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xmlns:content="http://purl.org/rss/1.0/modules/content/"
	xmlns:wfw="http://wellformedweb.org/CommentAPI/"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
	xmlns:sy="http://purl.org/rss/1.0/modules/syndication/"
	xmlns:slash="http://purl.org/rss/1.0/modules/slash/"
	xmlns:georss="http://www.georss.org/georss" xmlns:geo="http://www.w3.org/2003/01/geo/wgs84_pos#" xmlns:media="http://search.yahoo.com/mrss/"
	>

<channel>
	<title>조성문의 실리콘밸리 이야기</title>
	<atom:link href="http://sungmooncho.com/feed/" rel="self" type="application/rss+xml" />
	<link>http://sungmooncho.com</link>
	<description>웹, 모바일, 실리콘 밸리, 창업, 트렌드</description>
	<lastBuildDate>Tue, 21 May 2013 06:31:30 +0000</lastBuildDate>
	<language>en</language>
	<sy:updatePeriod>hourly</sy:updatePeriod>
	<sy:updateFrequency>1</sy:updateFrequency>
	<generator>http://wordpress.com/</generator>
<cloud domain='sungmooncho.com' port='80' path='/?rsscloud=notify' registerProcedure='' protocol='http-post' />
<image>
		<url>http://0.gravatar.com/blavatar/4559e9be8b84db0409293218d1eefc98?s=96&#038;d=http%3A%2F%2Fs2.wp.com%2Fi%2Fbuttonw-com.png</url>
		<title>조성문의 실리콘밸리 이야기</title>
		<link>http://sungmooncho.com</link>
	</image>
	<atom:link rel="search" type="application/opensearchdescription+xml" href="http://sungmooncho.com/osd.xml" title="조성문의 실리콘밸리 이야기" />
	<atom:link rel='hub' href='http://sungmooncho.com/?pushpress=hub'/>
		<item>
		<title>핀란드 게임 회사 수퍼셀(Supercell)의 준비된 성공</title>
		<link>http://sungmooncho.com/2013/04/23/supercell/</link>
		<comments>http://sungmooncho.com/2013/04/23/supercell/#comments</comments>
		<pubDate>Wed, 24 Apr 2013 03:00:07 +0000</pubDate>
		<dc:creator>Sungmoon</dc:creator>
				<category><![CDATA[기업 분석]]></category>
		<category><![CDATA[Clash of Clans]]></category>
		<category><![CDATA[Hay Day]]></category>
		<category><![CDATA[수퍼셀]]></category>
		<category><![CDATA[핀란드]]></category>
		<category><![CDATA[아이디인큐]]></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sungmooncho.com/?p=2455</guid>
		<description><![CDATA[수퍼셀(Supercell)이라는 핀란드 게임 회사가 지난 4월 18일에 인덱스 벤처 등으로부터 $130MM (약 14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밸류에이션이 무려 $770MM (8000억원)에 달하는데, 투자 결정을 내린 인덱스 벤처의 닐 라이머(Neil Rimer)는 수퍼셀이 곧 수조원의 가치를 지닌 회사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놀라운 건 이 회사가 출시한 게임이 딱 두 개 뿐이라는 것이다. 종족의 충돌(Clash of Clans)과 헤이 데이(Hay Day). [&#8230;]<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455&#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id="attachment_2457"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0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uper_signage.jpg"><img class=" wp-image-2457 " alt="핀란드 게임 회사 Supercell"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uper_signage.jpg?w=490&#038;h=204" width="490" height="204" /></a><p class="wp-caption-text">하루 25억원을 버는 직원 100명의 핀란드 게임 회사 Supercell</p></div>
<p><a href="http://www.supercell.net/">수퍼셀(Supercell)</a>이라는 핀란드 게임 회사가 지난 4월 18일에 인덱스 벤처 등으로부터 <a href="http://techcrunch.com/2013/04/17/supercell-round/">$130MM (약 14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a>. 밸류에이션이 무려 $770MM (8000억원)에 달하는데, 투자 결정을 내린 인덱스 벤처의 닐 라이머(Neil Rimer)는 수퍼셀이 <a href="http://www.indexventures.com/blog#post/627">곧 수조원의 가치를 지닌 회사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a>. <strong>놀라운 건 이 회사가 출시한 게임이 딱 두 개 뿐이라는 것이다</strong>. <a href="http://clashofclans.wikia.com/wiki/Clash_of_Clans_Wiki">종족의 충돌(Clash of Clans)</a>과 <a href="http://www.supercell.net/games/view/hay-day">헤이 데이(Hay Day)</a>. <strong>전체 직원이 100명에 불과</strong>한 이 회사는 지난 쿼터에만 <strong>매출 $179MM (1900억원)</strong>을 냈으며, 애플에 30%를 떼어주고 난 후의 순이익이 <strong>$100MM (1000억원)</strong>에 달한다. 직원 숫자를 유지한 채로 연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strong>직원 일인당 연 60억원을 버는 셈이다</strong>. 이 정도로 일인당 매출이 높은 회사가 전 세계에 과연 몇이나 될까 싶다. <a href="http://www.web-strategist.com/blog/2013/03/18/social-networks-by-revenue-and-employees-facebook-stands-above-all/">한 애널리스트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1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인터넷 회사는 페이스북으로 평균 연 10억원 정도 된다</a>고 하니, 페이스북의 무려 6배에 달하는 셈이다. 한편, <a href="http://techcrunch.com/2013/04/17/supercell-round/">현재 매출은 하루에 $2.4MM(26억원)</a>이라고 한다. 즉, <strong>직원 일인당 하루 2600만원의 매출이다</strong>. 얼마 전에 <a href="http://www.forbes.com/sites/karstenstrauss/2013/04/17/is-this-the-fastest-growing-game-company-ever/">포브스 지에는 &#8216;역사상 가장 빨리 성장하는 게임 회사&#8217;라는 제목으로 소개</a>되기도 했다.</p>
<p><strong>Clash of Clans와 Hay Day 모두 내가 중독될 만큼 즐겼던 게임이다</strong>. 사실 나에게 이런 경우는 이례적이다. 지난번 &#8216;<a title="게임 중독에 빠졌던 내 어린 시절" href="http://sungmooncho.com/2012/02/29/game-addiction/">게임 중독에 빠졌던 내 어린 시절</a>&#8216;에서 썼듯, 게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게 되면서 게임을 어떻게 만드는지 훤히 알게 되고 나니 게임이 만든 세계에 빠질 수가 없게 됐고, 어떤 게임이든 좀 해보고 나면 시시해져 곧 흥미를 잃곤 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다양한 게임을 받아서 해봤는데 대부분 너무 단순하거나 이전에 해봤던 게임과 너무 비슷해서 더 이상 게임을 즐길 수는 없겠거니 했다. 하지만 Clash of Clans와 Hay Day를 하면서는 게임에 중독된 게 아닌가 걱정을 할 만큼 시간을 많이 썼다.</p>
<p>Clash of Clans와 Hay Day 모두 자원을 채취하고, 자원을 이용해서 뭔가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서 더 큰 일을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두 게임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Clash of Clans에서는 자원을 이용해서 무기와 병사를 만들고 고블린 나라를 침략하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만든 제국을 침략한다. 스타크래프트랑 약간 비슷한 형식인데, 이 게임이 중독성이 강한 이유는 내가 게임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일이 일어난다는 점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클랜(Clan)이라는 요소가 있어, 클랜에 가입하면 클랜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자기도 다른 멤버들에게 기여할 수 있다. 우승하는 클랜에게는 어마어마한 상금이 기다린다. 클랜들끼리 서로 친해져 <a href="http://www.arcticstartup.com/2013/01/09/clash-of-clans-meetup-and-the-supercell-success-formula">오프라인 모임을 갖기도 한다고</a> 한다.</p>
<div id="attachment_2460"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0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clash_of_clans1.png"><img class=" wp-image-2460 " alt="Clash of Clans"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clash_of_clans1.png?w=490&#038;h=326" width="490" height="326" /></a><p class="wp-caption-text">Clash of Clans</p></div>
<p>Hay Day에서는 자원을 이용해서 곡식을 만들고, 곡식을 이용해서 닭, 소, 돼지, 양 등을 키우고, 여기에서 나오는 유제품을 가공해서 빵, 버터, 피자 등 3차 제품을 만들고, 이를 팔아서 돈을 번다. 발전할수록 재배할 수 있는 곡식의 종류와 키울 수 있는 동물의 종류가 증가한다.</p>
<div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0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hay-day_1_en_ipad1.png"><img alt="Hay-Day_1_EN_iPad1"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hay-day_1_en_ipad1.png?w=490&#038;h=368" width="490" height="368" /></a><p class="wp-caption-text">Hay Day. 돼지들이 너무 귀엽다.</p></div>
<p>지금까지 말한 요소는 <a href="http://company.zynga.com/games/featured-games">징가(Zynga)의 게임들</a>에서도 비슷하게 발견되지만, 그 게임들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이유는, 정교하게 잘 만들어져서이다. 캐릭터 디자인이 좋고, 건물 디자인도 매우 정교하다. 아이패드에서 최대한 확대하면 그 정교한 그래픽과 움직임, 나무가 흔들리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는데 반하지 않을 수 없다.</p>
<p>전에 게임에 한참 빠져 있을 때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런 걸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조사를 해본 적이 있다. 그랬다가 아주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견했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strong>창업자인 <a href="http://fi.linkedin.com/in/ilkkapaananen">일카 파나넨(Ilkka Paananen)</a>의 이야기</strong>였다. 그는 2000년에 핀란드에서 수미아(Sumea)라는 모바일 게임 회사를 만들었는데, 생각해보니 기억이 난다. 마침 게임빌도 2000년에 창업한 회사였고, 2002년에 모바일 게임 전시회에 갔을 때 Sumea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게임을 구경하며 정교함에 감탄했었다. &#8216;유럽 사람들은 우리보다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일까?&#8217;했는데 지금 알고 보니 당시 CEO였던 일카의 꼼꼼함이었던 것이다.</p>
<div id="attachment_2461"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202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99607q1oe1.jpg"><img class=" wp-image-2461  " alt="수미아(Sumea)가 2003년에 출시한 게임, 산타의 러시 아워 (Santa's Rush Hour)"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99607q1oe1.jpg?w=192&#038;h=226" width="192" height="226" /></a><p class="wp-caption-text">수미아(Sumea)가 2003년에 출시한 게임, 산타의 러시 아워 (Santa&#8217;s Rush Hour)</p></div>
<div id="attachment_2458" class="wp-caption alignright" style="width: 166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ilkka-paananen_supercell.jpg"><img class="wp-image-2458 " alt="수퍼셀(Supercell)의 창업자 일카 파나넨(Ilkka Paananen)"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ilkka-paananen_supercell.jpg?w=156&#038;h=179" width="156" height="179" /></a><p class="wp-caption-text">수퍼셀(Supercell)의 창업자 일카 파나넨(Ilkka Paananen)</p></div>
<p>이 회사를 2004년에 EA출신 중역인 <a href="http://en.wikipedia.org/wiki/Trip_Hawkins">트립 호킨스(Trip Hawkins)</a>가 만든 <a href="http://en.wikipedia.org/wiki/Digital_Chocolate">디지털 초콜렛(Digital Chocolate)</a>이라는 미국 회사에 $18MM(약 200억원)에 매각한 후에 거기서 한동안 일했다. 거기서 President 자리까지 올라갔으나 게임보다는 사업에 치중하는 회사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회사를 나와 2011년에 수퍼셀을 창업했다. <strong><a href="http://techcrunch.com/2012/11/21/supercell/">그런 그가 회사를 새로 만들면서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은 팀이였다</a></strong>. 팀 멤버들 <strong>모두 업계에서 10년 이상의 경력</strong>이 있었고, 5명의 창업자는 지금까지 165개의 게임을 12개의 다른 플랫폼에 출시했던 경험이 있었다. 이런 인상적인 창업 멤버 덕분이었는지 첫 제품을 내놓기도 전에 <a href="http://www.rovio.com/">앵그리버드를 만든 로비오</a>에 투자한 경력이 있던 <a href="http://techcrunch.com/2011/05/26/supercell-raises-12m-from-accel-partners-to-power-social-web-games/">엑셀 파트너스(Accel Partners)로부터 $12MM(1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a>. (훌륭한 회사의 조사를 하다 보면 이런 사례가 참 많다. 창업자가 회사를 만들고, 회사에 매각한 후, 좋은 경험을 쌓고 탄탄한 자금을 기반으로 한 훌륭한 회사를 만든다. 이런 면에서 나는 <a title="미국 대기업들이 기업 인수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 href="http://sungmooncho.com/2013/04/11/why-companies-acquire/">기업 인수</a>가 경제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고 믿는다.) 이런 배경이 있으니, 게임의 품질이 놀랍도록 뛰어난 것이 우연이 아니다.</p>
<p>이 회사의 성공 방정식은 <a href="http://www.forbes.com/sites/karstenstrauss/2013/04/17/is-this-the-fastest-growing-game-company-ever/">포브스 지의 기사에 아주 잘 설명되어 있다</a>. 여기에 한 단락만 인용한다.</p>
<blockquote><p>Most game studios have an autocratic executive producer green-lighting the work of designers and programmers. Supercell’s developers work in autonomous groups of five to seven people. Each cell comes up with its own game ideas. They run their ideas by Paananen (he can’t remember ever nixing a proposal), then develop those into a game. If the team likes it, the rest of the employees get to play. If they like it, the game gets tested in <a href="http://www.forbes.com/places/canada/">Canada</a>‘s iTunes App store. If it’s a hit there it will be deemed ready for global release. This staged approach has killed off four games so far, with each dead project a cause for celebration. Employees crack open champagne to toast their failure. “We really want to celebrate maybe not the failure itself but the learning that comes out of the failure,” says Paananen.</p>
<p>대부분의 게임 스튜디오들은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이 만들면 프로듀서가 승인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수퍼셀의 개발자들은 5명에서 7명의 셀(cell,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strong>각각의 셀들이 자신의 게임 아이디어를 내고 게임을 만든다.</strong> 게임이 재미있으면 팀 전체가 게임을 같이 해본다. 팀 전체가 좋아하면, 캐나다의 앱 스토에 올려본다. 여기서 성공하면 전 세계 앱스토에 올린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네 개의 게임을 시장에 내놓기 전에 없앴는데, <strong>그럴 때면 직원들은 실패를 축하하는 샴페인을 터뜨린다</strong>. &#8220;실패 자쳬를 축하한다기 보다는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을 축하하는 것이지요&#8221;라고 일카 파나넨은 설명한다.</p></blockquote>
<div id="attachment_2462"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7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23-at-12-49-31-am.png"><img class=" wp-image-2462 " alt="수퍼셀(Supercell)의 직원들 (출처: www.supercell.net)"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23-at-12-49-31-am.png?w=560&#038;h=184" width="560" height="184" /></a><p class="wp-caption-text">수퍼셀(Supercell)의 직원들 (출처: <a href="http://www.supercell.net" rel="nofollow">http://www.supercell.net</a>)</p></div>
<p>그래서 회사의 이름이 수퍼셀이다. &#8216;수퍼&#8217; 파워를 지닌 각각의 세포들이 모여 만들어진 회사라는 뜻이다. 지금의 철학을 잃지 않는다면 몇년 내에 수조원짜리 회사가 되는 것은 결코 달성하기 어려운 꿈으로 보이지 않는다.</p>
<p><a title="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두 회사, 블록버스터와 넷플릭스" href="http://sungmooncho.com/2010/03/20/netflix-2/">넷플릭스의 사례</a>도 그렇고, <a title="코스트코(Costco)와 그 창업자 제임스 시네갈(James Sinegal)이야기" href="http://sungmooncho.com/2012/01/21/costco/">코스트코의 사례</a>도 그렇고, <strong>이렇게 위대한 회사를 만드는 사람들은 해당 업계에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은 사람들인 경우가 많고, 특히 창업자에게 엑싯(exit)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다.</strong> 이에 대해서는 <a href="http://www.memoriesreloaded.net/2012/09/blog-post_6.html">김창원씨도 블로그에서 간략히 언급</a>한 적이 있다. 한국의 다양한 기관에서 &#8216;제 2의 마크 저커버그&#8217;를 만든다고 청년 창업을 비롯하여 대학생 창업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고, 중기청에서는 &#8216;<a href="http://www.venturesquare.net/47234">아이돌 창업 스타 발굴</a>&#8216;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돈을 지원하고 있는데, 취지와 의도는 좋지만 사실 좀 우려스려운 면이 있다. &#8216;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8217;는 사실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독특한 사례이다. 한국에서 정부가 지원 정책을 쏟아붇는다고 한국에서 멀쩡한 명문대생이 학교를 중퇴하고 제 2의 마크 저커버그가 될 확률은 낮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명문대 진학만을 꿈꾸며 영어 수학 과학 지리 역사 공부하느라 사회 생활을 접해볼 기회가 없는 한국의 교육 현실에서는 더욱 그러하다.</p>
<p>사실, 그 동안 한국에서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하는 창업가들을 만날 기회가 참 많았는데, 대학생/대학원생, 또는 인더스트리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만든 제품들을 보면 그다지 마음이 끌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1) 너무 사소한(trivial) 문제를 해결하고 있거나, 2) 아이디어는 재미있지만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었거나, 또는 3) 기술의 난이도가 너무 낮아서 사업적 가치가 낮았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가끔 &#8216;진짜 문제&#8217;를 &#8216;좋은 팀&#8217;과 &#8216;확실한 기술&#8217;로 해결하려는 회사를 보면 눈이 반짝인다. <a href="http://www.opensurvey.co.kr/ovey/">오픈서베이(OpenSurvey)</a>를 만든 <a href="http://www.bloter.net/archives/105603">아이디인큐(ID Incu)</a>는 그런 회사 중 하나였고, 그래서 <a href="http://rocketpun.ch/company/idincu/">쉽게 투자를 결정했다</a>. 그런 진지한 회사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p>
<hr />
<p><strong>업데이트 (4/24)</strong>: 이 글을 쓰고 나서 나서 바이킹 워즈라는 카카오 게임에 대해 알게 됐는데 캐릭터 느낌, 로고, 게임 방식, 그래픽, UI까지 <a href="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onthink89&amp;logNo=110162750008&amp;categoryNo=52&amp;parentCategoryNo=58&amp;viewDate&amp;currentPage&amp;postListTopCurrentPage&amp;isAfterWrite=true">클래쉬 오브 클랜을 너무 그대로 베꼈네요</a>. 수퍼셀이 이 게임을 보면 뭐라 생각할까요. 이런 표절 게임을 카카오에서 선정한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바이킹 워즈 제작사 이름은 스케인 글로브. <a href="http://www.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947">이슬기 대표를 비롯해 넥슨 출신의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뭉쳐서 만든 회사라고 하는데</a> 어떻게 남의 게임을 적나라하게 베끼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p>
<br />Filed under: <a href='http://sungmooncho.com/category/%ea%b8%b0%ec%97%85-%eb%b6%84%ec%84%9d/'>기업 분석</a>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ungmoon.wordpress.com/2455/"><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ungmoon.wordpress.com/2455/"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455&#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sungmooncho.com/2013/04/23/supercell/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18</slash:comments>
	
		<media:content url="http://1.gravatar.com/avatar/48c2565f7dad6966b55a07b801ab3c9a?s=96&#38;d=wavatar&#38;r=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sungmoon</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uper_signage.jp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핀란드 게임 회사 Supercell</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clash_of_clans1.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Clash of Clans</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hay-day_1_en_ipad1.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Hay-Day_1_EN_iPad1</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99607q1oe1.jp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수미아(Sumea)가 2003년에 출시한 게임, 산타의 러시 아워 (Santa&#039;s Rush Hour)</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ilkka-paananen_supercell.jp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수퍼셀(Supercell)의 창업자 일카 파나넨(Ilkka Paananen)</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23-at-12-49-31-a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수퍼셀(Supercell)의 직원들 (출처: www.supercell.net)</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미국 대기업들이 기업 인수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title>
		<link>http://sungmooncho.com/2013/04/11/why-companies-acquire/</link>
		<comments>http://sungmooncho.com/2013/04/11/why-companies-acquire/#comments</comments>
		<pubDate>Fri, 12 Apr 2013 05:35:03 +0000</pubDate>
		<dc:creator>Sungmoon</dc:creator>
				<category><![CDATA[실리콘 밸리 이야기]]></category>
		<category><![CDATA[기업 인수]]></category>
		<category><![CDATA[시스코]]></category>
		<category><![CDATA[오라클]]></category>
		<category><![CDATA[왓츠앱]]></category>
		<category><![CDATA[MS]]></category>
		<category><![CDATA[Poke]]></category>
		<category><![CDATA[Snapchat]]></category>
		<category><![CDATA[Summly]]></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sungmooncho.com/?p=2319</guid>
		<description><![CDATA[며칠 전 구글이 메신저 앱의 원조격인 왓츠앱(WhatsApp)을 $1B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중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왓츠앱은 AllThingsD를 통해 매각 계획이 없음을 밝혔지만, techNeedle의 분석대로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미디어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왓츠앱의 거둔 인상적인 성공을 생각하면 구글뿐 아니라 페이스북, 야후 등 많은 인터넷 회사들이 탐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 실리콘밸리의 기업 인수 문화 [&#8230;]<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319&#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며칠 전 <a href="http://www.digitaltrends.com/social-media/google-acquiring-whatsapp/">구글이 메신저 앱의 원조격인 왓츠앱(WhatsApp)을 $1B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중이라는 소문</a>이 돌았다. <a href="http://allthingsd.com/20130408/whatsapp-were-not-selling-to-google/">왓츠앱은 AllThingsD를 통해 매각 계획이 없음을 밝혔지만</a>, <a href="http://techneedle.com/?p=9604">techNeedle의 분석대로</a>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미디어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a href="http://techsnafu.com/gadget/reasons-behind-the-whatsapps-incredible-success-story/">왓츠앱의 거둔 인상적인 성공</a>을 생각하면 구글뿐 아니라 페이스북, 야후 등 많은 인터넷 회사들이 탐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p>
