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핀 잇 출간, 그 후

한국에서 책을 출간한지 약 4달이 되었다. 많은 지인들이 책이 잘 팔리느냐고 물었고, 또 책을 낸 기분이 어떻냐고 물었다. 책은 꾸준히 팔리고 있는 것 같다. 이제 4쇄 인쇄를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래 전부터 목표했던 일을 마무리지어서 기뻤고, 이 블로그의 독자들과 트위터 팔로워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책을 구매해주셨고, 그 책에 내가 사인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책 리뷰

책을 읽은 분들 중 소감을 보내주시거나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책 소개 페이지에 소감을 올려주신 분들이 많아 고마웠다. 아래는 ‘어느 아줌마의 리뷰’라며 카카오 스토리에 올라온 글을 출판사에서 보내준 것이다.

길가다 우연히 들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한소절에 울컥.
이불 덮어쓰고 그냥 좀 울고싶다.
이건 마음.

며칠간 숨죽여 읽은 책
스핀 잇.
실리콘밸리, IT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인데
정말 찰지게 재밌다.
막 뛰쳐나가고 싶다.
이건 머리.

가을, 정말 알수없구나
멜랑꼴리와 갈증

블로그를 통해 닿을 수 있는 독자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사람에게 책을 통해 닿고 싶었는데, 그 목적을 이룬 것 같다. 교보문고 류영호 차장님이 ‘화제의 신간’으로 선정해 주셨고, 인터넷 교보문고에는 이런 리뷰도 올라왔다.

이 책은 IT 경제서가 아니라, 더 이상 뒤처지지 않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생존경제학 책 같다. 안 봤으면 여전히 무지몽매하게 살았겠지만 보고 나니,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눈 감고 귀 막고 멍하니 직장생활에만 목 맸을 것 같다. 이제라도 IT와 실리콘밸리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어 천만다행이다…

더불어 마음에 들었던 리뷰는 조선일보 위클리비즈의 류현정 기자님이 써주신 기사인데, 책 내용을 핵심적으로 잘 정리해주셨다.

책에는 실리콘밸리에 살아본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재미난 일화도 많다. 넷플릭스 유료 회원이 될 것인가, 아마존 유료 회원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는 대목,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부터 애플TV, 구글TV, 로쿠박스를 다 써보고 만족하지 못해 중고를 팔거나 제품을 반납하는 대목, 호텔 대신 에어비앤비에서 민박을 구하고 집주인의 와인을 사며 대만족하는 대목이 깨알처럼 씹힌다.

한편, 예스24에서 만드는 온라인 잡지인 채널 예스와 인터뷰를 했는데, “실리콘밸리와 <슈퍼스타 K>의 공통점은…”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실렸다. 인터뷰 기사를 상세하면서도 깔끔하게 잘 정리한데다 사진도 잘 찍어주셔서 가장 내 마음에 드는 인터뷰 기사가 되었다. 아래는 기사의 일부이다.

캘리포니아로 출장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완전히 반했어요. 그 전부터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출장 가는 곳마다 눈여겨보기는 했었어요. 그런데 캘리포니아만큼 확신이 들었던 곳은 없었죠. ‘여기에서 살아야겠다’ 싶었어요. 물론 게임빌에서 계속 일하면서 캘리포니아에서 생활할 수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이왕이면 보통의 캘리포니아 사람들처럼, 그곳에 있는 회사에 취직해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배움에 대한 욕구가 유난히 강한 사람 중에 한 명인 것 같아요. 호기심도 많고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요. 배움을 중단하면 즉시 인생에 회의를 느끼는 스타일이에요. 게임빌에 있으면서도 많은 걸 배웠고 재미도 있었지만 더 많이 배우고 싶었어요. 미국 시장에 대해서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캘리포니아, 특히 실리콘밸리는 당시에도 핫(hot)한 곳이었죠. 그런 곳에서 뭔가 괜찮은 일을 하면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한 끝에 먼저 학교에 가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UCLA에서 MBA 과정을 시작하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죠.

