 휴대폰 결재 회사인 BillToMobile을 창업하여 벤처캐피털로부터 약 100억원을 투자받았고 약 4년 후에 (주)다날에 높은 금액에 매각했습니다. 그 후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여, 벤처캐피털로부터 약 35억원을 유치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Bay Area K Group 세미나에서 Paul 님을 초대해서 패널 토의를 한 적이 있으니 정리한 내용을 보시면 더 잘 아실 수 있습니다.

이 회사에 관심이 있다면 startupguru1000@yahoo.com 으로 이력서와 간략한 자기 소개서를 보내주세요. (영어가 좋지만 한글도 괜찮습니다.)

Written by Sungmoon

January 26, 2012 at 11:20 pm

Posted in 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