<h2>실리콘밸리의 기업 인수 문화</h2>
<p>실리콘밸리에서 자리를 잡고 일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인상적으로 봤던 것 중 하나가 기업 인수 문화이다. 인수합병이 매일같이 일어나는데다, <a href="http://www.oracle.com/us/corporate/press/018363">7조~10조원 단위의 굉장히 굵직한 건</a>도 많았고, <a title="인스타그램(Instagram), 2년만에 1조원의 회사 가치를 만들어내다" href="http://sungmooncho.com/2012/04/14/instagram/">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인수</a>와 같이 충격적인(shocking) 건들도 많았다. 왜 이렇게 한국과 달리 활발할까 궁금해서 생각해봤고, 그래서 <a href="http://sungmooncho.com/2009/11/22/ma/">깨달은 것을 2009년 말에 블로그에 한 번 정리한 적이 있다</a>. 당시에 미국에서 기업 인수가 활발한 이유를 <strong>1) 표절을 죄악시하는 문화, 2) 비싼 인건비, 3) 발전된 금융 시스템</strong>으로 설명했었다. 이 글을 쓴 지 3년이 넘었지만, 지금 생각도 그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p>
<div id="attachment_2435"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30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oracle_logo.png"><img class=" wp-image-2435  " alt="오라클"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oracle_logo.png?w=290&#038;h=97" width="290" height="97" /></a><p class="wp-caption-text">오라클은 지금까지 100개에 달하는 회사들을 인수했으며, 그 중에는 조단위 규모의 굵직한 건들도 많다.</p></div>
<p>HP, Microsoft, 시스코, 애플,  페이스북, 구글, .. 거의 예외 없이 미국의 대형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회사들은 기업 인수를 통해 성장해 왔고, 지금도 끊임 없이 다른 기업을 사들이고 있다. 내가 속한 회사 오라클도 마찬가지이다. <a href="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acquisitions_by_Oracle">2012년 한 해동안만 11개의 회사를 인수</a>했으며 그 중에는 <a href="http://www.oracle.com/us/corporate/press/1517159">인수가가 $1.9B (약 2조원)에 달하는 것</a>도 있다. 지난 2월에도 <a href="http://www.reuters.com/article/2013/02/04/us-acmepacket-offer-idUSBRE9130H420130204">Acme Packet이라는 회사를 $1.7B라는 거액에 인수</a>했다. 오라클이 지금까지 했던 인수 중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Peoplesoft로서, <a href="http://money.cnn.com/2004/12/13/technology/oracle_peoplesoft/">액수가 무려 $10.3B(11조원)에 달한다</a>.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다. 오라클은 이 회사 인수를 통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으로서 &#8216;데이터베이스 회사&#8217;에서 &#8216;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8217; 회사로 탈바꿈했고, 11조원이라는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a href="http://www.oracle.com/us/corporate/investor-relations/financials/q1fy12-10q-497478.pdf">해당 시장에서 지금까지 큰 이익을 거두고 있다</a>. 그 이후로도, Siebel Systems ($5.9B), BEA Systems ($8.5B), Sun Microsystems ($7.4B)와 같은 큰 회사들을 인수했고, <strong><a href="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acquisitions_by_Oracle">1994년부터 지금까지 인수한 회사는 총 100개에 이른다</a></strong>.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찬가지이다. <a href="http://about.skype.com/press/2011/05/microsoft_to_acquire_skype.html#more">작년에 $8.5B에 사들인 Skype</a>를 포함해서 <a href="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mergers_and_acquisitions_by_Microsoft">지금까지 150개가 넘는 회사들을 인수</a>했다. <a href="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acquisitions_by_Cisco_Systems">시스코의 인수 리스트 역시 150개가 족히 넘는다</a>. 구글은 앞서 예로 든 회사들보다 역사가 짧지만 <strong><a href="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mergers_and_acquisitions_by_Google">2001년부터 지금까지 124개의 회사를 인수</a></strong>했다. (이런 자료를 조사할 때 깔끔하게 정보가 정리된 위키피디아가 참 고맙다.)</p>
<div id="attachment_2421"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1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6-at-9-00-25-pm.png"><img class="size-full wp-image-2421" alt="오라클이 2012년부터 지금까지 인수한 회사 목록"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6-at-9-00-25-pm.png?w=700&#038;h=478" width="700" height="478" /></a><p class="wp-caption-text">오라클이 2012년부터 지금까지 인수한 회사 목록 (출처: <a href="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acquisitions_by_Oracle">위키피디아</a>)</p></div>
<h2>대기업이 기업 인수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h2>
<p>&#8216;오라클&#8217;이라는 대기업이 계속해서 회사를 인수해서 흡수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strong>왜 대기업이 기업 인수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지 알 것 같다</strong>. <a title="내가 느끼는 미국과 한국의 M&amp;A 문화 차이" href="http://sungmooncho.com/2009/11/22/ma/">이전에 썼던 글</a>에서 들었던 세 가지 이유도 있지만, <strong>또 한가지 큰 이유는 &#8216;경쟁&#8217;에서 이기기 위해서이다</strong>. 경쟁이 없는 회사는 없다. 오라클이 진출해 있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그리고 SAP라는 강력한 경쟁자들이 있다. <a title="Stone Soup (돌국) 이야기에서 배우는 교훈" href="http://sungmooncho.com/2013/04/06/stone-soup/">바로 이전 블로그에서 설명했던 대로</a> 이러한 거대한 기업들이 싸우는 곳은 흡사 전쟁터와 같다. 내가 지금 속한 팀에서는 <a href="http://www.bloomberg.com/news/2012-09-28/oracle-plans-cloud-push-to-take-on-salesforce-workday.html">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 워크데이(Workday)와 같은 회사들과 경쟁</a>하고 있는데, 세 회사 모두 강력한 세일즈 조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하다.</p>
<p><strong>바로 이러한 경쟁 때문에 기업 인수가 끝없이 일어나는 것이다.</strong> 이 상황을 전쟁 장면에 빗대에서 생각해봤다.</p>
<p style="padding-left:30px;"><span style="color:#993300;">두 나라가 한창 전쟁중이라고 하자. 적은 매일 새로운 전략으로 공격을 하고, 그 때마다 병사들이 죽어간다. 본부에서는 상대방의 공격에 대처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공격을 해야 한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무기의 힘이 필요하다. 하지만 매일 군인들이 죽는 마당에 밑바닥부터 무기를 연구하고 개발하고 주조할 시간이 없다. 어떻게 해서든 강력한 무기를 사서 빨리 전쟁터로 배송해야 한다. 즉,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제품, 그리고 새로운 회사를 &#8216;인수&#8217;해야 한다.</span></p>
<p style="padding-left:30px;"><span style="color:#993300;">이렇게 두 나라가 싸우고 있는 동안 먼 곳에 제 3의 국가가 등장했다. 처음엔 무시할만한 수준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강해져 이제 두 나라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전에는 본 적도 없는 현대적인 무기를 가지고 나타났다. 전쟁터가 바뀌자, 지형도 변형되었다. 기존에 잘 통했던 무기가 이제는 잘 통하지 않는다. 그런 경우엔 새로운 적이 가진 무기와 비슷한 것을 만들거나, 사 와야 한다. 앞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무기를 처음부터 주조할 시간이 없거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들면 빨리 무기를 사 와서 병사들의 죽음을 막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span></p>
<p>앞서 예로 들었던, 구글의 왓츠앱 인수설이 이에 해당한다. 구글은 검색과 이메일, 그리고 모바일 OS를 장악했지만 메신저 분야에서는 영역이 거의 전무하다. 카카오톡의 성공도 인상적고, <a href="http://www.pcworld.idg.com.au/article/457947/chat_app_line_breaks_asia_hits_10_million_users_spain/">라인이 2년만에 무려 1억 3천명의 유저를 확보</a>한 사례를 보면, 누구나 이 시장이 매우 빠르게 커지고 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메일 대신 메신저로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글은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의 정보를 이용해서 광고 수입을 올리는 회사이다. 사람들이 이메일과 웹 검색, 그리고 구글 플러스를 떠나 메신저에서 대화를 주고 받고, 메신저를 통해 공유하기 시작하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는 페이스북도 마찬가지이고, 야후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기존의 인터넷 회사들은 메신저를 직접 만들거나,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메신저를 인수해야만 한다.</p>
<div id="attachment_2431"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68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whatspp_2416487b.jpg"><img class=" wp-image-2431 " alt="구글, 페이스북 등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 메신저, 왓츠앱(Whatsapp)"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whatspp_2416487b.jpg?w=558&#038;h=352" width="558" height="352" /></a><p class="wp-caption-text">구글, 페이스북 등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 메신저, 왓츠앱(Whatsapp)</p></div>
<p><strong>한편으로, 자원을 먼저 차지해서 상대방의 자원을 고갈시키기 위한 인수도 있다.</strong> 스타크래프트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아무도 차지하지 않은 땅이 있는데, 이 자원을 누가 먼저 차지해서 방어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만큼 적절한 시기의 자원 확보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p>
<div id="attachment_2427"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7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7-at-8-49-15-am.png"><img class=" wp-image-2427 " alt="스타크래프트 2의 한 장면"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7-at-8-49-15-am.png?w=560&#038;h=412" width="560" height="412" /></a><p class="wp-caption-text">스타크래프트에서는 자원의 선점과 확보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p></div>
<p><a href="http://valleyinside.com/instagram/">ValleyInside에서 언급했던 인스타그램(Instagram)</a>이 그 예이다. 페이스북은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8216;소셜 행위&#8217;에서 사진 공유가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특히 젊은 세대들이 페이스북이 아닌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규모가 커지자, 페이스북 뿐 아니라 <a href="http://venturebeat.com/2012/04/14/after-facebook-outbid-twitter-for-instagram-jack-dorsey-stopped-using-it-to-post-photos/">구글과 트위터가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a>. 이 사실을 인스타그램 창업자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아주 현명하게 협상했고, 회사 가치를 <a href="http://dealbook.nytimes.com/2012/04/09/facebook-buys-instagram-for-1-billion/">일주일만에 5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올렸다</a>. 한 발 늦었다가는 구글이나 트위터에 빼앗길 것을 우려했는지, <a href="http://dealbook.nytimes.com/2012/04/09/facebook-buys-instagram-for-1-billion/">마크 저커버그는 주말동안 모든 결정을 다 내리고 인수 협상을 맺은 후에 이사회에 이 사실을 알렸다</a>.</p>
<p><strong>기업 인수가 회사의 이미지를 크게 개선하는 경우도 있다.</strong> 얼마 전 야후는 17세 소년이 만든 Summly라는 서비스를 $30 million이라는 거액에 인수했다. 매출도 없고, 사용자도 많지 않은 앱을, 그리고 무엇보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학생이 만든 앱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a href="http://www.businessinsider.com/why-marissa-mayer-bought-a-30m-startup-2013-4">진짜 인수 이유는 아이폰의 시리(Siri)와 비슷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SRI International이라는 원천 기술을 가진 회사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Summly를 같이 딸려온 것으로 밝혀졌는데</a>,  어쨌거나, 임정욱님이 블로그에서 쓴 대로 <a href="http://estima.wordpress.com/2013/04/08/summly/">야후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고</a>, 기업 이미지도 크게 향상되었다.</p>
<div id="attachment_2432"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49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10-at-4-57-07-pm.png"><img class=" wp-image-2432  " alt="Yahoo에 $30 million (약 300억원)에 인수된 회사, Summly"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10-at-4-57-07-pm.png?w=539&#038;h=299" width="539" height="299" /></a><p class="wp-caption-text">Yahoo에 $30 million (약 300억원)에 인수된 회사, Summly</p></div>
<p><strong>한편, 어떤 회사를 인수할 것인가 자체가 회사의 성장 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압박하는 경우도 있다.</strong> <a href="http://valleyinside.com/salesforce-com/">세일즈포스닷컴이라는, 창업때부터 눈부신 성장을 반복해 클라우드 CRM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회사</a>가 있는데, 아래는 세일즈포스닷컴이 했던 가장 최근의 Earnings Call (분기 투자 설명회)에서 노무라 증권의 Rick Sherlund와 Marc Benioff가 주고 받은 내용이다.</p>
<blockquote><p><strong><a href="http://seekingalpha.com/search/transcripts?term=Rick+Sherlund&amp;sasource=participant">Rick Sherlund</a></strong> - Nomura Securities</p>
<p>Mark, just a follow-up on the Marketing Cloud. If we look at Oracle’s acquisition of Eloqua, I&#8217;m wondering if you could just touch on what the holes are you may see in your marketing strategy based on that and is this something that you can fill with just some small acquisitions or does it require something bigger? (마케팅 클라우드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해 보죠. 오라클이 Eloqua를 인수했습니다. 이를 고려했을 때, 세일즈포스닷컴이 구멍을 메우기 위해 크고 작은 인수를 할 계획이 있는지요?)</p>
<p><strong><a href="http://seekingalpha.com/search/transcripts?term=Marc+Benioff&amp;sasource=participant">Marc Benioff</a></strong> - Chairman and Chief Executive Officer</p>
<p>Well, I really think that we’re going to buy small and big. We’re going to be aggressive. We need to look at everything and I think that we made some smart moves by buying the two leaders and we’ve bought other companies too. You probably saw we bought this incredible start up as well last year in this area called GoInstant and we have our first customers now onboard in the beta of that, which is this amazing co-browsing technology which has the ability to instantly share my website across devices. We&#8217;ve purchased a lot of different types of companies. (예 물론 크고 작은 회사들을 인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공격적인 성장을 하고 싶습니다. 최근 두 개의 큰 회사를 인수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습니다. 작년에도 GoInstant라는 스타트업을 인수한 적이 있지요. 지금까지 많은 회사들을 인수했습니다.)</p></blockquote>
<p>한편, 세일즈포스닷컴을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선정한 포브스(Forbes)지는, <a href="http://www.forbes.com/sites/victoriabarret/2012/09/05/why-salesforce-com-ranks-1-on-forbes-most-innovative-list/">그동안은 세일즈포스닷컴이 내부 개발에 의존했으나 이제 Radian6와 Buddy Media를 사기 위해 $1 billion (약 1조원)을 썼다고 밝혔다</a>.</p>
<blockquote><p>His rationale: “We couldn’t afford to wait.” The initial spark was a video Benioff watched on YouTube showing <a href="http://www.forbes.com/companies/dell/">Dell</a>‘s “social media command center” where the computer maker used Radian6 to watch its torrent of social mentions. Dell is a big <a href="http://www.forbes.com/pictures/ffgh45glm/1-in-america-salesforce-com/?lc=int_mb_1001">Salesforce</a> customer and Benioff is close with CEO <a href="http://www.forbes.com/profile/michael-dell/">Michael Dell</a>. “Game over, I thought. This company is doing exactly what we should do,” says Benioff.&#8221; (베니오프는 델 컴퓨터의 소셜 미디어 센터에서 Radian6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것을 보고 &#8220;바로 이거야. 이 회사가 우리가 하려는 그것을 하고 있어&#8221;라고 이야기했다.) &#8211; Forbes</p></blockquote>
<p><strong>만드는 게 더 싸고 쉽더라도 인수를 하는 편이 유리한 경우가 있다. 사실, </strong>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꼭 인수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소프트웨어라는 게 워낙 특허로 보호하기가 어렵고 과학기술 분야에 비해 특허를 피해가기가 쉽기 때문에, 그냥 베껴서 만드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미국처럼 &#8216;창의적&#8217;인 제품에 큰 점수를 주고 베끼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나라에서는, 섣불리 따라 만들었다가는 망신만 당하고 별로 재미를 못 볼 가능성이 크다. 페이스북이 10대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한 스냅챗(Snapchat)을 보고 그대로 베껴 12일만에 포크(Poke)라는 앱을 만든 사례가 그렇다.</p>
<div id="attachment_2429"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58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pokesnapchat.jpg"><img class=" wp-image-2429 " alt="Poke vs. Snapchat"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pokesnapchat.jpg?w=448&#038;h=398" width="448" height="398" /></a><p class="wp-caption-text">Poke vs. Snapchat: 두 앱의 기능은 놀랄 만큼 똑같다.</p></div>
<p>페이스북씩이나 되는 회사가 만든 앱이니 스냅챗을 죽였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사람들은 <a href="http://techcrunch.com/2012/12/21/facebook-poke-vs-snapchat-what-is-the-difference/">포크와 스냅챗의 차이가 별로 크지 않다고 했고</a>, 시간이 지난 지금, <a href="http://www.slate.com/blogs/xx_factor/2013/01/02/facebook_poke_fails_to_kill_snapchat_facebook_is_too_chaste_to_win_at_the.html">결국 페이스북은 별로 재미를 못 거두고 오히려 스냅챗의 광고만 해준 셈이 되어버렸다</a>. 돈이 들더라도 스냅챗을 인수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 생각한다.</p>
<h2>어려운 점들(Challenges)</h2>
<p>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하루가 멀다 하고 기업 인수 소식이 발표되지만, <strong>야심찬 의도와 달리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참 많다</strong>. 역사상<a href="http://www.telegraph.co.uk/finance/newsbysector/mediatechnologyandtelecoms/media/6622875/Final-farewell-to-worst-deal-in-history-AOL-Time-Warner.html"> 최악의 합병으로 언급되는 AOL과 타임 워너의 딜</a>이 그러했으며, 가장 최근에 있었던 대 참사는 HP의 Autonomy 인수였다. HP의 CEO였던 <a href="http://www.bloomberg.com/news/2010-08-06/hp-chief-mark-hurd-resigns-finance-chief-cathie-lesjak-named-interim-ceo.html">마크 허드(Mark Hurd)가 이사회로부터 불명예스럽게 해고</a>된 이후 새 CEO를 맡은 <a href="http://en.wikipedia.org/wiki/L%C3%A9o_Apotheker">SAP 출신의 독일계 임원 리오 아포테커(Leo Apotheker)</a>는, 회사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싶었는지, 컴퓨터와 프린터 제조업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회사를 돌려놓기 위해 무려 <a href="http://www.bloomberg.com/news/2011-08-18/hp-said-to-be-near-10-billion-autonomy-takeover-spinoff-of-pc-business.html">$10.3 billion (11조원)을 주고 영국계 &#8216;빅 데이터&#8217; 회사인 Autonomy를 인수했다</a>. 1년이 좀 지나, HP는 그 중 <a href="http://www.bloomberg.com/news/2012-11-20/hewlett-packard-profit-forecast-8-8-billion-charge.html">$8.8 billion (9조원)을 손실 처리한다고 발표</a>했다. 이미 리오 아포테커가 해고되고 이베이 출신의 여성 임원인 맥 휘트먼(Meg Whitman)이 CEO가 된 이후였다.</p>
<p><strong>인재 유출 문제도 있다.</strong> 피인수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창업가들과 임원들이다. 이들은 인수 후 가장 큰 돈을 버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때로는 말단 직원들까지도 백만장자가 된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돈방석에 앉으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겠는가. 세계 일주를 한 후 자신의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인수 계약서에 2년 또는 4년이 지난 후에야 주식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재 유출을 막기는 힘들다. 설사 회사에 속해 있더라도 이미 마음이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p>
<p><strong>문화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strong>. 나는 <a href="http://www.oracle.com/us/corporate/press/018363">썬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가 오라클에 인수되는 과정</a>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는데, 엔지니어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썬과는 달리, 항상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후 결정을 내리는 오라클의 문화를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러한 문화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조심을 하기는 하지만, 결국은 한 방향으로 통합해야 하므로 막을 수는 없다.</p>
<p>또한, 기업의 성장을 인수에 의존할 경우 <strong>내부 혁신이 더디어질 수 있다</strong>. 직접 팔 걷고 나서 밤을 세워 신제품을 개발하는 대신, 혁신적인 회사들을 인수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 방식이 오래 가기는 힘들겠지만, 사실 꽤 많은 회사들이 돈을 이용해서 수명을 연장하고 있다.</p>
<h2>한국은?</h2>
<p>한국에서도 물론 기업 인수가 활발하게 일어난다. <a href="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3011711000712832">블룸버그는 2013년 한국의 M&amp;A 시장 규모가 7% 증가한 6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a>하고 있다. 지난 <a href="http://invest.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01/2013040102053.html">2013년 1분기에는 코웨이, 아르셀로미탈광산, 네파(NEPA), 인천터미널부지, STX OSV 등의 회사가 6000억원 ~ 1조 2000억원 사이의 규모로 인수</a>되었다. <a href="http://www.fnnews.com/view?ra=Sent0301m_View&amp;corp=fnnews&amp;arcid=201210110100091950005591&amp;cDateYear=2012&amp;cDateMonth=10&amp;cDateDay=11">한국 기업이 외국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a>도 많다. <a href="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1367766596320096&amp;SCD=&amp;DCD=A00204">필라코리아가 컨소시엄을 만들어 타이틀리스트를 인수</a>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투자은행측에서는 &#8216;먹잇감&#8217;만 많아보이지 실속이 없어 <a href="http://news.mt.co.kr/mtview.php?no=2013030310514493092&amp;type=1&amp;VML">한국은 M&amp;A의 레드 오션이라고</a>도 한다.</p>