기업 강연 – 글로벌 창업 지원 센터, SKT, 네이버, 핸드스튜디오, …

책 출간과 함께 강연 요청도 여럿 받았다. 미래 글로벌 창업 지원 센터(Born2Global)의 초대와 함께 다양한 회사와 학교, 그리고 방송국에서 강연과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면서 휴가를 내어 한국에 방문했다. 글로벌 창업 지원 센터에서는 강연 뿐 아니라 ‘멘토링 세션’이라고 해서, 현재 창업을 해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강연 내용은 플래텀에서 ‘실리콘밸리에 왜 이렇게 돈이 몰리는가‘라는 제목으로 거의 한 마디도 빼놓지 않고 정리해 주셨다. 이 행사를 계기로 KAIST를 졸업하고 인공 위성을 개발하는 일을 하다가 Promisope라는 회사를 만든 이준호 대표를 만나게 되었는데, 회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는 지금 장애아 또는 희귀 난치성 질병을 가진 아이들의 보호자들이 자유롭게 그들의 일상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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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글로벌 창업 지원 센터에서 있었던 강연과 멘토링

한편, SKT에서 연락이 와서 직원들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T클래스의 강사로 초대되어 강연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회의실을 가득 메워주셔서 놀랐다. 이야기를 마치자 예리한 질문을 많이 던졌는데, 내가 정리했던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김상헌 대표님의 초대로 네이버에서 강연할 기회도 가졌다. 네이버 임원들이 많이 참석한다고 해서이기도 했지만, 네이버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면서 내 블로그가 사람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터라 유난히 긴장되었던 자리였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차분히 앉아 이야기를 들어 주셨다. ‘실리콘밸리 이야기’에 더해 네이버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는 점들, 즉, 네이버가 검색 품질을 높이는 데 더 관심을 기울이고 디스플레이광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를 바라고, 한편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 등 오래된 지식 저장 플랫폼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등의 의견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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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그린 팩토리에서

책에 사인도 원 없이 해봤다. 스파크랩스 데모 데이에서 책 사인회를 한다기에 출판사에서 책 100권을 가져갔는데, 스파크랩스에서 모두 구입해서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로 한 덕에 두 번의 쉬는 시간에 걸쳐 정신 없이 책에 사인을 했다. 한 분 한 분 이름을 여쭤보면서 책에 사인을 남겼는데, 그동안 책 만드느라 했던 고생을 아깝지 않게 만든, 뿌듯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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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랩스 데모 데이에서 가졌던 책 사인회

출국 직전 역삼동에 위치한 핸드스튜디오라는 스마트 TV용 플랫폼을 만드는 스타트업에서 연락을 받아 강연 및 책 사인회를 가졌는데, 회사 분위기가 아주 좋았던 데다, 호기심에 가득한 직원들이 쉴 새 없이 질문을 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 스마트 TV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거침 없이 이야기했고, 무엇보다 예전에 게임빌이라는 회사를 키우면서 경험했던 에피소드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다가 2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냈던 핸드스튜디오 직원들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냈던 핸드스튜디오 직원들

끝나고 사인회도 가졌는데, 이 때 사진을 참 잘 찍어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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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스튜디오에서 강연을 마치고

학교 강연 – 대구과학고등학교(영재고)

무엇보다 기억에 남았던 강연은 대구과학고등학교(영재고)에서였다. 책이 나온 지 얼마 안되어, 출판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대구영재고에서 연락이 왔는데, 책 내용을 바탕으로 강연을 해준다면 고등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구에 와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것이었다. 사실 한국에서의 일정이 빡빡했던데다, 그쪽에서 원하는 일정이 한국 방문 일정과 맞지 않아 아쉽게 거절을 했었다. 그 후에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영재고의 교사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내 일정에 맞추겠으니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하셨다. 대구까지 가려면 KTX로 2시간이 걸리는데다 서울역에서 출발해야 함을 감안하면 이동에만 왕복 6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많이 고민이 되었지만, 고등학생들에게 강연을 한다는 것이 매우 의미 있게 여겨져 수락했다. 고등학생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면 가장 와닿을 수 있을까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강연에 참석한 대구과학고(영재고) 학생들
강연에 참석한 대구과학고(영재고) 학생들

도착하니 다음날 시험이 있는 고3을 제외한, 고1, 고2 학생 200명이 강당에 앉아 있었다. 간략하게 내 소개를 한 후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내 고민은 말끔하게 해소되었다. 전국 단위로 모집하고, 매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학생들이라더니, 정말 남달랐다. 처음에는 사실 큰 기대 없이 이런 질문을 던져 봤다.

자, 이제 ‘기업 인수’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것이 실리콘밸리를 실리콘밸리답게 하는 무척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죠. 여러분들은 기업 인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러자 몇몇 학생들이 손을 들었고, 그 중 제일 앞자리에 앉은 한 학생을 지목했다. 그러자 이렇게 대답했다.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사서 하나의 기업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정당한 대가’. 그 얼마나 중요한 단어인가? 어찌 보면 가장 산출하기 어려운 것이고, 기업 인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지도 모른다. 대가가 정당하지 않으면 기업 매각이 일어나지 않거나, 매각이 되더라도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파장을 일으키기 힘들다. 무엇보다, ‘정당한(때로는 지나친) 대가’를 지불하고 기업을 인수하는 실리콘밸리의 기업 문화는 실리콘밸리를 창의력의 원천으로 만들고 있다.

나는 신이 나서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 그렇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기업을 인수하면, 그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그러자 수십명이 손을 들었다. 한 명씩 지목해서 대답을 들었다.

창업가가 부자가 되고, 유명해집니다.

창업가의 성공 이야기가 세상에 널리 알려집니다.

그 창업가는, 거기서 번 돈으로 다른 회사에 투자를 하거나, 새로운 회사를 만들 것입니다.

대답 한 마디 한 마디에 감탄을 했다. 나는 거기에 더해 “창업가 뿐 아니라, 그 회사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함께 돈을 벌게 된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강연이 끝나자 질문이 쏟아졌다.

저는 창업을 하고 싶은데, 제 주변에는 정말 천재같이 똑똑한 친구가 있고, 천재는 아니지만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사교성이 좋은 친구가 있습니다. 누구와 창업을 해야 할까요?

소프트웨어가 가져올 미래에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뜁니다만, 한국의 현실을 생각할 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3D 업종’ 중의 하나로 분류하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모두 깊은 생각 끝에 나온 질문들이었고, 그 질문 하나 하나에 대답하면서 너무나 신이 났다. 강연이 모두 끝나고 책에 사인을 해주었는데, 한 학생이 사인을 받으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저는 이 시간 전까지 ‘기업 인수 합병’이라는 것이 부정적인 것으로만 알았습니다. 오늘 그 점에 대해 새로 생각하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그렇다. 나도 기업 인수를 부정적으로 봤었던 기억이 난다. 인식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부정적인 사례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십년을 바쳐 제품을 개발해온 창업자가 쫓겨나기거나, 헐값에 인수되는 바람에 부자가 되기는 커녕 가진 것을 다 빼앗겼다는 등의 기사가 있었다. 그 문화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창업자가 더 인정받고, 선견지명을 가지고 초기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부자가 되는 일은 이미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이 일어날 것이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받는 것이 새롭거나 신기한 일이 아니라 너무 당연한 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인터뷰 선물

KBS 양영은 아나운서의 초대로 ‘인터뷰 선물’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양영은 아나운서가 준비를 철저하게 한 데다, 아주 편안하게 질문을 해주어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아래 그 인터뷰 영상이다.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스탠포드 SEED라는 모임의 초대로 강연을 할 계획이다. 책과 블로그의 내용,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투자한 회사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내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의 공감을 산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앞으로도 내 인생을 통해 더욱 풍부한 이야기들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스핀잇 SPIN IT 출간!

책 인쇄가 완료되어 각 서점에 배달되었습니다. 오늘부터 대부분의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교보문고 또는 예스24가 가장 선호된다고 하네요. 아래, 구매 페이지 링크입니다 (전자책은 4개월 후에 나옵니다).

지난번 블로그 글에서 설명했던대로, IT 업계만이 아닌, 혁신의 아이콘이 된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영감을 얻고 싶은 분들을 생각하며 책을 쓰고 편집했습니다. 표지에 제 사진이 큼지막하게 나와 좀 민망합니다만, 출판사에서 다양한 표지 디자인을 놓고 고려했는데 이게 가장 인기표를 많이 얻었다고 하네요.