<p><strong>여전히 한국의 경제 규모에 비해 M&amp;A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strong> 대기업들이 많고 규모가 큼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왜 그럴까? 지난 블로그에서 언급했던 대로 인건비가 미국에 비해 낮고, 제품 표절에 대해 보다 관대하며, 금융 시스템이 미국만큼 발전하지 않았다는 점 등도 분명 이유이겠지만, 또 한 가지 이유는 한국의 대기업들이 대부분 재벌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8216;재벌&#8217;은 그 정의대로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활동을 한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하나를 예로 들어보자. 삼성 그룹이 쓰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삼성 SDS에서, LG 그룹의 소프트웨어는 LG CNS에서, SK 그룹의 소프트웨어는 SK C&amp;C에서 만들고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의 사내 메신저인 &#8216;삼성메신저&#8217;, 인트라넷인 &#8216;마이 싱글&#8217;, 지식 관리 시스템인 &#8216;아리샘&#8217;은 <a href="http://www.bloter.net/archives/10187">모두 삼성 SDS에서 만들었다</a>. 이런 상황에서, SK C&amp;C의 소프트웨어가 품질이 좋다고 해서 삼성에서 그것을 도입해서 쓰는 경우를 상상하기는 어렵다.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다른 회사들이 재벌의 산하 기업이라고 하면 문화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그 기업을 인수하기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8216;직접 만들어서 쓰는&#8217;것에 익숙하다보니 다른 기업을 사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한편, K Cube 벤처스의 이동표 심사역은 &#8216;<a href="http://www.dongpyo.com/blog/?p=3197">한국 소프트웨어 벤처시장에는 왜 M&amp;A가 일어나지 않을까</a>&#8216;라는 글에서 <strong>대기업이 인수를 해주지 않는 것이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애초에 M&amp;A 할만한 기술 기반 기업의 수가 적고 대기업의 주목을 받을 만큼 스타트업이 성장하기에는 한국 시장의 크기가 작은 것</strong>이 이유라고 했는데, 그 관점도 충분히 공감이 된다.</p>
<p>어쨌거나, 경제 규모가 커지고 기업 문화가 선진화됨에 따라 한국에서 기업 인수 합병 시장이 더 커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p>
<br />Filed under: <a href='http://sungmooncho.com/category/%ec%8b%a4%eb%a6%ac%ec%bd%98-%eb%b0%b8%eb%a6%ac-%ec%9d%b4%ec%95%bc%ea%b8%b0/'>실리콘 밸리 이야기</a>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ungmoon.wordpress.com/2319/"><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ungmoon.wordpress.com/2319/"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319&#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sungmooncho.com/2013/04/11/why-companies-acquire/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7</slash:comments>
	
		<media:content url="http://1.gravatar.com/avatar/48c2565f7dad6966b55a07b801ab3c9a?s=96&#38;d=wavatar&#38;r=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sungmoon</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oracle_logo.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오라클</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6-at-9-00-25-p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오라클이 2012년부터 지금까지 인수한 회사 목록</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whatspp_2416487b.jp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구글, 페이스북 등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 메신저, 왓츠앱(Whatsapp)</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7-at-8-49-15-a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스타크래프트 2의 한 장면</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10-at-4-57-07-p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Yahoo에 $30 million (약 300억원)에 인수된 회사, Summly</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pokesnapchat.jp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Poke vs. Snapchat</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Stone Soup (돌국) 이야기에서 배우는 교훈</title>
		<link>http://sungmooncho.com/2013/04/06/stone-soup/</link>
		<comments>http://sungmooncho.com/2013/04/06/stone-soup/#comments</comments>
		<pubDate>Sun, 07 Apr 2013 03:29:36 +0000</pubDate>
		<dc:creator>Sungmoon</dc:creator>
				<category><![CDATA[내 생각]]></category>
		<category><![CDATA[돌국]]></category>
		<category><![CDATA[Stone Soup]]></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sungmooncho.com/?p=2411</guid>
		<description><![CDATA[두 달 전에 새로운 팀에서 오퍼를 받아 Oracle Applications Labs로 팀을 옮긴 이후로 아주 새로운 일들을 하고 있다. 여전히 직함은 프로덕트 매니저이지만, 전에는 제품을 개발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엔지니어들과 주로 작업을 했다면, 지금은 제품을 판매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세일즈 팀과 같이 일을 하고 있다. 세일즈라는 것이 항상 전쟁터와 같이 돌아가는 곳인지라 (정말 전쟁터와 비유하면 딱 [&#8230;]<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411&#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두 달 전에 새로운 팀에서 오퍼를 받아 Oracle Applications Labs로 팀을 옮긴 이후로 아주 새로운 일들을 하고 있다. 여전히 직함은 프로덕트 매니저이지만, 전에는 제품을 개발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엔지니어들과 주로 작업을 했다면, 지금은 제품을 판매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세일즈 팀과 같이 일을 하고 있다. 세일즈라는 것이 항상 전쟁터와 같이 돌아가는 곳인지라 (정말 전쟁터와 비유하면 딱 들어맞는다), 그 사람들과 일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계속해서 새로운 일이 터지고 다이내믹해서 일이 참 재미있고 배울 것이 많다.</p>
<p>최근 맡은 프로젝트 중 하나는 세일즈 팀을 도와줄 &#8220;무기&#8221;들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무작정 만들 것이 아니라 &#8216;전쟁터에서 먹힐 것&#8217;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제 갓 팀에 합류한 나보다는 경력 10년차 세일즈 컨설턴트들이 현실에 대해 훨씬 잘 알고 있으므로 그들의 노하우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지난 주와 이번 주는 소개에 소개를 받아 미국, 유럽 지역의 세일즈 담당자들과 통화를 하며 어떤 점이 잘 먹히고, 뭐가 부족한지에 대해 들었다.</p>
<p>이제 할 일은 내가 알게 된 것들을 잘 버무려서 실행에 옮기는 것인데, 내가 모든 것을 다 만들 수는 없으므로 세일즈 팀 사람들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남의 도움을 이용하는 것을 &#8216;레버리지(leverage)&#8217;라고 한다. 그들에게 하나씩 맡아서 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는데 답이 없었다. 전화로 이야기할 때는 분명 열심히 도와준다고 했지만, 막상 시간을 투입해서 뭔가를 만들어주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였다. 쉽지가 않았다.</p>
<p>어제 매니저와 이런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strong>Stone soup을 만드는 과정</strong>이라고 했다.</p>
<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ff0000;"><strong>Stone soup? 돌로 끓인 국?</strong></span></p>
<p>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어 물어보니 한 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다.</p>
<p style="padding-left:30px;"><span style="color:#993300;">어떤 마을에 배가 고픈 군인들이 머물게 되었다. 허기진 나머지 마을 사람들 집을 돌아다니며 먹을 거리를 달라고 했지만, 아무도 가진 것을 나누어주지 않았다.</span></p>
<p style="padding-left:30px;"><span style="color:#993300;">다음날, 군인들은 마을 한 복판에 큰 솥단지를 놓고, 돌을 하나 넣고 국을 끓이기 시작했다. 지나가던 마을 사람들이 궁금해서 물었다.</span></p>
<p style="padding-left:30px;"><span style="color:#993300;">&#8220;뭘 끓이는 건가요?&#8221;</span></p>
<p style="padding-left:30px;"><span style="color:#993300;">&#8220;돌 국을 끓입니다. 맛이 기가 막히거든요. 근데 양파를 조금만 더 넣으면 훨씬 맛있을 것 같아요.&#8221;</span></p>
<p style="padding-left:30px;"><span style="color:#993300;">그랬더니 사람들이 양파를 가져왔다. 또 이야기했다.</span></p>
<p style="padding-left:30px;"><span style="color:#993300;">&#8220;훨씬 낫네요, 이제 당근이 조금 더 있으면 완벽할 것 같은데요?&#8221;</span></p>
<p style="padding-left:30px;"><span style="color:#993300;">그랬더니 사람들이 당근을 가져왔다.</span></p>
<p style="padding-left:30px;"><span style="color:#993300;">&#8220;이제 감자가 조금 더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8221;</span></p>
<p style="padding-left:30px;"><span style="color:#993300;">&#8230;</span></p>
<p style="padding-left:30px;"><span style="color:#993300;">이렇게 해서 온갖 재료가 다 들어가자 아주 훌륭한 국이 만들어져서 군인과 마을 사람 모두 배불리 먹었다.</span></p>
<p>이것이 이야기이다. <strong>내가 일단 뭔가 만들어 일을 시작하고, 결과가 아주 멋질 것임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재료를 조금씩 던져주기 시작한다는 것</strong>이다.</p>
<div id="attachment_2414"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7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tone-soup1.jpg"><img class=" wp-image-2414 " alt="The Stone Soup (출처: http://www.storiesofwisdom.com)"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tone-soup1.jpg?w=560&#038;h=383" width="560" height="383" /></a><p class="wp-caption-text">The Stone Soup (출처: <a href="http://www.storiesofwisdom.com" rel="nofollow">http://www.storiesofwisdom.com</a>)</p></div>
<p>재미도 있지만 정말 의미가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일의 범위가 커질수록 내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야 한다. 일을 분할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편리하게 나누어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미국 회사에서처럼, &#8216;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는가&#8217; 보다, &#8216;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influence)을 발휘하고 있는가&#8217;가 리더십의 기준인 경우에는 이런 능력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나의 역할인 &#8216;프로덕트 매니저&#8217;의 경우엔 더 그러하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엔지니어들과 함께 일하지만 엔지니어링 팀을 관리하지는 않는다. 대신, 내가 &#8216;정말로 도움이 되는 사람&#8217;임을 증명하고, <strong>팀에게 지시(order)하는 것이 아니라 팀을 이끄는(lead) 능력</strong>이 필요하다. 이런 장면을 Stone soup 이야기보다 잘 묘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p>
<p>참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구글에서 &#8220;Stone soup&#8221;을 찾아봤다. <a href="http://en.wikipedia.org/wiki/Stone_Soup">줄거리와 유래가 잘 정리된 위키피디아 페이지</a>가 있었다. 포르투갈, 헝가리, 프랑스, 북유럽, 동유럽, 러시아에 각각 조금씩 변형된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북유럽 버전에서는 돌 대신 손톱을 넣고, 동유럽 버전에서는 돌 대신 도끼를 넣는다고 한다. 조금 더 찾아보니 <a href="http://littlepriorities.blogspot.com/2011/11/stone-soup-and-thanksgiving-feast.html">Stone soup 이야기를 아이들이 언제 들어도 좋아한다며, 이야기를 해준 후에 아이들이 가져온 재료를 조금씩 모아 국을 끓인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a>도 찾았다.</p>
<p>자신이 가진 것이 없어도, 자기가 첫 발음을 내딛어서 먼저 보여준 후에 사람들의 도움을 잘 활용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교훈. 현실에서는 이런 일이 항상 일어난다. 그리고 나서 생각해봤다. 내가 어렸을 때 자라면서 들은 이야기 중에 이런 &#8216;경영 관념&#8217;을 가르쳐준 것이 있었던가?</p>
<p>나는 어렸을 때 전래 동화를 참 좋아했다. 선녀와 나뭇군, 주인을 구한 개, 우렁이 색시, 효성스러운 호랑이, 은혜갚은 까치, 말안듣는 청개구리,<em> &#8230; </em>이러한 전래 동화들에서 공통적으로 흐르는 덕목은 <strong>충, 효, 예, 인, 지, 그리고 정직</strong>이다. 그러고 보니 모두 유교에서 강조하는 덕목들이지만 경영 관념과는 거리가 있다. 또한, 토끼와 거북이, 개미와 배짱이, 늑대와 양치기 소년,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등의 이솝 우화도 좋아했다. 선과 악이 대립되어 선이 이기는 이야기, 고난과 고통을 겪고 영웅이 되는 이야기도 많았다. 그러나 Stone soup과 같은 이야기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p>
<p>어렸을 때 &#8220;Stone soup&#8221;의 개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내 아이에게도 이 이야기를 꼭 해줘야겠다. (4주 전에 첫 딸이 태어났습니다!)</p>
<br />Filed under: <a href='http://sungmooncho.com/category/%eb%82%b4-%ec%83%9d%ea%b0%81/'>내 생각</a>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ungmoon.wordpress.com/2411/"><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ungmoon.wordpress.com/2411/"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411&#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sungmooncho.com/2013/04/06/stone-soup/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27</slash:comments>
	
		<media:content url="http://1.gravatar.com/avatar/48c2565f7dad6966b55a07b801ab3c9a?s=96&#38;d=wavatar&#38;r=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sungmoon</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tone-soup1.jp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The Stone Soup (출처: http://www.storiesofwisdom.com)</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갑자기 다시 주목을 받는 3년 전의 네이버(NAVER) 글</title>
		<link>http://sungmooncho.com/2013/04/03/naver-sequel/</link>
		<comments>http://sungmooncho.com/2013/04/03/naver-sequel/#comments</comments>
		<pubDate>Thu, 04 Apr 2013 05:26:32 +0000</pubDate>
		<dc:creator>Sungmoon</dc:creator>
				<category><![CDATA[네이버]]></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sungmooncho.com/?p=2374</guid>
		<description><![CDATA[어제 오늘 좀 어리둥절한 일을 경험하고 있다. 블로그에 새로 글을 올린 것도 아닌데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 수가 늘기 시작하더니, 통계를 보니 3일이 채 지나지 않아 3만명4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렇게 갑자기 조회수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8216;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 그 이름은 네이버&#8216;라는, 만 3년 전에 썼던 글 때문이다. 처음 이 글을 [&#8230;]<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374&#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어제 오늘 좀 어리둥절한 일을 경험하고 있다. 블로그에 새로 글을 올린 것도 아닌데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 수가 늘기 시작하더니, 통계를 보니 3일이 채 지나지 않아 <del>3만명</del>4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렇게 갑자기 조회수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8216;<a title="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 그 이름은 네이버 (NAVER)" href="http://sungmooncho.com/2010/03/21/naver/">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 그 이름은 네이버</a>&#8216;라는, 만 3년 전에 썼던 글 때문이다.</p>
<p style="text-align:center;"><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naver.jpg"><img class="wp-image-2384  aligncenter" alt="naver"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naver.jpg?w=351&#038;h=81" width="351" height="81" /></a></p>
<p style="display:inline!important;">처음 이 글을 썼을 때는 주로 트위터를 통해 트래픽이 많이 유입되었는데, <strong>이번에는 대부분의 유입 경로가 페이스북</strong>인 것을 보니, 한국에서 그 사이에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정말 커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카카오톡을 통해 유입되는 경우도 꽤 있을 것 같은데 워드프레스에서 따로 집계를 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페이스북에서 누군가 영향력 있는 사람 한 명이 글을 올린 때문인가 싶어서 댓글 올린 분들에게 따로 여쭤봤는데 글을 접하게 된 경로가 다들 다른 것으로 봐서 누구 한 사람의 영향력이라기보다는 페이스북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가 되면서 일파만파 퍼진 것 같다.</p>
<p>이 글은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 얼마 안되어 썼던 것인데, 당시에 하루만에 만 명 이상이 다녀가고, 일주일 누적 방문 수가 5만을 넘은데다 <a title="이번 블로그 (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번째 단추, 네이버) 후기" href="http://sungmooncho.com/2010/03/24/naver-3/">NHN 김상헌 대표가 미투데이를 통해 반응하기까지 해서</a> 깜짝 놀랐었다. 그 이후로 네이버과 관련된 글을 몇 개 더 썼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싶어 <a title="네이버의 사회적 비용?" href="http://sungmooncho.com/2010/03/26/%eb%84%a4%ec%9d%b4%eb%b2%84%ec%9d%98-%ec%82%ac%ed%9a%8c%ec%a0%81-%eb%b9%84%ec%9a%a9/">네이버에 들어갔다가 엉뚱한 가십 기사에 낚여 시간을 낭비하는 것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얼마인가 계산한 것과</a>, <a title="깜신님의 “네이버 검색의 폐쇄성” 블로그 트윗, 그리고 그 후" href="http://sungmooncho.com/2010/12/01/naver-2/">블로거 &#8216;깜신&#8217;님이 &#8216;네이버의 폐쇄성&#8217;이라는 주제로 썼던 글을 리트윗했다가 큰 반응을 얻었던 경험</a>, 그리고 작년 여름에 썼던 &#8216;<a title="안철수 룸살롱 급상승 검색어 사건과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문제점" href="http://sungmooncho.com/2012/08/25/just-thoughts/">네이버 뉴스캐스트의 문제점</a>&#8216;이라는 글이었다. 구글은 어떤 알고리즘으로 검색 엔진을 만들었길래 훨씬 좋은 품질의 결과를 제공하는지 알리기 위해 <a title="‘쉽게 설명한’ 구글의 페이지 랭크 알고리즘" href="http://sungmooncho.com/2012/08/26/pagerank/">구글의 페이지 랭크 알고리즘을 설명한 글</a>을 쓴 적도 있다. 그 이후로는 더 이상 네이버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하고 싶었던 말은 &#8216;잘못 끼워진 첫 단추&#8217;글에 올라온 200여개의 댓글에 대해 답글을 달면서 대부분 다 한 상태인데다, 그 이후 계속 지켜봐도 변화도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strong>당시에 비해 네이버 첫 화면이 많이 간소화되고 깔끔해지기는 했다</strong>. 뉴스캐스트가 뉴스스탠드로 바뀐 것도 정말 의미 있는 변화이다. 적어도 네이버를 처음 방문했을 때 화면 정가운데 뜨는 &#8220;&#8230;충격!&#8221;, &#8220;&#8230; 무슨 일이?&#8221;, &#8220;&#8230; 깜짝&#8221;, &#8220;&#8230; 경악&#8221;, &#8220;&#8230;아찔&#8221; 과 같은 <strong>저급스러운 뉴스 기사 제목에 낚이는 일도 줄어들었을 것이다</strong>. 유저 인터페이스도 좋아지고 깔끔해졌고, 트위터 실시간 검색 결과도 추가되었고, 폰트도 예뻐졌다.</p>
<p><span style="color:#ff0000;"><strong>하지만, 웹 문서 검색 수준은 여전히 현저히 떨어진다. </strong></span>몇 가지 단어로 검색해보고 구글과 비교해보면 누구나 쉽게 차이를 볼 수 있다. 요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위협으로 한국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시끌시끌한데, <strong><a href="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amp;where=nexearch&amp;ie=utf8&amp;query=%EA%B9%80%EC%A0%95%EC%9D%80&amp;x=-595&amp;y=-51">&#8216;김정은&#8217;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봤다</a></strong>. 결과는 정말 어이가 없다. <a href="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amp;where=nexearch&amp;ie=utf8&amp;query=%EA%B9%80%EC%A0%95%EC%9D%80&amp;x=-595&amp;y=-51">직접 한 번 보시기를 권한다</a>. 첫 검색 결과로 인물 검색이 나온 것은 좋다고 치자. 그 바로 아래는 뉴스와 트위터 검색 결과가 나온다. 여기까지도 괜찮다. 그러나 아래로 더 스크롤해보면 가관이다. 아래는 &#8216;이미지&#8217; 섹션 검색 결과이다. 첫 번째 이미지는 김정은카톡이라고 되어 있는데, 클릭해보면 별로 의미도 없는 유머이다. 두 번째 이미지는 뭔지 모르겠는데 클릭해보니 김정은이 여군 가슴을 만지는 장면이라고 한다. 근데 사진을 보면 그냥 <a href="http://cafe.naver.com/ctc888/28122">남자 군인의 얼굴을 여자로 조악하게 합성해놓은 것일 뿐이다</a>. 그 다음 사진들도 다 의미가 없다.</p>
<div id="attachment_2376"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0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3-at-9-15-01-pm.png"><img class=" wp-image-2376 " alt="네이버에서 '김정은'으로 검색 결과."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3-at-9-15-01-pm.png?w=490&#038;h=160" width="490" height="160" /></a><p class="wp-caption-text">네이버에서 &#8216;김정은&#8217;으로 검색 결과. 이미지 섹션.</p></div>
<p>그 아래 카페 검색와 블로그 검색 결과에도 수준 낮은 내용들만 있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그 중 하이라이트는 지난번에도 지적했듯이 <strong>&#8220;초등학생들의 놀이터로 알려져 있는&#8221; 지식인</strong>이다. &#8220;나이는 몇 살인가요?&#8221;, &#8220;김정은 사령관님과 결혼하고 싶어요&#8221;, &#8220;군대 가서 김정은 목을 따온다면 휴가 받을까요?&#8221;등의 <strong>유치한 대화가 오가고 있다</strong>.</p>
<div id="attachment_2377"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0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3-at-9-26-30-pm.png"><img class=" wp-image-2377 " alt="'김정은' 검색 결과: 지식인 섹션"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3-at-9-26-30-pm.png?w=490&#038;h=354" width="490" height="354" /></a><p class="wp-caption-text">&#8216;김정은&#8217; 검색 결과: 지식인 섹션</p></div>
<p><span style="color:#ff0000;"><strong>그러나 내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웹 검색 결과이다.</strong></span> 웹 문서 검색 결과가 너무 아래에 있어 눈에 띄지 않는 것만 해도 문제인데, 검색된 결과는 더 큰 문제다. &#8216;일베저장소&#8217;, &#8216;구리의 중국 여행 오지 여행&#8217;, &#8216;해금강유람선 포토갤러리&#8217; 등이 검색된 문서의 출처이다. 과연 김정은에 대한 이야기는 일베 저장소같은 유머 사이트에밖에 없는 것인가? <strong>김정은이 어디에서 어떻게 태어나서, 어떤 교육을 받으며 자랐는지, 그의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권력 승계 과정에서 마찰은 없었는지, 그가 핵심적으로 기용하는 인재들은 누구인지 등에 대한 정보는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strong></p>
<div id="attachment_2378"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0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3-at-9-30-43-pm.png"><img class=" wp-image-2378 " alt="'김정은' 검색 결과: 웹 문서"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3-at-9-30-43-pm.png?w=490&#038;h=361" width="490" height="361" /></a><p class="wp-caption-text">&#8216;김정은&#8217; 검색 결과: 웹 문서</p></div>