스핀잇 SPIN IT - 세상을 빠르게 돌리는 자들의 비밀
스핀잇 SPIN IT – 세상을 빠르게 돌리는 자들의 비밀

아래와 같이 많은 분들이 이 책의 추천사를 써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지금, 대한민국의 화두는 단연 IT 창업과 창조경제다. 실리콘밸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유다. 그렇다면 우리는 실리콘밸리에 대해서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스핀 잇》은 그곳을 움직이는 핵심 구성원들이 무슨 고민을 하는지까지 깊이있게 담아낸 책이다. 현재 IT 비즈니스에 헌신하고 있는 이들은 물론,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 이석우 ((주) 카카오 공동대표)
  • 놀라운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려는 젊은이들이 날마다 모여드는 곳, 실리콘밸리. 이 책은 실리콘밸리가 어떻게 ‘세상을 이끄는 비즈니스의 최전선’이 되었는지에 대한 내밀한 리포트다. 그 무대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온 저자는 전세계의 창의적인 젊은이들이 왜 그곳으로 모이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기술했다. 당신도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코딩’이 배우고 싶어질 것이다. –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 실리콘밸리 중심부에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이 혁신의 산실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그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고 있다. 페이스북부터 인스타그램, 드롭박스, 에어비엔비 등 실리콘밸리 스타기업들의 성공 스토리와 게임체인저들의 휴먼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이 책은 실리콘밸리의 혁신 비밀을 배우기 위한 필독서가 될 것이다. – 임정욱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사업본부장)
  • 게임빌 시절부터 탁월한 엔지니어이자 동시에 전략가였던 저자가, 앤더슨 MBA와 오라클을 경험하면서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낀 생생한 실리콘밸리 소식을 엔지니어적인 논리력과 컨설턴트적인 시장에 대한 통찰력으로 멋지게 버무려 내어 놓았다. 이 책은 IT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과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한국이라는 좁은 나라에만 갇혀 있는 많은 한국의 사업가들에게 보다 큰 뜻을 품고 글로벌 시장을 내다보게 해주는 훌륭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실리콘밸리에서는 또 다시 세상을 바꿀 무언가가 꿈틀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다시금 심장이 뜨거워진다. –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
  • 대한민국과 실리콘밸리의 IT 비즈니스를 모두 경험한 저자만의 통찰이 담겨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가 되고, 창업으로 이어져 더 큰 성장을 하는 스토리들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도전 정신의 의미를 새삼 깨닫게 한다. 또한 세상을 이롭게 하고 작게나마 자극을 주는 것을 만들려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비전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곳에서 배운 교훈들이 담긴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영감과 함께 더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다. –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왜 똑같은 옷만 입을까? 일흔이 넘은 뉴욕시장은 왜 코딩을 배우겠다고 했을까?” 이런 문답으로 실리콘밸리와 IT가 가져온 세상의 변화에 관한 궁금증을 말끔하게 해소해주는 책이다. 도대체 왜 다들 실리콘밸리를 운운 하는지 궁금하신 분, 또는 실리콘밸리를 조금 안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일독을 권하고 싶다. – 광파리 (김광현 한국경제신문 IT 전문기자)
  • 조성문씨는 《스핀 잇》을 통해 실리콘밸리를 기술이 아닌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내용이 풍부하고, 명쾌하고, 재치가 있다. 그래서 그런가, 이 책을 읽는 동안 잠시나마 내가 실리콘밸리의 한 가운데에 서서 세상을 돌리고 있다는 착각을 했다. –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부사장)
  • IT 산업과 혁신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 《스핀 잇》은 여기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생생한 사례와 함께 실용적으로 잘 전하고 있다. 한국 IT 업계 분들 및 창업가들에게 교과서가 될 수 있는 내용이며 실리콘밸리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모방보다는 현명한 적용이 중요할 것이다. – 김현유 (미키 김, 구글 상무)
  • 단순한 사례 전달이 아닌, 실리콘밸리의 생태계를 체화하고 상품을 사랑하는 전문가의 영감을 통해 실제 케이스를 활용가능한 지식으로 탈바꿈 해 주는 책. – 정기현 (SK 플래닛 전무/CPO)
  • 군더더기 없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조성문식 인사이트는 언제나처럼 내 머리를 ‘스핀’시켰다. 필자가 한국에서 맛봤던 성공경험과 실리콘밸리에서 다듬은 내공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 한정연 (월스트리트저널 코리아 에디터)
  • 실리콘 밸리를 카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미 많은 나라가 이런 저런 시도를 했지만 성공한 예가 없다. 하지만 분명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조성문의 《스핀 잇》은 2013년 현재 실리콘 밸리에서 크고 작은 테크놀로지 회사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지, 어떤 조직문화와 정책을 추구하는지 정확하게 짚은 ‘실리콘 밸리의 입문서’와도 같다. – 윤필구 (월든 인터네셔널 벤처캐피탈 이사)
  • 실리콘밸리 사람들에게 변화는 일상이다.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 S’도 이곳 사람들에게는 이제 별다른 감흥거리가 못 될 정도다. 《스핀 잇》은 바로 이런 세상을 놀라게 한 실리콘밸리의 현재와 미래를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풀어냈다. 이곳의 일상적 감동을 담아낸 스크랩북이자, 미래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미래참고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 음재훈 (트랜스링크 캐피털 대표)
  • 《스핀 잇》을 읽으면서, 기획재정부 소속 공무원을 거쳐 스탠포드 GSB를 선택할 당시의 첫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 책에는 안정되고 정형화된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공과 삶에 대한 가치관을 갖게 하는 실리콘밸리의 혁신적 인스피레이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는 특정 기업의 슬로건, 창조경제의 해법에만 연관 있는 게 아니다. 나의 삶 자체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 백산 (스탠포드 GSB, 전 기획재정부)
  • 혁신의 성지, 실리콘밸리의 기업 사례부터 창업을 위한 완벽한 생태계 구조까지 아우르는 인사이트가 담긴 책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IT 기업들의 사례도 저자만의 통찰로 재해석되면 가슴을 뛰게 하는 생동감이 느껴진다. 《스핀 잇》으로 인해, 한국의 IT 비즈니스와 기업 문화에도 거대한 ‘스핀’이 일어나길 기대해본다. – 김태경 (베인앤컴퍼니 프라이빗 에쿼티 컨설턴트 / MBABlogger)
  • 혁신의 중심 실리콘밸리에서, 놀라울 정도의 성실함과 관찰력으로 찾아낸 변화의 방향들. 지은이가 겪고 느낀 대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인가 이 책에서 이야기된 수많은 인물들이 미래의 나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스타트업의 발상지로부터 스타트업의 개척지로 보내진 응원의 편지 – 류중희 (올라웍스 창업자 / 인텔코리아 상무)
  • 저자는 스타트업의 경험을 가진 순수한 청년의 시각으로 실리콘밸리를 바라봤다. 그리고 무엇이 실리콘밸리를 열정이 식지 않는 IT의 중심으로 만들었는지 묻고 또 물었다. 《스핀 잇》은 세상을 바꾸는 서비스, 그 서비스를 만드는 창업자, 그들을 지지하는 투자가 그리고 이러한 스토리를 엮어주는 IT 전문 미디어의 생태계를 실리콘밸리 현장 가장 가까이에서, 그들의 숨소리까지 담아냈다. – 정세주 (눔 대표)
  •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하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 실리콘 밸리. 그 곳에 대한 친절하고 재미있는 설명서. 조성문선배는 예상외로 이 책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채웠다. 이 역동적인 힘의 가장 큰 수혜자중 하나가 될 의료계에게 이 책은 선행학습이자 필독서가 될 것이라 믿는다. – 김용성 (서울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
  • 조성문님의 블로그를 통해 접한 실리콘밸리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이유는 창업자들의 성공신화가 단 한 번의 성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과 창조로 끊임없이 계속된다는 점이다. 안주하지 않고 꿈꾸고 도전하는 삶을 통해 자기만의 고유한 빛깔을 가진 스토리 있는 인생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분명 추진력과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강보은 (변호사)
  • 필자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는 선이 굵은 메시지를 사회에, 동료들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의 경험들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사실적인 사례와 근거 자료들은 또한 그의 글들의 장점이다. 오랜 친구이자 블로그 애독자로써 진심으로 출간을 축하한다. – 한재영 (베인&컴퍼니 이사)