<p><strong>이번에는 <a href="https://www.google.com/search?q=%EA%B9%80%EC%A0%95%EC%9D%80&amp;aq=f&amp;oq=%EA%B9%80%EC%A0%95%EC%9D%80&amp;aqs=chrome.0.57j59l2j61l3.1309j0&amp;sourceid=chrome&amp;ie=UTF-8">구글에서 &#8216;김정은&#8217;으로 검색을 해봤다</a>.</strong> 품질의 차이가 확연하다. 오른쪽에 김정은에 대한 간략한 정보가 박스 안에 나오고, 검색 결과의 첫 번째로는 <a href="http://ko.wikipedia.org/wiki/%EA%B9%80%EC%A0%95%EC%9D%80">김정은의 위키백과 사전 결과</a>가 나온다. 클릭해서 보면 김정은의 출생과 성장 과정, 가족 관계에서 권력 승계에 이르기까지 궁금해했던 내용이 아주 잘 정리되어 있다. 그 아래에는 배우 김정은의 위키백과 정보, 그리고 더 아래로 내려가면 이미지와 뉴스가 나온다. 김정은이 여군 가슴을 만진다든지 하는 우스운 내용은 두 번째, 세 번째 페이지에 가서도 등장하지 않는다.</p>
<div id="attachment_2379"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1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3-at-9-35-55-pm.png"><img class="size-full wp-image-2379" alt="구글에서 '김정은'으로 검색한 결과"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3-at-9-35-55-pm.png?w=700&#038;h=428" width="700" height="428" /></a><p class="wp-caption-text">구글에서 &#8216;김정은&#8217;으로 검색한 결과</p></div>
<p><span style="color:#ff0000;"><strong>결국은 한국에 정보가 없는 게 아니라 네이버가 못 찾아주는 것이다. </strong></span>위키백과와 같은 중요한 페이지는 찾아주지 못하고 엉뚱한 결과만 보여주니, 정보를 정성껏 가공해서 정리한 웹사이트들은 여전히 빛을 받지 못한 채 초라하게 자리잡고 있다.</p>
<p><strong>바로 이 점이, 3년 전에 내가 글을 쓸 때 지적했던 핵심적인 문제인데, 3년이 지난 지금에도 거의 나아진 게 없다.</strong> 이렇게 품질이 떨어지는데 한국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p>
<p>한편, 갑자기 블로그 조회수가 늘면서 <a href="http://sungmooncho.com/2010/03/21/naver/#comments">댓글도 많이 달렸다</a>. 내가 글을 쓰며 배운 것보다 댓글을 통해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더 많이 배우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답변을 일일이 하는 편인데, 오늘 답변을 달다가 보다 널리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strong>몇 가지를 여기에 옮겨 본다</strong>.</p>
<blockquote><p><span style="color:#993300;">딱 한가지만 저의 의견을 덧붙여 본다면 제가 생각하는 문제의 핵심은 Openness와 건강한 경쟁입니다. 네이버가 국내에 대단히 의미있는 포털사이트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독점적 정책과 대항할 수 없을 만큼 확고한 아성 속에서 국내 검색 또는 포털시장에서 다른 형태의 발전 가능성, 또는 disruptive innovation, 고객의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검색가치를 향유할 가능성 자체가 근본적으로 막혀 있다는 점 말입니다. ^^ &#8211; 박준완</span></p></blockquote>
<p><span style="color:#003300;">박준완님, 정말 좋은 지적을 해주셨는데요, <strong>좀 더 파고들어가보면 가능성이 막혀있다기보다는 시장의 크기가 작고 취향의 다양성이 부족해서 그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strong> 여기에 댓글 남겨주시는 많은 분들은 문제점을 알고 있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할 의향이 있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의 수가 전체의 5%라고 하면, 총 200만명입니다. <strong>200만명을 대상으로 어떤 검색 엔진을 만들어서는 회사 운영이 어렵습니다.</strong> 구글 코리아도 투자한 것에 비해서는 한국 광고 시장에서 가져가는 액수가 너무 작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면, 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검색 엔진을 만들면, 미국 인구 3억명에 더해서, 기타 영어권 국가 10억명이 더 붙습니다. 13억명의 5%는 6천 5백만명이지요. 남한 시장 전체보다 큽니다. 게다가 영어권 국가 사람들의 구매력이 한국의 두 배 정도 된다고 하면 (단순히 GDP 차이를 넘어, 그들의 소비문화가 구매력 향상에 한 몫 합니다) 1억 3천만명짜리 시장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strong>그렇다보니 전체의 1%, 0.5%, 심지어 0.1%의 사람들만 쓸만한 서비스라도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면 회사가 유지될 수 있고, 투자를 받을 수 있고, 궁극적으로 구글처럼 성장해서 야후를 무너뜨릴 기회가 생기지요</strong>.</span></p>
<p><span style="color:#003300;"><strong>한편, 지리적인 이유도 있습니다</strong>. 보통 말하는 ‘한국 시장 크기’는 사실 ‘서울 경기권 시장 크기’에 가깝습니다. 인구는 2천만으로 전체의 반이 안되지만, 구매력으로 따지면 80%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 경기 사람들은 지리적으로 서로 가깝기 때문에, 같은 광고를 보며, 같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거기에 더해서, 조중동 3사와 KBS/MBC/SBS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는 사람들이 전체의 80%가 넘지요. 그렇다보니 임창정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임창정 파경’ 소식을 접하게 되고, 그 소식을 모르는 사람은 ‘뒤떨어진’ 사람이지요. 반면, 미국에 살아 보니 각 주마다 사람들이 정말 다릅니다. 관심이 다르고, 삶의 방식이 다르고, 소비하는 문화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릅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확연하지요. 뉴욕은 금융과 패션 중심의 도시이므로 사람들이 소비하는 뉴스와 영화, 잡지, 그리고 서비스가 그 쪽에 맞춰져 있습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의 경우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가장 관심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서비스가 더 많이 소비됩니다. 그러다가 정치와 법률의 도시인 워싱턴 DC에 가면 또 다른 나라에 왔다고 느낄 겁니다.</span></p>
<p><span style="color:#003300;"><strong>단시간 내에 시장 크기를 늘리거나 시장의 특성을 바꿀 수는 없다고 가정한다면, 해결책은 다른데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strong></span></p>
<blockquote><p><span style="color:#993300;">정말 공감합니다. 9년 경력 중 대부분 영어자료 검색을 주로 했지만, 국문자료 검색 시에도 네이버는 사용을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네이버를 멀리한지 10년이 되어 가네요. 구글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국내뉴스 컨텐츠는 다음에서, 간혹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네이버 검색결과 목록만 넘겨봅니다. 실생활에서 네이버가 없다고 불편할 일이 없습니다. 네이버에 길들여지면 1) 정보간의 구조와 관계 파악, 2) 다각도로 사고/추론/결론 도출하는 능력을 기르기 어려워지고, 3) ‘검색결과 노출=돈’ 이라는 쉬운 구조때문에 단순 검색광고 모델을 매력적이라고 받아들여 창의력을 제한하게 됩니다. 전 경력 초기에 영어 중심으로 정보를 검색해야 했던 업무환경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색 시 구글부터 쓰는 습관을 들이라’는 말은 ‘정보검색/사고/결론 도출의 조기교육’과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8211; 임정현</span></p></blockquote>
<p><span style="color:#003300;">임정현님, 얼마 전에 또 다른 사람도 저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하며 네이버라는 한 가지 서비스가 시장을 장악한 탓에 ‘다각도로 사고하는 능력’이 제한을 받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더군요. 사람들이 정보를 습득하는 채널은 네이버만이 아니기 때문에 네이버 때문에 창의력이 제한된다고 하면 지나친 논리 비약이겠지만, 그런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요.</span></p>
<blockquote><p><span style="color:#993300;">한국어 위키피디어가 발전이 더딘 것도 네이버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위키피디어라는 집단지성을 발휘할 기회를 네이버가 막고 있지요. 사람들은 네이버 지식인에서 그때그때에 필요한 단편적인 정보를 얻고 그에 만족할 수 있지만, 정작 위키피디아와 같은 거대한 지식의 城은 쌓을 기회는 얻을 수가 없지요. &#8211; 권무혁</span></p></blockquote>
<p><span style="color:#003300;">한국어 위키피디아를 생각할 때마다 참 아쉽습니다. 영어권 국가에서 지식을 제공하는 소스로 위키피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마어마하게 크거든요. 네이버가 위키피디아를 일부러 배척했다기보다는, 카페나 지식인을 통해 사람들이 정보를 얻는 것에 익숙해져있고, <strong>네이버도 그 취향에 맞추어 카페와 지식인의 정보를 우선적으로 보여주다보니 위키피디아까지 트래픽이 갈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strong> 마찬가지로 구글이 일부러 위키피디아를 상위에 노출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검색 엔진’으로서의 본질에 충실하다보니 위키피디아와 같은 웹사이트가 자연스럽게 트래픽을 얻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지금처럼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겠지요.</span></p>
<blockquote><p><span style="color:#993300;">저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살고 있는데 200% 공감하는 글 입니다. 한때는 네이버로도 검색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2000년 이후 10여년이 지나니 결국 검색 가능한 것은 연애/정치 잡담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span><br />
<span style="color:#993300;">특히 검색 엔진 외 저는 버지니아 택 총기사건 이나 북한 뉴스등을 볼 때 첫 사건 부터 항상 두 나라의 1,2,3위 미디어를 동시에 경청하는데, 네이버등 인터넷에 뜨는 기사는 아주 가관 입니다.</span> <span style="color:#993300;">한국에선 speculation = the truth 인듯 합니다.</span><br />
<span style="color:#993300;">제가 여러 fact들을 중심으로 비교해본 결과,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이 아쉬운 점 들은, 그 이유가 단순히 인구가 부족해서 시장 형태가 needs base 로 형성될 기회가 적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8211; Sean</span></p></blockquote>
<p><span style="color:#003300;">Sean님, 말씀하신 부분은 사실 네이버의 문제라기보다 영세한 한국 언론사들의 문제에 더 가깝고, 궁극적으로는 그런 가십성 기사를 소비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기업은 소비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일 뿐이니까요. 물론, 기업이 앞장서서 단기의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가치에 초점을 두고, 고통스럽더라도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면 가장 좋겠지요. 그런데 만약 네이버가 그런 정책을 택했다가는 기업 가치가 50%로 깎이면서 다음/네이트가 확 치고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strong>그런 결정을 주주들이 가만 놔두지 않겠지요</strong>.</span></p>
<br />Filed under: <a href='http://sungmooncho.com/category/%eb%84%a4%ec%9d%b4%eb%b2%84/'>네이버</a>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ungmoon.wordpress.com/2374/"><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ungmoon.wordpress.com/2374/"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374&#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sungmooncho.com/2013/04/03/naver-sequel/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22</slash:comments>
	
		<media:content url="http://1.gravatar.com/avatar/48c2565f7dad6966b55a07b801ab3c9a?s=96&#38;d=wavatar&#38;r=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sungmoon</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naver.jp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naver</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3-at-9-15-01-p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네이버에서 &#039;김정은&#039;으로 검색 결과.</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3-at-9-26-30-p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039;김정은&#039; 검색 결과: 지식인 섹션</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3-at-9-30-43-p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039;김정은&#039; 검색 결과: 웹 문서</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4/screen-shot-2013-04-03-at-9-35-55-p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구글에서 &#039;김정은&#039;으로 검색한 결과</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한국 소프트웨어 기업의 미국 진출에 대하여</title>
		<link>http://sungmooncho.com/2013/03/05/us-market-expansion/</link>
		<comments>http://sungmooncho.com/2013/03/05/us-market-expansion/#comments</comments>
		<pubDate>Wed, 06 Mar 2013 06:54:05 +0000</pubDate>
		<dc:creator>Sungmoon</dc:creator>
				<category><![CDATA[내 생각]]></category>
		<category><![CDATA[미국 진출]]></category>
		<category><![CDATA[게임빌]]></category>
		<category><![CDATA[소프트웨어 수출]]></category>
		<category><![CDATA[해외 진출]]></category>
		<category><![CDATA[현지화]]></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sungmooncho.com/?p=2308</guid>
		<description><![CDATA[LA에서 2년의 MBA를 마치고 실리콘밸리에 와서 정착한 지 만 4년이 되어간다. 블로그를 쓰기 시작하면서 덕분에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지난번 &#8216;스토리가 중요한 이유&#8216;에서 언급했던, &#8216;실리콘밸리에서 투자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8217;라는 질문도 많이 받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많이 받았던 질문이 있다.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창원씨도 전에 &#8216;벤처의 해외 진출 &#8211; 마르지 않는 주제&#8216;라는 글에서 언급했듯, 해외 [&#8230;]<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308&#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LA에서 2년의 MBA를 마치고 실리콘밸리에 와서 정착한 지 만 4년이 되어간다. 블로그를 쓰기 시작하면서 덕분에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지난번 &#8216;<a title="스토리가 중요한 이유" href="http://sungmooncho.com/2012/11/12/why-story-matters/">스토리가 중요한 이유</a>&#8216;에서 언급했던, &#8216;실리콘밸리에서 투자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8217;라는 질문도 많이 받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많이 받았던 질문이 있다.</p>
<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0000;"><strong>실리콘밸리에 진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strong></span></p>
<p>김창원씨도 전에 &#8216;<a href="http://www.memoriesreloaded.net/2012/07/blog-post.html">벤처의 해외 진출 &#8211; 마르지 않는 주제</a>&#8216;라는 글에서 언급했듯, 해외 진출, 특히 <strong>미국 진출 계획이 없는 회사는 거의 없다</strong>. 전에 내가 한국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거대한 시장의 크기가 주는 매력도 있지만, &#8216;미국에서 성공했다&#8217;는 것이 큰 뉴스거리가 될 만큼 고무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예전부터 &#8216;다큐멘터리 성공시대&#8217;에서는 항상 뚝심과 인내로 미국 시장을 뚫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곤 했고, 나도 그런 것을 보고 감동을 받으며 자랐다. 게다가, 미국에서 성공하면 그것을 발판 삼아 다른 시장에 진출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p>
<p>그동안 <a href="http://valleyinside.com/angelhack/">엔젤핵(Angelhack)</a>, <a href="http://techcrunch.com/events/">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a> <a href="http://www.hackersandfounders.com/">해커와 파운더(Hackers &amp; Founders)</a> 등 샌프란시스코와 베이 에어리어(Bay Area)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이벤트에 참여하며, 또는 <a href="http://sungmooncho.com/2009/11/29/tabulaw/">중고 메트리스를 사려다가 실리콘밸리의 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기도 </a>하며 많은 스타트업이 시작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아 왔다. 동시에, 미국 진출을 시도한 많은 한국 회사들도 관찰할 수 있었다. 어떤 회사들은 이 곳에 사무실을 차리고 직원들을 뽑았고, 어떤 회사들은 영어 웹페이지와 영어 버전을 만들어 홍보를 시작했고, 어떤 회사들은 &#8216;현지인&#8217; 한 명을 뽑아 그 사람을 통해 미국 진출을 시도했다. 또 어떤 회사들은 미국 진출을 처음부터 고려했으나 몇 번의 고민 끝에 결국 중단하고 한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p>
<p>아직 시간이 더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strong>아쉽게도 아직 성공 사례는 많지 않다</strong>.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미국에서 장기적, 지속적 성공을 이룬 한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많지 않다. 다만, 게임 쪽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회사들이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등 1세대 3D 온라인 게임 회사들을 비롯해서 게임빌과 컴투스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a href="http://money.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8402167&amp;ctg=1601">작년에 GREE에 인수된</a> <a href="http://www.crunchbase.com/company/paprika-lab">파프리카랩</a> 역시 &#8216;히어로 시티(Hero city)&#8217;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게임 분야를 제외하면, 웹 서비스 또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미국에서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둔 회사는 잘 떠오르지 않는다. 차상균 교수 실험실에서 만든 <a href="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igitalan&amp;logNo=10149657838">티아이시스템이 글로벌 기업인 SAP에 인수된 사례</a>가 있고, 기술 기반 벤처기업인 <a href="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7909268&amp;ctg=1605">올라웍스가 인텔에 매각된 사례</a>가 있기는 하지만, 미국에 진출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참 어렵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p>
<p>문지원씨와 함께 미국에서 <a href="http://viki.com">Viki.com</a>을 공동창업해서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투자자들로부터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세계 수천만의 유저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든 후, 지금은 서울에서 <a href="http://vingle.net">Vingle.net</a>을 공동창업 후 운영중인 호창성씨는 2011년 말에 <a href="http://bakgblog.com/category/events/page/2/">Bay Area K Group을 대상으로 했던 세미나</a>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p>
<blockquote><p>“&#8217;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8217;는 미신(myth)입니다. 즉, 한국에서 먼저 성공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한다는 전략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품(Product)의 경우엔 한 지역에서 성공한 후 다른 나라로 진출할 수 있지만 서비스(Service)의 경우 기획 단계부터 고려해야 할 것이 많으므로 <strong>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strong>&#8220;</p></blockquote>
<p>충분히 공감이 되는 말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심지어 한국어 버전도 만들지 않고 처음부터 모든 것을 영어로 만들어 시작하는 회사들도 꽤 있다. 하지만 여전히, Vingle을 제외하고는 영어권 국가에서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둔 회사는 잘 떠오르지 않는다.</p>
<p>한편, 정부에서는 전에도 그랬듯이 &#8216;해외 수출&#8217;을 위해 끝없이 투자하고 있다. 게임빌에 있던 시절, &#8216;정부 과제&#8217;를 따내기 위해 반드시 언급해야 하는 것은 &#8216;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8217;, 그리고 &#8216;수출 가능성&#8217;이었다. 지금도 상황은 비슷한 듯하다. 박정희 시대부터 있었던 &#8216;수출 대국&#8217;의 사명이 지금은 소프트웨어 수출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 지원 자금을 통해 많은 벤처 기업들이 실리콘밸리 문을 두드린다. 많은 사람들이 깊은 인상을 받고 돌아가지만, 혹 의미 없이 세금이 쓰이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p>
<p><strong>미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나라는 한국 뿐이 아니다.</strong>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도 &#8216;미국 시장 진출&#8217;을 위해 끝없는 도전을 한다. 숫자 자체가 많아서인지 미국에서 성공하는 사례가 한국보다는 많이 있는 듯하다. 인도 회사인 <a href="http://www.infosys.com/pages/index.aspx">Infosys</a>가 미국 산업계에서 차지하는 영향은 상당하다. 1999년에 미국 증시에 상장한 이후, <a href="http://www.infosys.com/newsroom/features/pages/begins-trading-on-NYSE-euronext.aspx">얼마 전에는 런던 증시에서도 거래를 시작했다</a>. 원래 외국에 있던 회사가 진출한 사례는 아니지만, 중국인과 인도네시아인이 만든 <strong><a href="http://www.marvell.com/">마벨 테크놀러지(Marvell Technology)</a></strong>의 성공 신화도 유명하다. 현재 <a href="https://www.google.com/finance?q=NASDAQ%3AMRVL&amp;ei=gJQxUeC5DKWyiQKKWA">회사 가치가 $5.5B (약 6조원)에 이르는</a> 이 회사는, <a href="http://en.wikipedia.org/wiki/Sehat_Sutardja">세핫 수타르자(Sehat Sutardja)</a>와 그의 아내 <a href="http://en.wikipedia.org/wiki/Weili_Dai">웨일리 다이(Weili Dai)</a>, 그리고 세핫의 형제인 판타스 수타르자 (Pantas Sutardja) 세 명에 의해 1995년에 만들어졌다. 세핫 수타르자는 인도네이사 자카르타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와 버클리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웨일리 다이 역시 상해 출신으로 버클리 대학에서 학부를 마쳤다.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이 회사는 고속도로 237번 바로 옆에 있어 그 쪽을 지나갈 때마다 항상 보게 된다.</p>
<div id="attachment_2321"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1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marvell_santa_clara_may_2011.jpg"><img class="size-large wp-image-2321" alt="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마벨 테크놀러지(Marvell Technology) 본사"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marvell_santa_clara_may_2011.jpg?w=700&#038;h=175" width="700" height="175" /></a><p class="wp-caption-text">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마벨 테크놀러지(Marvell Technology) 본사</p></div>
<p>지금은 애플과 구글이 만들어준 생태계 덕분에 전 세계 시장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파는 것이 쉬워지기는 했다. 앱스토어에 올리고 영어 버전을 만들기만 하면 누군가가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 소프트웨어를 널리 알리고 그를 이용해 돈을 버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여전히,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은 어렵다. 왜 어려울까 생각을 해봤다.</p>
<p>첫째, <strong>한국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strong> 게임빌의 미국 진출을 경험하며 뼈저리게 느꼈던 부분이고, 미국에 살면서 더 크게 느끼는 부분이다. 자동차와 전자 제품 등 몇 가지를 빼면, 한국에 비해 여기에서는 뭐든지 비싸다. 가장 비싼 것이 인건비이다. 다음은 <a href="http://vimeo.com/6960507">민트(Mint.com)의 창업자인 애런 팻저(Aaron Patzer)가 했던 강연</a>에서 본 것이다. 그가 초기에 서비스를 만드는데 들었던 비용을 설명한 슬라이드이다. 직원이 5~6명인 팀을 구성한 후 1년에 얼마가 들었는 지를 계산한 것인데, 연간 약 $600k (6.6억원) 정도였다. 비싼 건강 보험료에 돈이 꽤 들어가고, 1년에 5만달러나 소요된 변호사 비용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한편, 미국에서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하려면 건당 2만 달러 정도 든다고 들었다.</p>
<div id="attachment_2324"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64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screen-shot-2013-03-01-at-10-29-06-pm.png"><img class=" wp-image-2324   " alt="Screen Shot 2013-03-01 at 10.29.06 PM"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screen-shot-2013-03-01-at-10-29-06-pm.png?w=454&#038;h=159" width="454" height="159" /></a><p class="wp-caption-text">Mint.com 초기 소요 비용. 팀원들 연봉으로 일인당 5만달러에서 9만달러 사이가 들었고, 사무실 및 복지 등에 연간 10만 달러, 그리고 변호사 비용이 1년에 5만 달러. 그래서 합해서 총 60만 달러가 들었다.</p></div>