책을 보시게 되면 꼭 온라인 서점이나 블로그에 서평을 써주시기를 부탁드릴게요. 비판도 좋습니다. 🙂

곧 책을 출간합니다

(업데이트: 출간 날짜가 잡혔습니다. 9월 5일 목요일입니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네요. 제 블로그인데도 이 공간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말입니다.

지난 한 달동안 바쁜 일이 세 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은 것이었고, 또 하나는 이제 곧 출간 예정인 책의 마지막 작업을 마무리짓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집을 산 것입니다. 물론 이제 막 5개월을 지난 딸과 놀아주는 것은 항상 우선순위이지요. 그리고 참, 좋아하는 후배와 미뤘던 운동을 시작한 것도 있었네요.

곧 책을 출간합니다. 제 이름으로 된 책을 내는 것이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는데 그 꿈 중 하나를 이루게 되네요. 표지에 제 사진이 큼지막하게 들어가기는 하지만 자서전이 아니고, ‘실리콘밸리 이야기’를 확장해서 만든 것입니다. 작년 10월부터 작업을 시작했는데 이제야 마무리되었네요. 돌이켜보면 왜 그리 오래 걸렸나 싶은데, 어쨌든 이제 마무리가 되어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제목은 ‘스핀 잇(Spin It): 세상을 빠르게 돌리는 자들의 비밀‘입니다. 제일기획에서 팀장으로 일하는 한 선배로부터 제목을 받았습니다. ‘스핀’이라는 단어가 영어로는 부정적인 어감이 있다는 피드백도 있어서 고민을 했습니다만, ‘돌리다’라는 어감에서 오는 느낌이 좋아서 그대로 밀어보기로 했습니다.

‘돌리다’라는 키워드를 선택한 이유는, 그 동사가 실리콘밸리의 모습을 참 잘 표현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매출이 제로인 11명짜리 회사가 1조원에 팔리기도 하고, 기존의 강자들이 끝없이 무너지면서 새로운 회사들에게 길을 내어 주고, 큰 회사들이 작은 회사들을 계속해서 인수하며 성장하고, 작은 회사들이 큰 회사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들. 끝이 없이 실패를 하는 모습을 보고서도 또 다시 도전자들이 와서 싸우는 모습이 꼭 전투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빠르게 돌리기(FF)’로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매일 많은 사람들이 실리콘밸리를 찾아옵니다. ‘창조경제’가 키워드인 요즘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실리콘밸리에 막상 와 보면 그냥 기후 좋은 캘리포니아, 그리고 유명한 IT 회사들이 있을 뿐입니다.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한 곳에 회사들이 다 모여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무려 남북으로 100km에 달하는 지역에 회사들이 퍼져 있어서 차를 렌트하지 않으면 둘러볼 수도 없습니다. 겉으로만 봐서는 무엇이 실리콘밸리를 실리콘밸리답게 만드는지 다 알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끝없이 한국에서 사람들이 그 비결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고 있습니다.

최근 만난 분이 그러더군요. 왜 사람들이 실리콘밸리를 찾는다고 생각하냐고. 그 분은 ‘꿈’을 팔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슈퍼스타 K를 보며 감동을 느끼고, 같이 웃고, 같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감동적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나 꿈을 꾸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루어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선물합니다.