<p>이건 순수하게 엔지니어 및 디자이너를 고용하기 위해서만 드는 비용이고, 홍보에 비용을 쓰겠다고 하면 즉시 큰 비용이 추가된다. 웬만한 홍보용 비디오 제작 비용이 1만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사무실 임대 비용 등이 있다. 만약 캘리포니아에서 살겠다고 생각하면, 아파트 렌트와 생활비 등으로 최소한 월 3천달러 정도를 잡아야 한다. 방 한 개짜리 아파트 월세가 2000달러 정도 하는데, 일년이면 2만 4천달러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월세 3000달러가 쉽게 넘는다.</p>
<p>둘째, <strong>친구와 가족(Friends &amp; Family)이 적다.</strong> 물론 만들면 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다양성이 부족하기 쉽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사람이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경우 주변에 친구들이 많이 있고, 친구들이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주면 큰 도움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사업을 할 때는 미국에서 오래 산 사람이 유리하다. 내 MBA 동기인 쟈니 오닐(Johnny O&#8217;neal)은 카드 게임을 만든 후 <a href="http://www.kickstarter.com/projects/brotherwise/boss-monster-the-dungeon-building-card-game">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21만 5천달러를 모금</a>했는데, 하루만에 12,000달러의 모금액을 채운 후 <a href="http://www.kickstarter.com/projects/brotherwise/boss-monster-the-dungeon-building-card-game/posts/331845">&#8220;Some of the pledges here are from friends and family members (이 중 일부는 친구와 가족으로부터 모금되었습니다.)&#8221;</a>라고 말했다. 사실, 이 케이스에는 예외가 많이 있다. 뒤에서 더 설명하겠다.</p>
<p>셋째, <strong>사람들 입에 회자될만한 스토리를 만들어내기가 어렵다.</strong> 이에 대해서는 앞에서 썼던 &#8216;<a title="스토리가 중요한 이유" href="http://sungmooncho.com/2012/11/12/why-story-matters/">스토리가 중요한 이유</a>&#8216;에서도 다룬 바 있다. 한국에서는 스토리를 퍼뜨려줄 수 있는 기자와 블로거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2000년 당시 게임빌을 처음 시작했을 때 14개 신문에 소식이 나갔다. 당시 &#8216;서울대 벤처 동아리&#8217; 출신들이 게임 회사를 만들었다는 것이 뉴스거리였다. 또한, 책 &#8216;티몬이 간다&#8217;에 따르면,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는 처음 티몬을 알리기 위해 &#8216;맥킨지 컨설턴트 출신&#8217;이라는 타이틀을 활용했다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a href="http://topclass.chosun.com/board/view.asp?tnu=201105100014&amp;catecode=L&amp;cpage=1">한국 신문은 화제로 삼지만</a>, 미국에서는 공감할만한 화제거리가 되기 힘들다. 그런 면에서 타파스틱(Tapastic) 창업자 김창원씨의 홍보 방법은 매우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PR 회사를 쓰는 동시에 <a href="http://500.co/2012/11/15/gangnam-style-for-startups/">자신이 직접 &#8216;강남 스타일&#8217;을 빗댄 글을 하나 써서</a> 500 Startup 페이지에 올렸다. 이 과정은 <a href="http://www.memoriesreloaded.net/2012/11/blog-post_19.html">&#8216;실리콘밸리 언론소개 팁 공유&#8217;라는 블로그 글</a>에 아주 잘 설명이 되어 있다.</p>
<p>넷째, <strong>어색한 영어 표현들이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다.</strong> 번역 자체가 엉성하게 된 경우도 있고, 번역을 하긴 했는데 표현이 너무 &#8216;한국적&#8217;이라 영어로 읽으면 어색한 경우가 있다. 고객에게 바싹 다가가서 감동을 줘도 모자란 판에, 표현이 어색하면 깊은 인상을 남기기가 힘들다. 나는 카카오톡을 영어 버전으로 쓰고 있는데, 군데 군데에서 그러한 어색함이 발견된다. <a href="https://twitter.com/sungmoon/status/266933923148341248">이에 대해 전에 트윗을 했던 적도 있는데</a>, 아래에 그 스크린샷이 있다. 첫 번째는, 카카오톡에서 내 연락처 접근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떴던 메시지이고, 두 번째는 친구 추천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8216;친구 찾기&#8217; 탭을 눌렀더니 떴던 메시지이다. Are you really sure?라는 강한 표현으로 시작한 것, grant access라는 기술적인 표현을 쓴 것, &#8216;utilize contacts list&#8217; 에서 utilize라는 단어를 쓴 것도 어색한데, &#8216;disallow the transfer&#8217;라는 표현은 정말로 이상하다. 그리고 오른쪽은 아마 &#8216;당신은 친구 추천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8217;를 영어로 번역한 것 같은데 &#8216;Do not use friends recommendation function (친구 추천 기능을 사용하지 마십시오)&#8217;라고 명령어로 엉뚱하게 번역되어 있다(지금 확인해보니 이 표현은 수정되었다). 그리고 이런 기능의 경우 &#8216;feature&#8217;라고 해야 자연스러운데, &#8216;기능&#8217;을 그대로 영어로 직역해 &#8216;function&#8217;이라고 한 것도 이상하다. function은 수학에서 &#8216;함수&#8217;를 뜻하거나, 소프트웨어에서 서브루틴을 가리킬 때 자주 쓰는 단어이다. 카카오톡 하나를 예로 들기는 했지만 이런 어색한 번역은 다양한 소프트웨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p>
<div id="attachment_2341"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7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2012-11-09.jpg"><img class=" wp-image-2341 " alt="카카오톡 영어 버전"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2012-11-09.jpg?w=560&#038;h=280" width="560" height="280" /></a><p class="wp-caption-text">카카오톡 영어 버전의 어색한 표현들</p></div>
<p>이는 마치 우리가 영어 웹사이트를 그대로 한글로 번역해 놓은 웹사이트를 보면 어색한 느낌이 드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클라우드 기반 CRM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회사인 <a href="http://www.salesforce.com/kr/">세일즈포스닷컴의 한국어 사이트</a>를 예로 들어보겠다. &#8216;소셜 마케팅 선두 어플리케이션으로 고객에게 다가가서 대화 참여&#8217;, &#8216;소셜 HR 업무수행관리 어플리케이션&#8217; 등 이해하기 어려운 어색한 표현들이 한 두개가 아니다. 또, 페이지 제일 아래에는 &#8216;<strong>세일즈포스 3백만 기업 고객의 성공 스토리와 그 이상</strong>&#8216;이라는 어색한 표현이 있는데, 원래 표현이 뭐였는지 찾아보니 &#8216;<strong>3 million success stories and counting</strong>&#8216; 이라는, 영어로는 매우 자연스러운 말이었다. 그보다는 &#8216;<strong>3백만개의 성공 사례가 있고, 지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strong>&#8216;라고 번역하면 조금 더 자연스러운데, 여전히 입에 &#8216;착 감기지는&#8217; 않는다.</p>
<div id="attachment_2340"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7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screen-shot-2013-03-05-at-7-45-53-am.png"><img class=" wp-image-2340 " alt="세일즈포스 코리아 한국어 페이지"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screen-shot-2013-03-05-at-7-45-53-am.png?w=560&#038;h=366" width="560" height="366" /></a><p class="wp-caption-text">세일즈포스 코리아 한국어 웹사이트. 표현들이 어색하고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p></div>
<p>마지막으로, <strong>사람들은 제품이 어디서 만들어졌는지를 많이 따진다.</strong> 스타벅스는 시애틀에서 시작되었고, 애플, 구글과 페이스북은 실리콘밸리에서 만들어졌다. 오래 전부터 애플 제품에서 흥미롭게 보았던 것이 하나 있는데, 모든 애플 제품은 중국에서 제조, 조립되지만, 항상 제품 뒷면에는  &#8216;<strong>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strong>&#8216;라고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는 점이다. 애플 본사를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중국, 인도 출신 엔지니어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에 깜짝 놀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제품의 상당 부분이 중국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사람들은 애플을 생각할 때 캘리포니아를 떠올린다.</p>
<div id="attachment_2327"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7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dsc08420.jpg"><img class=" wp-image-2327 " alt="Designed By "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dsc08420.jpg?w=560&#038;h=345" width="560" height="345" /></a><p class="wp-caption-text">아이폰 5 뒷면.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in China라고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p></div>
<p><strong>소프트웨어 제품의 경우 이 경향이 더 명확하다.</strong> 미국에서 인기를 누리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대부분이 미국에서 만들어졌다. LinkedIn, Pandora Radio, Evernote, Yelp, OpenTable, Flixster, Instagram, Netflix, Shazam, Zillow 등등. 사람들이 이런 소프트웨어들이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일일이 따지면서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strong>아마도 &#8216;자신과 비슷한 사람&#8217;이 만든 제품에 자연스럽게 더 끌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strong> 미국 제품은 제품 이름, 로고,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인 등 구석 구석에서 티가 난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만든 제품들도 그 자신만의 &#8216;색깔&#8217;이 있다.  그 색깔을 살려야 더 성공할 수 있는 드문 경우가 아니라면, 아무래도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미국에서 만든 제품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a href="http://www.scribd.com/doc/7423871/MySpace-CyWorld-Case-Study">미국 진출 실패 사례로 많이 언급되는 싸이월드(Cyworld)는</a> 그런 면에서 너무 이질적이지 않았나 싶다. &#8216;싸이버 월드&#8217;를 줄인 &#8216;싸이월드&#8217;라는 이름이 어색하게 들리는데다,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라는 느낌이 안들고, 디자인이나 유저 인터페이스가 당시 미국에서 인기 있었던 소셜 네트워크였던 마이스페이스와 비교하면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게다가 &#8216;미니미&#8217;, 또는 &#8216;미니미 방&#8217;을 꾸미는 일도 미국 대중에게 어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p>
<div id="attachment_2328"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1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pictures6.jpg"><img class="size-large wp-image-2328" alt="마이스페이스 vs. 싸이월드"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pictures6.jpg?w=700&#038;h=280" width="700" height="280" /></a><p class="wp-caption-text">사진과 글을 강조하는 마이스페이스(좌)와 미니홈을 강조한 싸이월드의 웹사이트 디자인(우)</p></div>
<p>반면에 미국과 북유럽, 서유럽, 그리고 호주/뉴질랜드 등은 색깔이 비슷한 면이 있어서 <strong>심리적 장벽이 조금 낮은 것 같다.</strong> 미국에서 성공한 많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들이이 유럽에서도 크게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이고,유럽에서 만든 제품이 미국에서 성공한 사례도 많이 있다. 할 일 목록 관리 프로그램인 Things는 사실 <a href="http://culturedcode.com/about/">독일에서 만들어졌다</a>(그렇지만 홈페이지에 가 보면 꼭 미국 회사같은 느낌이 든다). 스카이프(Skype) 역시 스웨덴 출신인 <a href="http://en.wikipedia.org/wiki/Niklas_Zennstr%C3%B6m">니클라스 젠스트롬(Niklas Zennstrom)</a>과 덴마크 출신인 <a href="http://en.wikipedia.org/wiki/Janus_Friis">야누스 프리스(Janus Friis)</a>에 의해 유럽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그들은 2005년에 $2.6B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회사를 이베이(eBay)에 팔았고, 2009년에 <a href="http://en.wikipedia.org/wiki/Silver_Lake_Partners">실버 레이크 파트너스(Silver Lake Partners)</a>라는 회사를 통해 스카이프를 이베이로부터 다시 사들였다가 2년 후에 $8.5B(9조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팔았다. 국제 전화를 쉽게 걸 수 있게 해주는 회사 <a href="http://www.rebtel.com/">Rebtel</a> 역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스웨덴 회사이다. 김창원씨가 블로그에서 <a href="http://www.memoriesreloaded.net/2012/07/blog-post.html">&#8216;미국 진출시 창업자가 직접 진두지휘하는 것이 중요함&#8217;을 설명하기 위해 언급했던 또 다른 스웨덴 회사 Spotify의 사례</a>도 있다. <strong>특이하고 재미있게도, 이스라엘은 색깔이 분명히 다르지만 종종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strong> 가장 먼저 떠오르는 회사는 네비게이션 앱을 만든 <a href="http://www.waze.com/">웨이즈(Waze)</a>이다. 웨이즈는 처음 이스라엘에서 시작했고, 직원들 대부분이 이스라엘에 있으며, 팔로 알토에 작은 사무실을 두고 있다. <a href="http://techcrunch.com/2013/02/26/skype-competitor-viber-hits-175-million-users-up-from-140-million-in-december/">얼마 전에 사용자 수가 1,7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한</a> 바이버(<a href="http://www.viber.com/">Viber</a>)도 이스라엘에서 만들어졌다 (다만, CEO인 탈만 마르코(Talman Marco)는 이스라엘계 미국인이다).</p>
<div id="attachment_2329"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37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waze_map_01_610x508.png"><img class=" wp-image-2329 " alt="웨이즈(Waze)"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waze_map_01_610x508.png?w=427&#038;h=356" width="427" height="356" /></a><p class="wp-caption-text">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성공을 거둔 이스라엘의 네비게이션 앱, 웨이즈(Waze)</p></div>
<p class=" wp-image-2330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strong>서비스가 아닌 물건의 경우엔 위에서 언급한 것과 상황이 많이 다르다.</strong> 내 아이폰에 장착된 링케(Ringke)라는 아이폰 케이스는 <a href="http://www.rearth.com/mall/m_mall_list.php?ps_ctid=02000000">리어스(Rearth)라는 한국 회사</a>에서 제조했는데, <a href="http://www.amazon.com/s/ref=sr_nr_i_1?rh=k%3Aiphone+5+case%2Ci%3Amobile&amp;keywords=iphone+5+case&amp;ie=UTF8&amp;qid=1362364986">아마존에서 &#8216;iPhone 5 case&#8217;라고 검색하면 1등으로 뜰 정도로</a>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나도 몇 달간 사용하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주변에 추천할 만큼 품질이 좋다.</p>
<p>미국 사람들이 국산을 회피하는 <strong>자동차 시장</strong>도 마찬가지이다. 일본, 독일차가 시장을 장악한 지 이미 오래이고, 최근에는 한국 차들이 선전하고 있다. 얼마 전 수퍼볼 광고를 보다가 크라이슬러 자동차의 광고 마지막이 &#8220;<strong>Imported From Detroit (디트로이트에서 수입되었음)</strong>&#8220;로 끝나는 것을 보고 빙그레 웃었다. 미국 사람들이 오죽 수입차를 선호하면 &#8216;디트로이트&#8217;에서 수입했다는 것이 광고 카피일까.</p>
<div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55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2/screen-shot-2013-02-08-at-3-47-54-pm.png"><img class=" " alt="Imported from Detroit, Chrysler."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2/screen-shot-2013-02-08-at-3-47-54-pm.png?w=545&#038;h=260" width="545" height="260" /></a><p class="wp-caption-text">크라이슬러 광고 카피, &#8220;Imported from Detroit&#8221;</p></div>
<p>지금까지 손에 만져지는 제품과 달리 서비스와 소프트웨어의 경우 미국 시장 진출이 쉽지 않다는 것을 설명했다. 그렇지만 성공 사례는 분명히 있고 계속해서 도전할 가치가 있다.</p>
<p style="text-align:center;"><strong>&#8216;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8217;</strong></p>
<p>내 경험에 비추어 먼저 이야기를 해보면, CEO의 의지, 뛰어난 인재는 물론이고, 무엇보다 <strong>시간과 끈기가 필요하다</strong>. 게임빌이 해외 시장 개척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 건 2000년 창업때부터였다. 2002년에는 게임쇼에 게임을 가져가서 유럽의 퍼블리셔와 계약을 하기도 했고, 2003년, 2004년에는 중국, 일본, 미국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게임을 공급했다. 게임빌이 게임 개발을 맡고 현지 퍼블리셔가 테스트, 홍보, 이통사 계약 등을 담당하는 형식이다. 가장 처음 미국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었던 것이 야구 게임이었다. <a href="http://www.cbssports.com/">CBS Sportsline</a>이라는 회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미국에 수출했는데, 억단위 매출이 나왔던 것이다. 원래 우리가 가진 게임은 2002 프로야구라고, 일본의 야구 게임을 본따 이등신 캐릭터를 써서 만들었던 것인데, 미국에서는 &#8216;실사 이미지&#8217;가 더 잘 먹힐 것이라는 판단 하에 선수 이미지를 모두 8등신 형태로 바꾸느라 좀 고생을 했다.</p>
<div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349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screen-shot-2013-03-03-at-10-16-42-pm.png"><img class=" " alt=""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screen-shot-2013-03-03-at-10-16-42-pm.png?w=339&#038;h=197" width="339" height="197" /></a><p class="wp-caption-text">게임빌 2002 프로야구(좌)와, 디자인을 바꿔 만든 CBS SportsLine Baseball (우)</p></div>
<p>이 게임이 어느 정도 성공한 후 다음 시리즈를 만들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2등신 캐릭터를 그대로 써보기로 했다. 우리 게임의 컨셉과 디자인을 그대로 살린 것이 미국시장에서 먹힐 지 실험해보자는 취지였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출시 각종 게임 잡지의 리뷰를 살펴보았는데 다들 2등신 캐릭터가 재미있다며 좋아했다. 그 이후로 게임빌 야구는 한국에서는 20xx 프로야구, 해외에서는 Baseball Superstars라는 이름으로 동일한 디자인과 컨셉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게임빌의 해외 매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strong>그런 면에서, 게임은 좀 독특한 것 같다.</strong> 좀 이질적으로 느껴지더라도 게임이 재미있으면 문화와 국경의 장벽을 상대적으로 쉽게 넘는 것 같다. 특히 액션이나 스포츠 게임처럼 스토리가 게임의 핵심을 차지하지 않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p>
<div id="attachment_2334"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02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ios_gamevil_baseball_superstars_2013_01.png"><img class=" wp-image-2334  " alt="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마켓 모두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빌의 야구 게임, Baseball Superstars"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ios_gamevil_baseball_superstars_2013_01.png?w=392&#038;h=261" width="392" height="261" /></a><p class="wp-caption-text">전 세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마켓 모두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빌의 야구 게임, Baseball Superstars</p></div>
<p>이렇게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는 토렌스에 미국 지사를 설립해서 이통사와의 직접 계약을 통한 게임 공급을 시도했다. 처음 한동안 미국 지사에 적자가 누적되었다. 흑자로 전환되기까지 수년이 걸렸고, 그 기간을 버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중간 중간 &#8216;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까?&#8217;라는 회의적인 의견들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게임빌이 오늘날의 성공을 볼 수 있게 된 데에는 현재 게임빌의 미국 법인인 &#8216;<strong>Gamevil USA&#8217;를 담당하는 이규창 지사장(Kyu Lee)</strong>의 역할이 매우 컸다. 그는 내가 아주 존경하는 사람이다. 미국에서 6년의 어린 시절을 보낸 덕에 영어는 잘했지만 미국에 친구나 인맥이 많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게임 업계에는 더더욱 없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쉽게 할 수 없었던 일을 그는 &#8216;인내와 끈기&#8217;로 해냈다. 미국의 파트너들에게 항상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뚝심을 가지고 조용히 쌓아올렸다. 그러자 미국에서는 아무도 알지 못했던 &#8216;Gamevil&#8217;이라는 이름이 언론을 통해 조금씩 소개되기 시작했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팬들이 생겨났다 (현재 <a href="https://www.facebook.com/gamevil">게임빌 페이스북 팬페이지</a>의 &#8216;Like&#8217; 수는 35만 8천에 달한다). 그 결과, <a href="http://www.gamasutra.com/view/pressreleases/186820/GAMEVIL_Announces_Record_Year_with_64_growth_for_Q4.php">2012년에는 총 매출 702억원 중 270억원이 해외에서 발생</a>했으며, <a href="http://us.gamevil.com/news.php?m=newsDetail&amp;no=473">이는 전체 매출의 무려 39%에 해당</a>한다. 현재 모습만 보면 하루 아침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무려 10년의 &#8216;끈기&#8217;가 담긴 결과물이다.</p>
<p><strong>미국 법인을 따로 설립해서 기술만 옮기는 것도 한 방법</strong>이다. 다날이 이 방법을 채택했다. 휴대폰 결재 사업 모델로 미국에 진출할 때, 직접 사람을 파견해 미국 사업을 하는 대신 <a href="http://www.linkedin.com/in/paulkimpk">폴 김(Paul Kim)</a>이라는 사람을 찾았다. 그는 Tuck Business School을 졸업하고 삼성 벤처 캐피털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다날의 기술을 가져와 <a href="http://www.billtomobile.com/">BillToMobile</a>이라는 미국 회사를 따로 설립한 후 독자적으로 $9.5 million (약 100억원)의 벤처캐피털 투자를 유치했다. 약 3년 후, 이 회사는 미국 4대 이통사(AT&amp;T, 버라이즌, 스프린트, T-Mobile)와 계약을 모두 끝냈고, 나중에 모회사인 다날이 이 회사 지분을 인수하며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a href="http://it.donga.com/12868/">2013년 1월에는 U.S. 셀룰러(U.S. Cellular)와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90%를 커버하게 되었다</a>.</p>
<p>처음부터 미국 법인을 세워 진출하기보다는 <strong>파트너 회사를 통해 먼저 서비스를 해 보거나 고객을 확보하는 것</strong>도 좋은 방법이다. 게임빌 미국 지사를 세우기 전에 퍼블리셔와 일하면서 참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샌디에고에 위치한 엠포마(Mforma)와 일하면서 미국에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필요한 완성도가 어느 정도인지, 어떤 과정을 통해 제품 테스트를 하는지를 알 수 있었고, 디즈니(Disney)와 함께 일하면서 &#8216;현지화(localization)&#8217;의 중요성, 그리고 현지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비록 파트너 회사와 일하기 위해 수익을 분배해야 했고 대가를 지불해야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 덕분에 후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게임의 경우 현지화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지만, 기업용 솔루션이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의 경우 딱 맞는 파트너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노력하면 분명히 서로에게 도움 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낼 수 있다고 믿는다.</p>
<p>그동안 많은 분들에게 대답했던 내용을 하나로 정리하려다보니 글이 길어졌다.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참고로, &#8216;<strong>미국에서 창업하기</strong>&#8216;는 다른 차원의 주제이므로 이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다.</p>
<br />Filed under: <a href='http://sungmooncho.com/category/%eb%82%b4-%ec%83%9d%ea%b0%81/'>내 생각</a>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ungmoon.wordpress.com/2308/"><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ungmoon.wordpress.com/2308/"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308&#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sungmooncho.com/2013/03/05/us-market-expansion/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16</slash:comments>
	
		<media:content url="http://1.gravatar.com/avatar/48c2565f7dad6966b55a07b801ab3c9a?s=96&#38;d=wavatar&#38;r=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sungmoon</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marvell_santa_clara_may_2011.jpg?w=700"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마벨 테크놀러지(Marvell Technology) 본사</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screen-shot-2013-03-01-at-10-29-06-pm.png?w=700"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Screen Shot 2013-03-01 at 10.29.06 PM</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2012-11-09.jp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카카오톡 영어 버전</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screen-shot-2013-03-05-at-7-45-53-a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세일즈포스 코리아 한국어 페이지</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dsc08420.jpg?w=700"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Designed By </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pictures6.jpg?w=700"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마이스페이스 vs. 싸이월드</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waze_map_01_610x508.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웨이즈(Waze)</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2/screen-shot-2013-02-08-at-3-47-54-p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Imported from Detroit, Chrysler.</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screen-shot-2013-03-03-at-10-16-42-pm.png" medium="image" />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3/ios_gamevil_baseball_superstars_2013_01.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마켓 모두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빌의 야구 게임, Baseball Superstars</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눔(Noom) 다이어트 코치 한국 진출, 그리고 정세주 대표</title>
		<link>http://sungmooncho.com/2013/01/21/noom/</link>
		<comments>http://sungmooncho.com/2013/01/21/noom/#comments</comments>
		<pubDate>Mon, 21 Jan 2013 23:36:12 +0000</pubDate>
		<dc:creator>Sungmoon</dc:creator>
				<category><![CDATA[내 생각]]></category>
		<category><![CDATA[눔]]></category>
		<category><![CDATA[눔 다이어트 코치]]></category>
		<category><![CDATA[워크스마트랩]]></category>
		<category><![CDATA[정세주]]></category>
		<category><![CDATA[Noom]]></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sungmooncho.com/?p=2288</guid>
		<description><![CDATA[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2009년 11월 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오픈 모바일 서밋(Open Mobile Summit)이라는 행사가 있었다. 스마트폰 혁명이 시작된 시기였고, 아이폰 앱스토어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앞으로의 이통사와 제조사가 담당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우리 회사에서 스폰서를 한 덕분에 티켓이 생겨 이 행사에 참석했다. AT&#38;T, 스프린트 등의 이통사에서 임원들이 나와 향후 전략을 이야기했고, 한국에서는 LG 전자를 [&#8230;]<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288&#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2009년 11월 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a href="http://www.openmobilesummit.com/">오픈 모바일 서밋(Open Mobile Summit)</a>이라는 행사가 있었다. 스마트폰 혁명이 시작된 시기였고, 아이폰 앱스토어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앞으로의 이통사와 제조사가 담당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우리 회사에서 스폰서를 한 덕분에 티켓이 생겨 이 행사에 참석했다. AT&amp;T, 스프린트 등의 이통사에서 임원들이 나와 향후 전략을 이야기했고, 한국에서는 LG 전자를 대표해 최진성 현 SKT 기술전략실장이 스피커로 참석했었다. 앞으로 위치 정보를 비롯한 고객 정보를 이동통신사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등을 이야기하는 한 세션에 참석했는데, 세션이 끝날 즈음 뒤에 앉은 한 사람이 질문을 했다.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날카로운 질문이었다. <strong>자신을 전에 구글에 일했던 엔지니어라고 소개하며, 현재 건강에 관련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strong></p>
<p>세션이 끝나고 나서 그에게 말을 걸었다. 어떤 앱을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좀 보여줄 수 있겠냐고 했더니, 아직은 완성이 안 되었지만 기능은 대부분 갖추었다며 보여주었다. 당시엔 아직 인기가 많지 않았던 안드로이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었다. 손에 받아 이것 저것 눌러보며 살펴보았다. &#8216;<a href="http://www.noom.com/cardiotrainer/about.php">카디오 트레이너</a>&#8216;. 조깅할 때 이 앱을 켜고 달리면 GPS로 위치를 추척해서 기록하고, 그 기록들을 비교할 수 있게 해주어 동기부여가 되도록 하는 앱이었다. 게임빌에서 있을 때 7년간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본 터라, 보자마자 관심이 갔다. 아주 괜찮아 보였다. 조금 더 이야기하고, 명함을 주고 받았다.</p>
<p style="text-align:center;"><strong>Artem Petakov (아텀 페타코프)</strong><br />
<strong>CTO/Founder</strong><br />
<strong>Worksmart Labs, Inc (주식회사 워크스마트랩)</strong></p>
<p>워크스마트랩이라, 더 똑똑하게 일하는 법을 연구하는 회사? 재미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슨 기업 연구소도 아닌데 회사 이름을 왜 &#8216;Lab&#8217;이라고 지었을까?</p>
<p>집에 도착해서 컨퍼런스 때 받았던 명함을 쭉 정리하다가 Artem의 명함이 눈에 들어왔다. Worksmart Labs. 더 알고 싶어져 회사 웹사이트를 찾아 들어가 보았다. 그리고, &#8216;<a href="http://www.noom.com/team/">About Us</a>&#8216; 페이지를 살펴보았다. <strong>제일 첫 줄에 CEO로 소개된 Saeju Jeong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다</strong>. 어랏, 한국 사람이네? 프로필을 읽어보니 홍익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고 되어 있었다. 이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p>
<p>Artem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만나서 반갑다는 말과 함께, 정세주씨를 소개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리고 나서 <a href="www.linkedin.com/pub/saeju-jeong/b/452/b3b">링크드인(LinkedIn)에서 정세주씨 프로필</a>을 찾아보았다. 간략한 내 소개를 하며 연결을 요청했다.</p>
<p>불과 몇 시간만에 그로부터 답장이 왔다.</p>
<blockquote><p>안녕하십니까? 조성문님</p>
<div></div>
<div>먼저 찾아주시고 또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Artem과 WorkSmart를 공동 창업한 &#8220;정세주&#8221;라고 합니다. Artem이 내일 뉴욕으로 돌아오면 더 자세한 소식을 듣겠습니다만 반가운 인연입니다. 원대한 꿈을 가지고 창업을 했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혹시 뉴욕이나 동부에 오실 일정이 있으시면 저희 연구소를 들려주세요, 요리사가 준비해주시는 음식이 제법 맛있습니다. 게임빌의 성공사례는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더 넓은 길을 향해 가시는 조성문님을 더욱 알고 싶습니다. 현재 우리 연구소에서는 멋진 연구원들을 <a href="http://bit.ly/engjob" target="_blank">리쿠르팅</a> 하고 있습니다. 혹시 추천 해주실만한 분이 계시면 말씀 주십시오.</div>
<div></div>
<div>우리 연구소에서는 건강관련(피트니스, 웰니스, 무선 헬스정보망)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 편히 주십시오. 모든 인연을 감사히 여기며 인재에 정성을 기울이려 노력합니다. 아래는 제 연락처 정보 입니다.</div>
<div></div>
<div>말씀 주셔서 감사하며 또 만나뵙기를 기대합니다.</div>
<div></div>
<div>건강하십시오!</div>
<div></div>
<div>뉴욕에서 정세주 올림</div>
<div>WorkSmart Labs, Inc.</div>
</blockquote>
<p>그리고 나서 몇 번 더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 마침 뉴욕에서 장기 출장중이던 김현유(미키김)씨와 만나보면 어떻겠냐고 소개를 했고, 또 투자를 유치중이라면 아는 투자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고, 그리고 나도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곧 다시 답장이 왔다.</p>
<blockquote><p>실례가 안된다면 전화상으로 제 소개를 함은 어떨런지요, 많이 바쁘신 분이라 제가 괜히 부담이 되는 질문을 하나 싶습니다만 저희의 순수한 열정을 보신 것 같아 저 또한 조성문님을 가까이 알고 지내고 싶습니다. 제 핸드폰은 000-000-0000 입니다. 이번 Open Mobile Summit에서 Artem이 꽤나 즐거운 일들을 만든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제가 픽업을 하고나면 더 자세한 소식을 듣겠습니다만 잘하면 실리콘 벨리쪽에 있는 회사와도 연계 업무가 가능해보입니다.</p></blockquote>
<p>그렇게 해서 전화로 처음 만났다. 1시간 정도 통화를 하며 서로에 대해 알게 되었다. 미국 서부와 동부에 떨어져 있기에 만날 수는 없었지만, 언젠가 꼭 만나 이야기를 하자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p>
<p>약 한 달 뒤인 12월, 서울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난 휴가를 내어 서울의 가족을 방문하러 갔고, 그도 마침 출장으로 서울에 있을 때였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무척 강한 인상을 받았다. 상대방의 말에 최대한 집중하고, 그 시간에 최선을 다 하려는 것을 알 수 있었다.</p>
<p>그리고 두 달이 다시 지난 2010년 2월 말, 샌프란시스코의 투자자를 만나러 출장 온 그를 다시 만났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브릿지 근처를 걷고, 샌프란시스코 서쪽의 <a href="http://www.cliffhouse.com/">Cliff House</a>에서 만나 식사를 하며 와인과 함께 밤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뉴욕에 가서 사업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다시 출발한 이야기는 <a href="http://nbiz.heraldcorp.com/view.php?ud=20110909000752">신문 기사를 통해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a>, 암으로 일찍 돌아가신 그의 아버지의 이야기, 아버지와의 추억을 자세히 듣게 된 것은 이 때였다.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의 지혜를 작은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해주셨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에 와닿았다. 아버지 이야기를 할 때 그는 감상에 젖는다. 그리고 눈물을 흘린다. <strong><a href="http://m.koreantv.ca/bbs/board.php?bo_table=vod&amp;wr_id=54294">지난 1월 11일, 강연 100도씨에 출연</a></strong>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하던 그는 또 다시 아버지의 죽음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참지 못하고 터뜨렸다.</p>
<p>세 달이 지난 2010년 5월, 이번에는 뉴욕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할렘가에 있는 한 아파트를 개조해서 쓰고 있는 사무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사무실에서 일하던 Artem을 오랜만에 다시 만났고, Vera, Charlie, Mark, Ketill을 만나 인사를 했다. 모두 정세주를 마음 깊이 좋아하고 신뢰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p>
<div id="attachment_2295"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1/worksmartlabs.jpg"><img class="size-full wp-image-2295" alt="뉴욕에서"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1/worksmartlabs.jpg?w=700"   /></a><p class="wp-caption-text">뉴욕 워크스마트랩 사무실에서, Mark, Charlie, Saeju, &amp; Vera. 제일 왼쪽의 마크는 장애로 인해 손발을 잘 움직이지 못하지만, 로봇 축구 챔피언십을 두 번 우승한 경력이 있다.</p></div>
<p>그리고 그 해 10월, 그는 나에게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나는 당연히 참여했다. 그 후, 카디오 트레이너(Cardio Trainer) Pro 버전($9.99)이 출시되며 매출이 크게 성장했고, <a href="http://www.forbes.com/forbes/2010/1206/investment-guide-medical-spending-health-care-tracking-vital-signs.html">제품이 포브스(Forbes) 지에 언급되었고</a>, 2010년 말에는 <a href="http://www.nytimes.com/2010/12/02/technology/personaltech/02smart.html?_r=3&amp;">뉴욕타임즈에서 Top 10 안드로이드 앱 중의 하나로 선정</a>되었고, Google Health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뉴욕 첼시(Chelsea)로 사무실을 옮겼다.</p>
<p><a href="http://allthingsd.com/20110623/kleiner-perkins-ifund-invests-in-android-fitness-app-company/">2011년 4월에는 클라너 퍼킨스(KPBC)에서 투자를 받았고</a>, 5월에는 <a href="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wsl.noom">눔 다이어트 코치(Noom Weight Loss)</a>를 출시했으며, 출시 한 달만에 백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a href="http://vimeo.com/28642297">SBS 스페셜에서 그가 일하는 모습을 취재</a>한 방송이 나갔다. 그리고 그 해 11월, 회사 이름을 <a href="http://www.noom.com/blog/2011/12/">WorkSmartLabs에서 Noom으로 바꾸었다</a>.</p>
<p>2012년에는  눔 다이어트 코치가 크게 개선되었으며, 한국 본격 진출을 위해 모든 컨텐트의 한글화 작업을 했다. 그리고 그 해 12월, <a href="http://venturebeat.com/2012/12/18/noom-raises-2-6m-helps-users-zoom-down-a-pant-size/">퀄컴 벤처스, 하버 퍼시픽 캐피털 등으로부터 30억원의 투자</a>를 받았다.</p>
<p><a href="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E21&amp;newsid=01715446602675752&amp;DCD=A00502">2013년 1월에는 눔(Noom) 다이어트 코치 한글 버전이 출시되었다.</a> 많은 사람들의 긍정적인 리뷰를 보니 순조로운 출발로 보인다. 나는 이 모든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행운을 얻었다.</p>
<div id="attachment_2300"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39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1/screen-shot-2013-01-20-at-12-21-59-am.png"><img class="size-full wp-image-2300" alt="눔(Noom) 다이어트 코치 안드로이드 스토어 사용자 평점"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1/screen-shot-2013-01-20-at-12-21-59-am.png?w=700"   /></a><p class="wp-caption-text">눔(Noom) 다이어트 코치 안드로이드 스토어 사용자 평점</p></div>
<p>아쉽게도 아직 아이폰 버전이 없어 나는 자주 사용하고 있지는 못하지만(이것 때문에 안드로이드 폰을 하나 사기는 했다), 그동안 내가 써본 트래킹 앱 중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p>
<blockquote><p>우리는 카카오톡이나 모바일게임과 같이 바이럴한 제품도, 1분 후에 점수가 나오는 것처럼 결과를 빨리 볼 수 있는 제품도 아닙니다. 애플리케이션의 완성도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p></blockquote>
<p><a href="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E21&amp;newsid=01715446602675752&amp;DCD=A00502">이데일리와의 인터뷰</a>에서 그가 했던 말이다. 참으로, 눔 다이어트 코치와 카디오 트레이너를 써보면 세심함과 완성도에 감탄하게 된다. 청년 사업가 정세주, 그리고 그의 회사 눔(Noom)이 앞으로 만들어갈 이야기가 기대된다.</p>
<p><strong>참고 기사</strong></p>
<ul>
<li><a href="http://limwonki.com/425">임원기의 인터넷 인사이드 &#8211; 정세주 워크스마트랩 대표의 미국 시장 도전기</a></li>
<li>BeSUCCESS 인터뷰 &#8211; 그의 세 번째 회사 Noom이 있기까지 <a href="http://www.besuccess.com/?p=5850">Part I</a>, <a href="http://www.besuccess.com/?p=6659">Part II</a></li>
</ul>
<br />Filed under: <a href='http://sungmooncho.com/category/%eb%82%b4-%ec%83%9d%ea%b0%81/'>내 생각</a>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ungmoon.wordpress.com/2288/"><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ungmoon.wordpress.com/2288/"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288&#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sungmooncho.com/2013/01/21/noom/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7</slash:comments>
	
		<media:content url="http://1.gravatar.com/avatar/48c2565f7dad6966b55a07b801ab3c9a?s=96&#38;d=wavatar&#38;r=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sungmoon</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1/worksmartlabs.jp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뉴욕에서</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1/screen-shot-2013-01-20-at-12-21-59-a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눔(Noom) 다이어트 코치 안드로이드 스토어 사용자 평점</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기부 문화, 선진국의 척도</title>
		<link>http://sungmooncho.com/2013/01/16/donation/</link>
		<comments>http://sungmooncho.com/2013/01/16/donation/#comments</comments>
		<pubDate>Thu, 17 Jan 2013 06:01:37 +0000</pubDate>
		<dc:creator>Sungmoon</dc:creator>
				<category><![CDATA[내 생각]]></category>
		<category><![CDATA[기부 문화]]></category>
		<category><![CDATA[위키피디아]]></category>
		<category><![CDATA[Wikipedia]]></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sungmooncho.com/?p=1834</guid>
		<description><![CDATA[얼마 전에 테크크런치에서 읽었던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있다. 전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신뢰하는 정보의 원천인 위키피디아를 만든 회사 위키미디어 파운데이션(Wikimedia Foundation)이 단 9일만에 120만명으로부터 무려 $25 million (약 280억원)의 기부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2011년에는 $20 million을 모으는 데 46일이 걸렸다고 하니,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오직 순수한 기부액으로만 이렇게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운데, [&#8230;]<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1834&#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1/wikimedia_logo.png"><img class="alignleft size-full wp-image-2272" alt="wikimedia_logo"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1/wikimedia_logo.png?w=700"   /></a>얼마 전에 테크크런치에서 읽었던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있다. 전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신뢰하는 정보의 원천인 <a href="http://www.wikipedia.org/">위키피디아</a>를 만든 회사 <a href="http://techcrunch.com/2012/12/27/wikimedia-foundation-raises-25m-in-donations-over-9-days/">위키미디어 파운데이션(Wikimedia Foundation)이 단 9일만에 120만명으로부터 무려 $25 million (약 280억원)의 기부를 받았다는 내용</a>이었다. 2011년에는 $20 million을 모으는 데 46일이 걸렸다고 하니,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p>
<p>오직 순수한 기부액으로만 이렇게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운데, 재미있었던 것은 이 기부 캠페인을 다섯 개의 영어권 나라 &#8211; <strong>미국, 캐나다,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strong>- 에서만 벌였다는 것이다. <a href="http://techcrunch.com/2012/12/27/wikimedia-foundation-raises-25m-in-donations-over-9-days/">285개의 언어로 쓰여져 있고, 매달 세계 4억 7천 5백만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a>인데, 왜 위 다섯 개의 나라에서만 캠페인을 했을까? 위키피디아에서 영어로 된 정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strong>또 다른 이유는 이 다섯개 영미권 국가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기부를 잘 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strong>. 나는 이번 캠페인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작년 캠페인에 참여해서 1년동안 매달 일정액을 기부했었다. 사실 위키피디아가 나에게 주는 가치를 생각하면 너무 미미한 액수였다고 생각한다.</p>
<p>미국에 살면서 바뀐 것 중 하나가, <strong>이렇게 무형의 가치에 돈을 기꺼이 지불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strong>이다. 뭔가 내가 쓰는 것에 대해 가치를 느끼면,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하고 싶어진다. 예전에 <a href="http://valleyinside.com/evernote/">크리스마스에 에버노트에 찾아가서 와인을 선물했던 일</a>처럼. 전에는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구해서 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고 드라마나 영화도 그런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해서 무료로 보곤 했는데, 지금은 넷플릭스와 훌루, 그리고 아마존 인스턴트 비디오를 이용하고 있고, 이 셋 모두 월정액이나 건당 요금을 내며 쓰고 있다. 지금도 마음 먹으면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음악을 공짜로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쓰고 있다.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p>
<p><strong>첫째, 주변 사람들이 다들 돈을 내고 쓰고 있기 때문이다.</strong> 학교에 있을 때나 회사에서 일할 때나, 항상 듣는 말은 어떤 소프트웨어를 얼마에 샀다든지, 음악을 사서 듣고 있다든지,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아이튠스에서 구입했거나 넷플릭스에서 보고 있다든지 하는 이야기이다.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해서 쓰고 있거나 보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그런 것은 &#8216;죄&#8217;에 해당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p>
<p><strong>둘째, &#8216;서비스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는&#8217; 팁 문화가 무의식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strong> 미국에 처음 와서 참 귀찮게 느꼈던 것 중 하나가 팁 문화이다 (미국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불평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음식을 먹고 난 후 계산할 때, 발레 파킹을 하고 나서 차 문을 열어줄 때, 세차 하고 나서 키를 넘겨 받을 때, 호텔에서 룸서비스를 시켰을 때, 아니면 심지어 미용실에서 머리를 깍고 나서도 항상 팁을 더해 준다. 안줘도 상관은 없지만, 상대방이 기대한다는 것을 알면서 무시하면 웬지 꺼림직하고 &#8216;깍쟁이 아시안&#8217; 소리를 들을까봐 팁을 항상 챙기는 편이다. 이제 익숙해지고 나니, 괜찮은 관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8216;음식값을 다 내고 굳이 왜 또 팁을 얹어 줘야 하는가&#8217;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식당에서는 그 팁을 포함해야만 수익이 나기 때문에 사실은 음식 값의 일부이다. 하지만 이렇게 &#8216;음식값 + 세금 + 팁&#8217;으로 가격을 나누어 놓음으로서, 고객 입장에서 항상 세금을 별도로 생각하게 되고, &#8216;팁 = 서비스&#8217; 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히고, 어떤 식으로든 서비스를 받으면 거기에 대해 &#8216;팁&#8217;이라는 형태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닐까?</p>
<p><strong>셋째, 돈을 지불했을 때 그 대가가 나에게 돌아온다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strong> &#8216;<a title="2012년 블로그 결산" href="http://sungmooncho.com/2012/12/31/annual-report/">2012년 블로그 결산</a>&#8216;에서 워드프레스 이야기를 잠깐 했었다. 내가 쓰는 블로그 엔진인 워드프레스는 사실 무료로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일년에 100달러 이상씩 돈을 내고 있다는 이야기였는데, 내가 돈을 내기 시작한 이후로 워드프레스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 원래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한 블로깅 엔진이었지만, 나처럼 돈을 내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니 제품에 투자를 해서 품질을 크게 개선한 것이다. 이런 사이클을 경험하고 나니 내가 내는 돈이 아깝지가 않다.</p>
<p>넷째, PayPal 등 쉬운 결재 방식 덕분에 지불 과정에 마찰(friction)이 없다. 물건을 사겠다고 결심하는 것과 달리, 기부는 대개 순간적이고 감정적인 결정이다. 기부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나서 버튼을 눌렀는데 엑티브 엑스 깔고, 공인인증서 암호 입력하고,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하고, 휴대폰 인증 하다보면 &#8216;그냥 안하고 말지&#8217;하고 중간에 그만둘 수가 있는데, 페이팔을 이용하면 그런 모든 과정이 없다. 기부 액수를 정한 후 페이팔 아이디와 암호만 입력하면 즉시 지불이 된다. 아래는 <a href="http://wikimediafoundation.org/wiki/WMFJA1/en">위키미디어 파운데이션의 기부 페이지</a>의 일부분이다.</p>
<div id="attachment_2281"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312px"><a href="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1/screen-shot-2013-01-16-at-9-51-15-pm.png"><img class="size-full wp-image-2281" alt="위키피디아의 기부 페이지. 신용카드를 이용하거나 페이팔을 이용할 수 있다."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1/screen-shot-2013-01-16-at-9-51-15-pm.png?w=700"   /></a><p class="wp-caption-text">위키피디아의 기부 페이지. 신용카드를 이용하거나 페이팔을 이용할 수 있다.</p></div>