실리콘밸리에는 그런 사람들이 유난히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꿈을 이루었을 때 만들어내는 가치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주변에 하도 ‘조’단위 회사들이 많아 한국에서는 대기업의 지표가 되는 ‘매출 1조원’을 이룬 회사들을 봐도 그리 놀라지 않을 정도입니다. 제가 보기에 엘론 머스크(Elon Musk)는 스티브 잡스 이후로 가장 큰 꿈을 꾸는 사람입니다. 그가 만든 회사 페이팔(PayPal)은 미국 전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되었고 (저는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돈을 지불할 때 항상 페이팔을 사용합니다), 그가 만든 SpaceX는 민간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유인 로켓을 우주에 발사했고, 그가 만든 SolarCity로 인해 미국에 태양광 패널을 갖춘 집이 늘어나고 있고(설치비가 공짜라서 저라도 굳이 안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의 꿈을 이루어 만든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서 포스셰, 볼보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이제 기존 자동차 회사들을 위협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이제 그것도 부족해서, 총 거리 600km 이상의, 서울-부산보다 먼 샌프란시스코와 LA 사이를 30분만에 주파할 수 있는 ‘하이퍼루프’라는 아이디어를 내고, 자신과 함께 꿈을 꿀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꿈을 이룬 사람들은 막대한 부를 거머쥐며 영웅이 되고, 그 스토리는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집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의 CEO인 래리 앨리슨은, 항상 좋은 이미지로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30대에 회사를 시작해서 35년만에 직원 12만명, 연매출 40조원, 순이익 11조원에 달하는 회사를 만들어냈고, 그 자신은 개인 재산 5천 5백억원을 써서 하와이의 섬 하나를 통째로 살 만큼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현재 자산은 $43 billion, 즉 47조원으로, 공식 랭킹으로는 세계 5번째 부자입니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만을 만들었는데 이런 결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누구나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대체 무엇 때문에 실리콘밸리에서만 이런 회사들이 탄생하는지, 왜 그렇게 회사와 개인이 큰 성공을 거두는지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해도 용인하는 문화 때문이다”,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이 많기 때문이다”, “스탠포드 대학이 창업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우수한 엔지니어들이 많아서이다”, 그리고 “날씨가 좋기 때문이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모두 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저 실리콘밸리에 정착하면서 그 점이 가장 궁금했고,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실리콘밸리의 일면’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블로그가 ‘조성문의 실리콘밸리 이야기‘입니다. ‘밸리인사이드‘도 만들어 인터뷰 기사도 실어보았습니다.

얼마 전, 조선일보 위클리비즈 칼럼에서도 밝혔지만, 실리콘밸리를 ‘꿈의 동네’로 만드는 것은 이 곳에 돈이 많기 때문이고, 그렇게 많은 돈이 모이는 것을 합리화해줄 만큼 돈을 잘 버는 회사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단순하지요. 그래서, 이 동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특히 이 동네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모아 책을 만들었습니다. IT 업계에 있는 분들은 신문과 블로그를 통해 실리콘밸리 이야기를 접할 일이 이미 많기 때문에 책의 대상 독자는 사실 IT 분야에 계신 분들은 아닙니다. 글을 정리하고 책을 쓰면서 ‘한 사람’을 마음에 두었습니다.

인사동 미술관장.

그녀가 하는 일이 IT와 직접 연관성이 있지는 않지만, 신문을 통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페이스북, 구글, 애플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리고 그 회사들이 이룬 혁신과 가치를 보며 ‘실리콘밸리가 어떤 곳인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됩니다. 페이스북이 도대체 어떤 회사이길래 29살 청년이 한국에 방문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는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실리콘밸리에 대해 더 배우게 되면서, 그 곳에서 일어나는 혁신의 비밀을 알게 되고, 세상이 흘러가는 방향에 대해 감을 갖게 됩니다. 앞으로는 세상의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될 것이며, 어쩌면 미술관은 설 곳을 잃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앞으로 내려야 할 결정은 둘 중의 하나가 됩니다. 미술관을 디지털화하고 사람들이 컴퓨터와 휴대폰, 그리고 타블렛에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거나, 미술관 사업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피부로 와 닿고 있지는 않을 지 몰라도, 실리콘밸리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정말로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세상을 ‘스핀(SPIN)’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남들보다 앞서 접하고, 지금 하는 일과 어떤 관련을 가질 지 생각해보는 것은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전혀 관심이 없더라도, 실리콘밸리에서 꿈을 펼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슈스케에 버금가는 감동을 줄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적어도 ‘한 가지 영감’을 전달할 수 있기를.

책이 세상에 나오면 다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