<p><a title="내가 느끼는 미국과 한국의 M&amp;A 문화 차이" href="http://sungmooncho.com/2009/11/22/ma/">내가 느끼는 한국과 미국의 M&amp;A 문화 차이</a>라는 글에서, 표절을 엄단하고 다른 사람의 지적 재산을 인정하는 문화 때문에 미국에서 M&amp;A가 활발한 것 같다는 주장을 했던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 점에 있어서는 생각이 다르지 않다. M&amp;A가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M&amp;A가 가진 긍정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큰 경우가 많은데, 미국에서 이러한 M&amp;A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8216;무형의 제품 또는 서비스&#8217;에 대해 돈을 기꺼이 지불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p>
<p>국민 소득이 아니라, 바로 이러한 기부 문화가 선진국의 척도를 가늠하는 것이 아닐까?</p>
<hr />
<p>업데이트 (1/17/2013): 보통 ‘기부’라고 하면 사회보장과 관련된,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다든지 사회 약자를 돕는다든지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글에서의 ‘기부’는 그런 쪽의 의미는 아니고, 위키피디아와 같이 사람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에 대해 기꺼이 지갑을 열어 돈을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돈을 안 내도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나 제약은 없지만, ‘자신이 그 서비스로 인해 가치를 얻었다고 생각되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마음’, 이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진짜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신이 나겠지요.</p>
<br />Filed under: <a href='http://sungmooncho.com/category/%eb%82%b4-%ec%83%9d%ea%b0%81/'>내 생각</a>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ungmoon.wordpress.com/1834/"><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ungmoon.wordpress.com/1834/"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1834&#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sungmooncho.com/2013/01/16/donation/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12</slash:comments>
	
		<media:content url="http://1.gravatar.com/avatar/48c2565f7dad6966b55a07b801ab3c9a?s=96&#38;d=wavatar&#38;r=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sungmoon</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1/wikimedia_logo.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wikimedia_logo</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3/01/screen-shot-2013-01-16-at-9-51-15-p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위키피디아의 기부 페이지. 신용카드를 이용하거나 페이팔을 이용할 수 있다.</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존 가드너의 한 단어 격언 (One-word Maxim)</title>
		<link>http://sungmooncho.com/2013/01/12/the-fourth-maxim/</link>
		<comments>http://sungmooncho.com/2013/01/12/the-fourth-maxim/#comments</comments>
		<pubDate>Sat, 12 Jan 2013 09:05:41 +0000</pubDate>
		<dc:creator>Sungmoon</dc:creator>
				<category><![CDATA[내 생각]]></category>
		<category><![CDATA[존 가드너]]></category>
		<category><![CDATA[The Fourth Maxim]]></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sungmooncho.com/?p=2257</guid>
		<description><![CDATA[백산씨의 블로그를 통해 존 가드너(John Gardner)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사서 지난 주말에 읽어보았다. 블로그에서 번역해서 소개했던 Personal Renewal이란 글은 내용이 너무 좋아 몇몇 사람들에게 이메일로 원문을 보냈고, How To Tell You&#8217;ve Grown Up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 번역) 역시 내용이 참 좋았는데, 책을 읽은 지 일주일이 지나 계속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았던 것은 The Fourth [&#8230;]<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257&#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a href="http://sanbaek.com/2012/12/31/personal-renewal/">백산씨의 블로그를 통해</a> <strong>존 가드너(John Gardner)</strong>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사서 지난 주말에 읽어보았다. <a href="http://sanbaek.com/2012/12/31/personal-renewal/">블로그에서 번역해서 소개했던 <strong>Personal Renewal</strong></a>이란 글은 내용이 너무 좋아 몇몇 사람들에게 이메일로 <a href="http://www.pbs.org/johngardner/sections/writings_speech_1.html">원문</a>을 보냈고, How To Tell You&#8217;ve Grown Up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 <a href="http://sanbaek.com/2013/01/03/grown-up/">번역</a>) 역시 내용이 참 좋았는데, 책을 읽은 지 일주일이 지나 계속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았던 것은 <strong>The Fourth Maxim(네 번째 격언)</strong>이라는 짧은 글이었다.</p>
<p><a href="http://en.wikipedia.org/wiki/John_W._Gardner">교육가로, 그리고 정부 고위 공무원으로 이름을 날렸던 존 가드너</a>는 많은  글과 책을 남겼고 강연도 무척 많이 했는데, 오랜 기간동안 격언(proverbs)를 많이 모았다고 한다. 아마 글을 쓸 때나 연설할 때 많이 인용을 했기 때문인 듯하다. 어느 날, 짧은 격언들이 주는 매력에 매료되어 네 단어, 세 단어짜리 격언들을 모아봤다고 한다. 아래에 인용한다.</p>
<p><strong>네 단어 격언은 주로 대조법을 사용한다.</strong></p>
<ul>
<li><span style="line-height:13px;">Soon ripe, soon rotton (빨리 익으면 쉽게 썩는다)</span></li>
<li>Easy come, easy go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는다)</li>
<li>Young saint, old sinner (나이가 들면 죄가 많아진다?)</li>
</ul>
<p><strong>세 단어 격언은 별로 없지만 아주 오래된 것들이 많다.</strong></p>
<ul>
<li><span style="line-height:13px;">Misery loves company (불행한 사람들은 남도 불행해지길 바란다)</span></li>
<li>Love is blind (사랑은 눈을 멀게 한다)</li>
<li>Make haste slowly (급할수록 꼼꼼히)</li>
<li>Que sera, sera (될대로 되라?)</li>
</ul>
<p><strong>두 단어 격언도 있다.</strong></p>
<ul>
<li><span style="line-height:13px;">Power corrupts (권력은 부패한다)</span></li>
<li>Tempus fugit (Time flies. 시간은 날아간다)</li>
<li>Know thyself (자신을 알라)</li>
</ul>
<p>한 단어 격언은 없을까? 그 때부터 가드너는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Health(건강), Fortune(부), Honor(영예), Veritas(진리)와 같은 좋은 단어들이 있기는 하지만 격언으로서의 가치는 없다. 단어 하나만으로 어떤 가치 전체가 전달되어야 한다.</p>
<p style="text-align:center;"><strong><span style="color:#993300;">&#8220;서기 2500년을 사는 젊은이에게 단 한 단어만 이용해서 조언해줄 수 있다면 어떤 단어가 될까?&#8221;</span></strong></p>
<p>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 질문을 해 보았다고 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손꼽은 단어는 무엇이었을까?</p>
<p>책을 여기까지 읽었을 때, 나도 한 번 생각을 해보았다. 하나의 단어로 교훈을 전달할 수 있다면 무슨 단어일까? Make? Inspire? Give? Trust? Lead?</p>
<p>가장 많은 사람들이 꼽은 단어는 다음 세 개로 좁혀졌다고 한다. 그 중 첫째는 다음 단어였다.</p>
<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003366;"><strong>&#8220;Live!&#8221;</strong></span></p>
<p>아! 이 단어를 보고 감탄했다. 이렇게 함축적으로 모든 것을 하나에 담은 단어가 있을까? 우리가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 하는 모든 활동, 결국 &#8220;Live&#8221;를 위한 것이고, &#8220;Live&#8221;를 잘 하기 위한 것이다. 이 단어에 붙은 느낌표가 색다를 느낌을 준다. 마치 &#8216;제대로 살아라!&#8217;고 외치는 것처럼.</p>
<p>두 번째는 무엇이었을까?</p>
<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003366;"><strong>&#8220;Learn&#8221;</strong></span></p>
<p>이 단어가 Top 3 중 하나로 꼽혔다는 것이 의외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난 정말 많이 공감했다. Live를 잘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Learn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암기식으로 공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배우고, 다른 사람에게서 배우고,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모든 과정이 Learn이다. 얼마전 <a href="http://bakgblog.com/2012/12/21/annual-meeting/">Bay Area K Group 정기 총회</a>를 주최하면서 키노트 스피커로 <a href="http://www.opesadvisors.com/Management-Team/Jonathan-Lee.html">조나단 리(Jonathan Lee)</a>를 초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지난 26년동안 회사를 7개 만들고, 다른 회사에 투자하고, 지금 전체 직원 수가 600명에 달하는 두 개의 회사를 운영하면서 지금 가장 집중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명령하는 것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도 아닌 &#8216;배우는 것&#8217;이라고 했다. 철학을 배우고, 심리학을 배우고, 인류학을 배우고. 얼마전에 또 뵈었던, 한국에서 과학계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한 의대 교수님은 &#8216;사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8217;라고 질문하시더니, 사람은 &#8216;배우는 존재다&#8217;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했다.</p>
<p>인생의 목적이 배우는 것은 아니겠지만, &#8216;배움&#8217;이라는 것이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함은 부인할 수 없다. 꼭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뭔가를 배우는 것은 그 자체로 즐거움을 제공한다. 누군가를 만나 대화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신문을 통해 새로운 소식을 접하고, 유명한 사람의 강연을 들으며 깨달음과 용기를 얻는 것. 그 모든 것은 결국 배움의 과정이다. 아기는 태어나서 첫 몇 달동안 소위 &#8216;폭풍 지식 흡입&#8217;을 한다. 어린 아이가 거의 쓸모 없을 만큼 무능력한 채로 태어나는 이유는 대뇌가 더 발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다큐멘터리에서 들은 적이 있다. 동물은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에 프로그램된대로 먹이를 찾아 해메고 포식자를 피해다니지만, 사람은 살아남기 위해 배운다.</p>
<p>가드너가 세 번째로 꼽은 것은?</p>
<p style="text-align:center;"><strong><span style="color:#003366;">&#8220;Love!&#8221;</span></strong></p>
<p>Top 3에 충분히 들어갈 가치가 있는 단어이다. 사랑하고, 사랑받기. 가족에 대한, 친구에 대한, 연인에 대한 모든 종류의 사랑. 사랑은 다른 여러 가지 행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p>
<p>그 다음은 의견이 엇갈렸다고 하는데, 가드너는 다음과 같은 단어들을 선택했다.</p>
<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003366;"><strong>&#8220;Think&#8221;</strong></span></p>
<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003366;"><strong>&#8220;Give&#8221;</strong></span></p>
<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003366;"><strong>&#8220;Laugh&#8221;</strong></span></p>
<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003366;"><strong>&#8220;Aspire&#8221;</strong></span></p>
<p>단순한 Try  보다는 &#8220;Try for something better (더 나은 것을 위해 노력하는 것)&#8221;이라는 어감을 주는 Aspire를 선택했다고 하는데, 그러고보니 이 단어가 참 정감이 간다.</p>
<p>사람마다 우선순위는 다를 것이다. 나는 첫 번째 세 단어의 순서에 공감이 가고, 그 다음에는 Aspire, Give, Think, Laugh 순으로 중요한 것 같다.</p>
<p>당신이 500년 후의 누군가에게 한 단어의 교훈을 전달한다면, 어떤 단어를 선택하겠는가?</p>
<br />Filed under: <a href='http://sungmooncho.com/category/%eb%82%b4-%ec%83%9d%ea%b0%81/'>내 생각</a>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ungmoon.wordpress.com/2257/"><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ungmoon.wordpress.com/2257/"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257&#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sungmooncho.com/2013/01/12/the-fourth-maxim/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9</slash:comments>
	
		<media:content url="http://1.gravatar.com/avatar/48c2565f7dad6966b55a07b801ab3c9a?s=96&#38;d=wavatar&#38;r=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sungmoon</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2012년 블로그 결산</title>
		<link>http://sungmooncho.com/2012/12/31/annual-report/</link>
		<comments>http://sungmooncho.com/2012/12/31/annual-report/#comments</comments>
		<pubDate>Tue, 01 Jan 2013 01:46:52 +0000</pubDate>
		<dc:creator>Sungmoon</dc:creator>
				<category><![CDATA[내 생각]]></category>
		<category><![CDATA[결산]]></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sungmooncho.com/?p=2240</guid>
		<description><![CDATA[오늘은 2012년의 마지막 날이다(한국 시간으로는 2013년의 시작). 어제 WordPress로부터 &#8216;Annual Report&#8217;를 받았다. 작년에도 비슷한 보고서를 받았는데, 올해는 훨씬 발전된 모습이다. 업데이트 속도가 더 빨라지고, 더 편리해지고, 더 기능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워드프레스가 약 2년 전부터 유료화 정책을 적극 시행해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열심히 홍보하더니, 그게 확실히 효과가 있었나보다. 워드프레스는 기본적으로 무료 블로깅 플랫폼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8230;]<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240&#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오늘은 2012년의 마지막 날이다(한국 시간으로는 2013년의 시작). 어제 WordPress로부터 &#8216;Annual Report&#8217;를 받았다. 작년에도 비슷한 보고서를 받았는데, 올해는 훨씬 발전된 모습이다. 업데이트 속도가 더 빨라지고, 더 편리해지고, 더 기능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워드프레스가 약 2년 전부터 유료화 정책을 적극 시행해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열심히 홍보하더니, 그게 확실히 효과가 있었나보다. 워드프레스는 기본적으로 무료 블로깅 플랫폼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무료로 쓰고 있지만 나는 이런 저런 프리미엄 서비스들을 쓰다 보니 매년 100달러가 넘는 돈을 내고 있는데, 좋은 서비스에 돈을 내면 그 가치가 나에게 돌아온다는 생각이 확실히 든다 (아직 에버노트와 드랍박스를 무료로 쓰고 있는데, 항상 빚진 느낌이다).</p>
<p>리포트에 따르면, 올 한 해동안 <strong>36만 뷰</strong> 정도가 나왔다. 대략 그 중 3분의 2가 고유 방문자(unique visitor)이니, 24만 정도가 고유 방문이다. 같은 사람이 여러 번 방문하는 경우도 많이 있을테니, 사람 숫자로는 8만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8만 명이라니, 생각해보면 아찔한 숫자이다. 매년 5만 5천명이 리히텐슈타인(Liechtenstein)을 방문하는데, 내 블로그 방문자만큼 되려면 7년이 걸린다며 유럽의 작은 나라보다 더 방문자가 많다고 알려준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날은 2012년 11월 12일. &#8216;<a title="스토리가 중요한 이유" href="http://sungmooncho.com/2012/11/12/why-story-matters/">스토리가 중요한 이유</a>&#8216;를 포스팅한 날.</p>
<div id="attachment_2241"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70px"><a href="http://sungmooncho.com/2012/12/31/annual-report/screen-shot-2012-12-31-at-10-49-04-am/" rel="attachment wp-att-2241"><img class=" wp-image-2241 " alt="숫자로 보는 블로그의 한 해 성과. 26개 새 글"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2/12/screen-shot-2012-12-31-at-10-49-04-am.png?w=560&#038;h=325" width="560" height="325" /></a><p class="wp-caption-text">숫자로 보는 블로그의 한 해 성과. 26개 새 글, 36만 방문.</p></div>
<p>2012년에 가장 많이 읽힌 글은 아래 다섯 개이다.</p>
<ol>
<li><a href="http://sungmooncho.com/2010/03/21/naver/" target="_blank">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 그 이름은 네이버 (NAVER)</a></li>
<li><a href="http://sungmooncho.com/2011/04/04/how-i-learned-english/" target="_blank">내가 영어 공부한 방법</a></li>
<li><a href="http://sungmooncho.com/2011/10/19/mba/" target="_blank">MBA를 준비하는 분들께 드리는 글</a></li>
<li><a href="http://sungmooncho.com/2012/01/16/product-manager/" target="_blank">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란?</a></li>
<li><a href="http://sungmooncho.com/2012/11/12/why-story-matters/" target="_blank">스토리가 중요한 이유</a></li>
</ol>
<p>사실 이 중 몇 개는 쓴지가 좀 된 글인데 아직도 방문 수가 높다. <strong>첫 번째</strong> &#8216;<a title="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 그 이름은 네이버 (NAVER)" href="http://sungmooncho.com/2010/03/21/naver/">네이버</a>&#8216; 글은 블로그 처음 시작할 때 즈음에 쓴 건데 아직도 이렇게 조회수가 높다는 게 좀 의아하다. 이 글을 일부러 찾아온다기 보다는 구글에서 &#8216;네이버&#8217;를 검색했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읽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네이버에서 &#8216;네이버&#8217;로 검색해서는 이 글을 찾을 수 없다).</p>
<div id="attachment_2242"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49px"><a href="http://sungmooncho.com/2012/12/31/annual-report/screen-shot-2012-12-31-at-11-00-15-am/" rel="attachment wp-att-2242"><img class=" wp-image-2242 " alt="구글에서 '네이버'로 검색하면, 네이버 관련 글 두 개가 두 번째 페이지에 뜬다'"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2/12/screen-shot-2012-12-31-at-11-00-15-am.png?w=439&#038;h=309" width="439" height="309" /></a><p class="wp-caption-text">구글에서 &#8216;네이버&#8217;로 검색하면, 네이버 관련 글 두 개가 두 번째 페이지에 뜬다&#8217;</p></div>
<p>어쨌든, 이 글 덕분에 새로 유입되는 방문자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8월에 &#8216;<a title="안철수 룸살롱 급상승 검색어 사건과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문제점" href="http://sungmooncho.com/2012/08/25/just-thoughts/">네이버 뉴스캐스트의 문제점</a>&#8216;이라는 제목의 하나 더 썼다. 나 말고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문제고, 네이버 측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던지, 그 글을 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수많은 언론사들이 제목만 자극적으로 편집해서 경쟁하는 <a href="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aver_diary&amp;logNo=150149699562">뉴스캐스트 방식을 없애고, 2013년 1월 1일 부터는 언론사 페이지를 직접 보여주는 &#8216;뉴스 스탠드&#8217;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a>. 오늘 들어가보니 뉴스 캐스트와 병행해서 뉴스 스탠드가 나타나고 있다. 여전히 트래픽을 끌어오기 위한 &#8216;충격&#8217;, &#8216;뚝&#8217;, &#8216;알몸 시위&#8217; 등의 자극적인 제목과 사진 위주라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뉴스캐스트에 비해서는 많은 발전이라고 생각한다.</p>
<div id="attachment_2243"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70px"><a href="http://sungmooncho.com/2012/12/31/annual-report/screen-shot-2012-12-31-at-11-07-00-am/" rel="attachment wp-att-2243"><img class=" wp-image-2243 " alt="네이버 '뉴스스탠드' 화면"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2/12/screen-shot-2012-12-31-at-11-07-00-am.png?w=560&#038;h=355" width="560" height="355" /></a><p class="wp-caption-text">네이버 &#8216;뉴스스탠드&#8217; 화면</p></div>
<p>네이버와 언론사 이야기를 하면 또 말이 길어질 수 있으니 이 정도로 줄이기로 하자.</p>
<p><strong>두 번째</strong>로 많이 읽힌 글은 &#8216;<a title="내가 영어 공부한 방법" href="http://sungmooncho.com/2011/04/04/how-i-learned-english/">내가 영어 공부한 방법</a>&#8216;이다. 이 글을 포스팅하고 나서 &#8216;영어 공부&#8217;라는 주제에 대해 관심이 생각보다 높다는 것을 알게 되어 &#8216;<a title="TED 영상으로 영어 액센트 연습하기" href="http://sungmooncho.com/2011/11/13/english-accent/">TED 영상으로 영어 액센트 연습하기</a>&#8216;란 글을 하나 더 포스팅했었다. 영어 교육 사업은 거의 망하는 일이 없다더니, 영어는 누구에게나 골치거리인가보다.</p>
<p>올해 <strong>세 번째</strong>로 조회수가 높았던 글은 &#8216;<a title="MBA를 준비하는 분들께 드리는 글" href="http://sungmooncho.com/2011/10/19/mba/">MBA를 준비하는 분들께 드리는 글</a>&#8216;이었는데, 그동안 후배들에게 MBA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아 한 번 정리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쓴 글이었다. 요즈음에 한국에서도 좋은 MBA 과정이 많이 생겨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MBA는 대개의 경우 유학을 의미하므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접근하게 되기 쉽다. 나 역시 &#8216;따뜻한 봄, 넓은 대학 캠퍼스의 푸른 잔디에 누워서 책을 읽고 친구들과 토론하는&#8217; 환상을 가지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 MBA를 생각하기 전에 비용, 영어 말하기/듣기 실력, 졸업 후 진로 등에 대해 좀 더 비판적으로 고민을 해 보고 나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p>
<p><strong>네 번째</strong>는 &#8216;<a title="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란?" href="http://sungmooncho.com/2012/01/16/product-manager/">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란?</a>&#8216;이다. 올해 초에 썼던 글이다. 좀 드라이(dry)한 주제라 인기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해 주었다.</p>
<p><strong>마지막</strong>으로 순위에 오른 글은 지난 달에 썼던 &#8216;<a title="스토리가 중요한 이유" href="http://sungmooncho.com/2012/11/12/why-story-matters/">스토리가 중요한 이유</a>&#8216;이다. &#8216;Tell to Win&#8217;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감명을 받아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본 것이다. 이 글을 쓴 날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고, 가장 많은 &#8216;Like&#8217; (1000개 이상)를 받았다. 아마 내년에도 순위권에 오르지 않을까 한다.</p>
<p>워드프레스에서 보내 준 또 다른 자료는 방문한 나라별 순위인데, 총 127개국에서 방문을 했다. 물론 한국이 제일 많지만, 미국과 일본에서의 방문도 꽤 된다. 아프리카나 남미의 나라들도 약간씩 보인다.</p>
<div id="attachment_2244"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70px"><a href="http://sungmooncho.com/2012/12/31/annual-report/screen-shot-2012-12-30-at-4-24-05-pm/" rel="attachment wp-att-2244"><img class=" wp-image-2244 " alt="총 127개국에서 방문했고, 한국, 미국, 일본 순으로 많았다."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2/12/screen-shot-2012-12-30-at-4-24-05-pm.png?w=560&#038;h=447" width="560" height="447" /></a><p class="wp-caption-text">총 127개국에서 방문했고, 한국, 미국, 일본 순으로 많았다.</p></div>
<p>블로그를 쓰면서 느꼈던 보람을 <a title="ValleyInside(밸리인사이드)를 시작하며" href="http://sungmooncho.com/2011/10/16/valleyinside/">지난번에도 한 번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a>, 올 한 해도 지인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로부터 격려와 감사 메시지를 받았고, 새로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만약 지금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a href="http://www.memoriesreloaded.net/2012/12/blog-post_28.html">김창원 님이 제안하신대로</a> 가벼운 마음으로 새 해에 블로깅을 시작해보면 어떨까?</p>
<p>2013년에도 정성을 쏟은 글들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며..</p>
<br />Filed under: <a href='http://sungmooncho.com/category/%eb%82%b4-%ec%83%9d%ea%b0%81/'>내 생각</a>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ungmoon.wordpress.com/2240/"><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ungmoon.wordpress.com/2240/"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240&#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sungmooncho.com/2012/12/31/annual-report/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4</slash:comments>
	
		<media:content url="http://1.gravatar.com/avatar/48c2565f7dad6966b55a07b801ab3c9a?s=96&#38;d=wavatar&#38;r=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sungmoon</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2/12/screen-shot-2012-12-31-at-10-49-04-a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숫자로 보는 블로그의 한 해 성과. 26개 새 글</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2/12/screen-shot-2012-12-31-at-11-00-15-a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구글에서 &#039;네이버&#039;로 검색하면, 네이버 관련 글 두 개가 두 번째 페이지에 뜬다&#039;</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2/12/screen-shot-2012-12-31-at-11-07-00-a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네이버 &#039;뉴스스탠드&#039; 화면</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2/12/screen-shot-2012-12-30-at-4-24-05-p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총 127개국에서 방문했고, 한국, 미국, 일본 순으로 많았다.</media:title>
		</media:content>
	</item>
		<item>
		<title>코세라(Coursera), 온라인 교육의 혁명</title>
		<link>http://sungmooncho.com/2012/12/07/coursera/</link>
		<comments>http://sungmooncho.com/2012/12/07/coursera/#comments</comments>
		<pubDate>Fri, 07 Dec 2012 09:58:15 +0000</pubDate>
		<dc:creator>Sungmoon</dc:creator>
				<category><![CDATA[영감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category>
		<category><![CDATA[Andrew Ng]]></category>
		<category><![CDATA[Coursera]]></category>
		<category><![CDATA[머신 러닝]]></category>
		<category><![CDATA[Khan Academy]]></category>
		<category><![CDATA[Machine Learning]]></category>
		<category><![CDATA[MOOC]]></category>
		<category><![CDATA[Salman Khan]]></category>
		<category><![CDATA[Udacity]]></category>
		<category><![CDATA[Udemy]]></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sungmooncho.com/?p=2204</guid>
		<description><![CDATA[최근, 수업을 하나 들었다. 스탠포드 대학의 앤드류 Andrew Ng 교수가 강의하는 Machine Learning (머신 러닝)이라는 수업이다. 퀴즈도 풀고 숙제도 제출했다. 손으로 쓴 숫자를 감별해내는 알고리즘도 만들어서 테스트해봤다. 보통 이런 건 처음에만 의욕을 가지고 하다가 그만두게 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Machine Learning은 Coursera라는 온라인 대학 강의 사이트에서 가장 있는 수업 중 하나이다. 수업을 듣고 나자 머신 러닝이 이미 얼마나 [&#8230;]<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204&#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id="attachment_2205"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387px"><a href="http://sungmooncho.com/2012/12/07/coursera/coursera_logo/" rel="attachment wp-att-2205"><img class="size-full wp-image-2205 " alt="Coursera (코세라) 로고"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2/12/coursera_logo.jpg?w=700"   /></a><p class="wp-caption-text">Coursera (코세라) 로고</p></div>
<p>최근, 수업을 하나 들었다. 스탠포드 대학의 앤드류 Andrew Ng 교수가 강의하는 <strong><a href="https://class.coursera.org/ml-2012-002/class/index">Machine Learning (머신 러닝)</a></strong>이라는 수업이다. 퀴즈도 풀고 숙제도 제출했다. 손으로 쓴 숫자를 감별해내는 알고리즘도 만들어서 테스트해봤다. 보통 이런 건 처음에만 의욕을 가지고 하다가 그만두게 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p>
<p>Machine Learning은 <a href="http://coursera.org">Coursera</a>라는 온라인 대학 강의 사이트에서 가장 있는 수업 중 하나이다. 수업을 듣고 나자 머신 러닝이 이미 얼마나 널리 사용되고 있는지, 왜 그 비중이 앞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말 그대로 &#8216;기계가 스스로 배우도록&#8217;하는 방법인데, 이러한 기계에 많은 양의 데이터와 결과를 입력하면, 새로운 데이터에 정확히 반응할 수 있도록 기계가 &#8216;훈련&#8217;된다. 데이터가 많을수록 기계는 더 똑똑해진다. 예를 들어, 사진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a href="http://www.picasa.com">피카사(Picasa)</a>에서 제공하는 <a href="http://lifehacker.com/5365267/picasa-35-organizes-your-photos-with-facial-recognition">얼굴 인식 기술</a>은 머신 러닝을 응용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감탄하는 <a href="http://translate.google.com/">구글 번역기(Google Translate)</a>도 마찬가지이다. 구글 번역기가 어떻게 전 세계의 수많은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글이 만든 &#8220;<a href="http://www.youtube.com/watch?v=_GdSC1Z1Kzs">Inside Google Translate (구글 번역기의 내부)</a>&#8221; 라는 짧은 비디오에 잘 설명되어 있다. 단어별, 또는 문장별로 직접 번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문서와, 그 문서를 사람이 번역한 것을 구글 번역기에 집어 넣어 &#8216;교육&#8217;시키면, 컴퓨터가 언어의 패턴을 직접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새로운 표현을 입력했을 때 최대한 사람이 하는 것과 가깝게 번역한다. 이 뿐 아니라, 구글이 가진 기술의 전방위에 Machine Learning이 적용되어 있다. <strong>나한테 이렇게 큰 도움을 준 스탠포드 교수의 수업을, 나는 Coursera에서 돈을 전혀 내지 않고 수강했다.</strong> <strong>Coursera는, Andrew Ng 교수가 만든, 온라인 교육에서 가장 큰 혁신을 가져 온 서비스 중 하나이다</strong>.</p>
<p>지난 달, 뉴욕타임즈는 &#8220;<a href="http://www.nytimes.com/2012/11/04/education/edlife/massive-open-online-courses-are-multiplying-at-a-rapid-pace.html?pagewanted=all">The Year of MOOC (MOOC의 해)</a>&#8220;라는 제목으로 비중 있는 기사를 실었다. MOOC는 <a href="http://en.wikipedia.org/wiki/Massive_open_online_course">Massive Open Online Course</a>(수많은 사용자를 위한 오픈 온라인 코스)의 약자인데, 소위 말하는 &#8216;온라인 강의&#8217;를 모두 일컬어서 지칭하는 단어이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사용되었던 말이지만, <strong>Coursera의 대성공과 함께 올해의 유행어가 되었다</strong>. 지난 2012년 1월에 Coursera를 공동 창업한 앤드류 교수의 말에 따르면, 1년이 채 지나기 전에 <strong>유저 수가 170만명으로 늘어 &#8216;페이스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8217;</strong> 했다. 그가 강의했던 Machine Learning의 경우, <a href="http://www.nytimes.com/2012/11/04/education/edlife/massive-open-online-courses-are-multiplying-at-a-rapid-pace.html?pagewanted=all">무려 13,000명이 퀴즈와 숙제를 끝까지 마치고 그에게서 &#8216;수료증&#8217;을 받았다</a>.</p>
<p>&#8216;Non-profit(비영리)&#8217; 회사 Coursera는 클라이너 퍼킨스 등으로부터 <strong><a href="http://www.crunchbase.com/company/coursera">지금까지 무려 $22 million (240억원)의 펀딩을 받았으며</a></strong>, 수많은 대학의 &#8216;스타 강사들&#8217;이 만드는 새로운 수업을 계속해서 추가하며 공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 달에는 <a href="http://blog.coursera.org/post/35759846893/gates-to-fund-gateway-moocs">빌 &amp; 멀린다 게이츠 파운데이션으로부터 입문 수준의 온라인 코스를 개발하는 조건으로 $3 million (33억원)을 기부받았다</a>. <a href="http://techcrunch.com/2012/09/19/your-online-ivy-coursera-now-hosts-200-courses-from-33-schools-and-reaches-1-3m-students/">2012년 9월 기준으로 33개 대학의 200개 강의가 올라와 있는데,</a> 아래는, 오늘 아침에 이메일로 도착한, 새로 개설한 과목들 중 일부이다. Coursera의 모든 강좌는 명성이 있는 대학의 교수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 다음으로는 2013년 1월 28일부터 시작하는 스탠포드 대학의 &#8216;컴퓨터 비전&#8217; 수업을 들을 예정이다.</p>
<div id="attachment_2206"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62px"><a href="http://sungmooncho.com/2012/12/07/coursera/screen-shot-2012-12-07-at-12-00-21-am/" rel="attachment wp-att-2206"><img class="size-full wp-image-2206" alt="Coursera에서 새로 개설한 과목들.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이 눈에 띈다."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2/12/screen-shot-2012-12-07-at-12-00-21-am.png?w=700"   /></a><p class="wp-caption-text">Coursera에서 새로 개설한 과목들.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이 눈에 띈다.</p></div>
<p><a href="http://studentaffairs.stanford.edu/registrar/students/tuition-fees_11-12">스탠포드 대학의 2012년 한 학기 등록금은 $13,350 달러(1500만원)</a>, 즉, 1년에 약 4만 달러이다(가을, 겨울, 봄 학기로 구성되어 있다). 한 학기당 20학점 정도를 수강한다고 하면, 학점당 670달러이고, 한 과목이 보통 3학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한 과목당 약 2000달러이다. <strong>세계 최고의 명성을 가진 대학의 2000달러짜리 수업들이, Coursera에 모두 무료로 올라가 있다.</strong> 누가 관심을 보이지 않겠는가?</p>
<p>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강의들이 단순히 수업 시간에 하는 강의를 뒤에서 비디오로 찍어서 올려둔 수준이 아니라, <strong>Coursera를 통해 수강하는 사람들의 위해 따로 제작되었다는 것</strong>이다. 강의 중간에 퀴즈도 나오고, 약 1시간 정도의 강의 후에는 숙제가 있다. 이 숙제는 채점이 되고, 자신의 프로필에 점수가 기록된다. 이 정도이니, 이 수업 하나당 100달러씩 받는다고 해도 나는 기꺼이 돈을 낼 준비가 되어 있다.</p>
<p>이러한 온라인 강의를 Coursera가 처음 시작한 것은 물론 아니다. 그 전에도 대학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교육 웹사이트들이 많이 있었다. <a href="http://ocw.mit.edu/index.htm#">MIT Open Courseware</a>, <a href="http://webcast.berkeley.edu/">Berkeley Webcast</a>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a href="http://www.openculture.com/freeonlinecourses">OpenCulture</a>라는 곳에 가면 무려 550개의 대학 강의들이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다. 나는 끊임 없이 뭔가를 배우는 것을 좋아해서, 이런 웹사이트가 생길 때마다 관심 있게 관찰하고, 그 중 몇 개 수업을 골라 들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Coursera에서 수업을 들을 때만큼 끈기 있게 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했지만 비디오를 보다가 <strong>지루해져서 중단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strong>.</p>
<p><span style="color:#ff0000;"><strong>무엇이 달랐을까?</strong></span></p>
<p><strong>첫째</strong>, 앞서 이야기했듯, Coursera의 강의들은 <strong>효과적인 온라인 교육을 위해 따로 제작되었다</strong>. 단순히 수업 시간에 카메라 하나 놓고 촬영하거나, 1시간이 넘는 강의를 덩그러니 올려놓았는데, Coursera에서는 교수의 얼굴과 슬라이드, 그리고 슬라이드 위의 노트가 효과적으로 표시되고, 강의 비디오 하나가 15분을 넘는 일이 없다. 비디오를 잘라놓은 덕분에 심리적 부담감이 적고, 비디오를 다시 보고싶을 때 쉽게 원하는 비디오를 찾을 수 있다. 한편, 비디오 재생 속도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잘 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2배 속도로 지나가면 된다. 앤드류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이 모든 것이 의도적인 설계라고 설명했다. 사소하지만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처럼 컨텐츠가 홍수를 이루는 때에, 비디오 하나가 1시간이 넘으면 누가 그걸 가만히 앉아 끝까지 볼 수 있겠는가.</p>
<p><strong>둘째</strong>, 비디오 중간에 <strong>퀴즈</strong>가 나온다. 그리고 매 강의가 끝날 때마다 짧은 퀴즈가 있다. 수업을 하나 들어보면 이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가를 알게 된다. 퀴즈가 갑자기 튀어나오니, 비디오를 멍하니 보고 있다가도 긴장을 하게 된다. 자신이 강의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매 1시간 강의 후에 있는 퀴즈를 풀어보면서 이해를 더 깊이 할 수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숙제를 할 수 있게 된다.</p>
<p><strong>셋째</strong>, <strong>숙제</strong>가 있고, 채점이 된다. 그리고 숙제마다 기한이 있다. 숙제를 늦게 제출하면 감점된다. 이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는데, 숙제가 &#8216;자동 채점&#8217;이 된다. 그렇다고 자동 채점을 하기 위해 객관식 문제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Machine Learning의 경우, 대부분의 숙제는 알고리즘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인데, 구현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8216;채점기&#8217;가 다른 숫자를 알고리즘에 대입해본다. 그리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점수를 받고, 그렇지 않으면 점수를 받지 못하게 되어 있다. The Chronicle (크로니클) 지와의 인터뷰에서, 앤드류 교수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p>
<blockquote><p>I actually enjoy working through problems with students. What I don&#8217;t enjoy is grading 400 homeworks. And so our thinking was to automate some of the grading so it frees up more faculty time for the interactions. (저는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 즐거워요. <strong>제가 즐기지 않는 것은 400개의 숙제를 채점하는 것이죠</strong>. 그래서 채점하는 과정을 자동화하면 교수들이 학생들과 같이 일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 생각했어요. 단순히 객관식 문제 뿐 아니라 보다 복잡한 문제도 자동으로 채점하게 할 수 있어요.)</p></blockquote>
<p><strong>넷째</strong>, 강의마다 <strong>스케줄</strong>이 있고, 그 스케줄에 맞게 새로운 강의가 업데이트된다. 다른 대부분의 온라인 강의 사이트의 경우, 그냥 강의 수백 개가 올라와 있고, 그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시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8216;자신의 스케줄에 맞게&#8217; 시작하고 진행하면 된다. 편리하니 좋다. 그런데 그게 문제이다. 수업 스케줄이 따로 없으니 시간이 날 때 하나씩 듣다 보면 수업 하나 끝내는 데 1년이 걸린다. 아니, 1년만에 끝내기라도 하면 다행이다. Coursera의 강의들은 모두 스케줄이 있고, 그래서 어떤 강의는 원하더라도 시작할 수가 없다. 그리고 스케줄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 수업을 듣고 있는 다른 학생들과의 상호 작용이 가능해진다. 같은 시기에 같은 강의를 듣고, 같은 숙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p>
<p><strong>마지막으로</strong>, 웹사이트를 깔끔하게 참 &#8216;<strong>잘 만들었다</strong>&#8216;. 이는 Coursera의 두 공동창업자 &#8211; Andrew Ng과 Daphne Koller &#8211; 가 컴퓨터과학과 교수라는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둘은 소프트웨어를 매우 잘 이해하고 있었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잘 만드는 똑똑한 학생들을 주변에 많이 두고 있었다.</p>
<p>결국, Coursera가 가진 이 모든 장점은 <strong>&#8216;오프라인 교육의 경험&#8217;을 최대한 온라인으로 가져오려는 노력의 결과</strong>이다. 그래서 Coursera가 다른 모든 웹사이트를 누르고 성공했다고 생각한다.</p>
<p>여기서 앤드류 교수에 대해 잠깐 설명해보자. 그는 1976년에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홍콩과 싱가폴에서 교육을 받았다. 카네기 멜론 대학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고 MIT에서 석사 학위, 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2002년부터 스탠포드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인공 지능과 머신 러닝이 전공 분야이며, 이 분야에서 100 개 이상의 논문을 썼다. 2008년에는 MIT 테크놀러지 리뷰에서 매년 발표하는 <a href="http://en.wikipedia.org/wiki/TR35">TR35</a>에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사람 35세 미만 35명 중 한 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a href="http://en.wikipedia.org/wiki/Andrew_Ng">출처: Wikipedia</a>). 그는 전부터 교육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2008년에는 <a href="http://see.stanford.edu/see/courses.aspx">Stanford Engineering Everywhere</a>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는데, 그는 <a href="http://see.stanford.edu/see/lecturelist.aspx?coll=348ca38a-3a6d-4052-937d-cb017338d7b1">여기에도 Machine Learning 강의를 올려두었었다.</a> 그가 수업시간에 했던 강의를 비디오로 찍어 올려둔 것에 불과했지만, <strong><a href="http://www.youtube.com/watch?index=0&amp;feature=PlayList&amp;v=UzxYlbK2c7E&amp;list=PLA89DCFA6ADACE599">그의 첫 강의 비디오의 조회수는 38만이 넘는다</a></strong>. 이러한 성공에 고무되어 스탠포드에서 인공지능을 가르치는 다프네 교수와 함께 Coursera라는 회사를 만들기로 결심한 것이 아닌가 싶다.</p>
<div id="attachment_2207"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70px"><a href="http://sungmooncho.com/2012/12/07/coursera/coursera_founders/" rel="attachment wp-att-2207"><img class=" wp-image-2207 " alt="코세라를 공동창업한 앤드류와 다프네 스탠포드 교수"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2/12/coursera_founders_wide-bfd009fff7b181417b51d6fd3013f7ed9cbb42f2.jpg?w=560&#038;h=314" height="314" width="560" /></a><p class="wp-caption-text">코세라를 공동창업한 앤드류와 다프네 스탠포드 교수</p></div>
<div id="attachment_2208" class="wp-caption alignright" style="width: 151px"><a href="http://sungmooncho.com/2012/12/07/coursera/488px-salman_khan_ted_2011/" rel="attachment wp-att-2208"><img class=" wp-image-2208   " alt="칸 아카데미를 만든 살만 칸(Salman Khan)" src="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2/12/488px-salman_khan_ted_2011.jpg?w=141&#038;h=172" height="172" width="141" /></a><p class="wp-caption-text">칸 아카데미를 만든 살만 칸(Salman Khan)</p></div>
<p>온라인 교육의 혁명을 이야기하면서, <strong><a href="http://www.khanacademy.org/">칸 아카데미(Khan Academy)</a></strong>를 빼놓을 수 없다. Coursera가 탄생하기 전, 2011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웹사이트이다. 설립자 <strong><a href="http://en.wikipedia.org/wiki/Salman_Khan_(educator)">살만 칸(Salman Khan)</a></strong>은, 방글라데시 출신의 어머니와 인도 출신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MIT에서 학사, 석사를 받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받은 후 헷지펀드 매니저로 일하던 중, 인도에 있는 사촌 동생에게 온라인으로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왕 만드는 거 다른 학생들도 보면 좋겠다 싶어서 유투브에 강의를 올려놓았더니 조회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얼마 후, 그는 일을 그만두고 하루 종일 방에서 강의를 만드는 일에 집중했으며, 그가 만든 강의는 수백 개에 달한다. 처음엔 초등학생 수준의 수학 설명 비디오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온 분야를 망라하는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올라와 있는데, 그의 해박하고 광범위한 지식이 놀랍다. 이러한 과정을 <a href="http://www.ted.com/talks/salman_khan_let_s_use_video_to_reinvent_education.html">2011년 3월에 TED에 나와서 설명했는데</a>, 참 재미있게 들었다. 이 비디오는 거의 2백만명이 시청했다. 예전에 &#8216;<a title="스토리가 중요한 이유" href="http://sungmooncho.com/2012/11/12/why-story-matters/">스토리가 중요한 이유</a>&#8216;에서도 썼지만, 이렇게 개인의 스토리가 담겨 제품이 나오니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사고 큰 인기를 끈 것 같다. 가끔 웹사이트에 가서 짧은 강의 하나씩 들어보면 재미있다.</p>
<p>한편 Coursera와 비슷하게 대학 교수들의 강의 위주로 만든 <a href="http://www.udacity.com/">Udacity</a>도 관심있게 지켜볼 만하다. MIT와 하버드 대학에서 각각 무려 $30 million (약 330억원)을 출자해서 만든 <a href="https://www.edx.org/">edX</a>도 있다. 대학 강의는 아니지만,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주제에 대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강의를 모아둔 <a href="http://www.udemy.com/">Udemy</a> 또는 <a href="http://www.skillshare.com/">SkillShare</a>도 인기가 있다.</p>
<p>마지막으로, 스탠포드 대학에서 HCI로 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MIT에서 박사 과정에 있는 김주호씨(<a href="https://twitter.com/imjuhokim">@imjuhokim</a>)가 TEDy Boston에서 강연한 1시간 반짜리 비디오, &#8220;<a href="http://juhokim.com/talkscape/v/juhokim-mooc">MIT, 하버드, 스탠포드 학생 백만명 시대 &#8211; 학교가 필요 없어진다?</a>&#8220; 를 소개한다. MOOC의 역사와 현재 인기 있는 서비스들을 자세히 분석해서 설명했다.</p>
<br />Filed under: <a href='http://sungmooncho.com/category/%ec%98%81%ea%b0%90%ec%9d%84-%ec%a3%bc%eb%8a%94-%ec%83%81%ed%92%88%ea%b3%bc-%ec%84%9c%eb%b9%84%ec%8a%a4/'>영감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a>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ungmoon.wordpress.com/2204/"><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ungmoon.wordpress.com/2204/"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ungmooncho.com&#038;blog=9327614&#038;post=2204&#038;subd=sungmoon&#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sungmooncho.com/2012/12/07/coursera/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25</slash:comments>
	
		<media:content url="http://1.gravatar.com/avatar/48c2565f7dad6966b55a07b801ab3c9a?s=96&#38;d=wavatar&#38;r=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sungmoon</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2/12/coursera_logo.jp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Coursera (코세라) 로고</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2/12/screen-shot-2012-12-07-at-12-00-21-am.pn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Coursera에서 새로 개설한 과목들.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이 눈에 띈다.</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2/12/coursera_founders_wide-bfd009fff7b181417b51d6fd3013f7ed9cbb42f2.jp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코세라를 공동창업한 앤드류와 다프네 스탠포드 교수</media:title>
		</media:content>

		<media:content url="http://sungmoon.files.wordpress.com/2012/12/488px-salman_khan_ted_2011.jpg" medium="image">
			<media:title type="html">칸 아카데미를 만든 살만 칸(Salman Khan)</media:title>
		</media:content>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