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경찰의 우버(Uber) 규제 유감

한국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사적인 대화 외에서는 언급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일은 보고 있자니 많이 답답한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우버 서비스를 오래 전부터 편리하게 이용해온 사람으로서 책임감이 들어 몇마디 써본다. 오늘 임정욱(@estima7)님 트윗을 통해 연합신문의 기사를 봤다.

마치 사기범이나 절도범을 체포한 내용을 보도하는 듯한 기사다. 우버에 대해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이 기사를 본다면 미국에서 서비스를 들여와 국민을 상대로 사기치다가 걸려서 체포된 것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연합뉴스의 윤보람 기자는 왜 이렇게 감정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기사를 써야 했을까. 아니면 정말로 경찰이 보내준 보도자료를 그대로 복사해서 붙이기한 것일까. 기사에 사용된 표현들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우버코리아 지사장 강모(32)씨와 총괄팀장 이모(27)씨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단, 왜 이런 기사에서 실명을 밝히지 않는지 좀 의아하다. 게다가 나이를 왜 옆에 쓰는지도 잘 모르겠고. 강모씨, 이모씨라고 표현하니 마치 성 범죄자라도 된 듯한 분위기가 풍기는데, 정환희 변호사의 설명에 따르면, 불구속 입건이란 “형사소송법상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라고 해도 피고인의 주거가 일정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없거나, 피고인이 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없는 경우에 구속하는 대신 행해지게” 된다. 즉,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사유가 있는 것이지 죄를 범했다고 확정된 것이 아닌데 기자가 이미 그들을 범죄자로 낙인찍은 기사를 내보낸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지사장 자격이 있는 사람을 “~씨”로 격하시킨 것도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보다 아래와 같이 쓰면 어땠을까.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강경훈 우버코리아 지사장과 이OO 총괄팀장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살펴보자.

경찰은 미국에 있는 칼라닉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며, 이에 불응하면 체포영장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위 문장도 지나치게 감정적이다. ‘불사’라니, 순순히 따르지 않으면 총을 들고 쳐들어가기라도 하겠다는 듯한 분위기다.아래와 같이 바꿔보자.

경찰은 우버테크놀로지 설립자인 트래비스 칼라닉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 영장을 발부하겠다고 밝혔다.

또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우버코리아 설립 직후인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스마트폰 ‘우버앱’을 통해 모집한 자가용·렌터카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수료를 ‘챙긴’ 혐의라니, 왜 이렇게 부정적인 단어를 써서 묘사를 해야만 할까. 수수료 자체가 문제가 된 듯한 분위기다. 이 수수료는 우버 서비스를 운영하고 운전자들을 검증하고 단말기를 지급하는데 드는 비용에 대한 대가로 정당하게 부과한 것이다. 운전자와 승객 모두 그 수수료에 대해 사전에 동의를 했으니 그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 또, ‘모집’이라는 단어에서도 부정적 느낌이 풍긴다. 전문 사기단 활동을 묘사하는 듯하다. 조금 바꿔서 써보자.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경찰이 무조건 옳은 것이 아니니 경찰의 판단 역시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술해야 한다.

우버코리아는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스마트폰 ‘우버앱’을 통해 자가용·렌터카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사업을 했는데, 경찰은 이것이 불법 유상운송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어색한 부분이 있다.

한 렌터카 업체는 3개월간 우버 서비스를 제공하고 9천6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버코리아가 챙긴 수수료는 계좌추적이 어려운 미국 은행을 통해 송금돼 정확한 규모가 파악되지 않았다.

‘벌어들인’이라는 단어가 일단 마음에 안들고, 여기에 ‘수수료를 챙기다’라는 구절이 또 등장한다. 그리고 계좌 추적이 어려운 미국 은행을 통해 송금되었다고 하니 정말 사기범 같은 분위기가 풍기는데, 미국에 본사를 둔 서비스가 미국 은행을 통해 거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지? 또한,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을 마치 전문 사기단의 우두머리처럼 묘사하고 있는 것도 잘 이해되지 않는다. 작년 말에 샌프란시스코의 데이비스 심포니 홀(Davies Symphony Hall)에서 열린 크런치 어워드(Crunch Award)에 참여해서 트래비스 칼라닉을 봤는데, 사람들은 그를 연예인 대하듯 했다. 모두가 그가 만들어낸 혁신적인 서비스를 칭찬했고, 거기 온 사람 중 우버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만큼 인기 있는 서비스였다. 한편, 위 기사에서 이미 ‘범죄자’로 규정한 우버 코리아 강경훈 지사장은, 슬로우뉴스의 인터뷰에서는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열두 살 때 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으로 유학을 떠났고 다시 캘리포니아 벤츄라로 이사를 했다. 대학 졸업 후 홍콩에서 일했고 결혼 후 아이를 낳고는 싱가포르로 옮겨 인시아드(INSEAD)에서 MBA 과정을 공부했다

그를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인터뷰를 보면 MBA 졸업 후 안정적인 길을 택하는 대신 싱가포르에서 한국 음식 식당을 운영하기도 하는 등 도전정신이 강한 사업가인 듯하다. 그리고 아래는 그의 말이다.

전 로또에 당첨되거나 해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의무가 없다면 미얀마 같은 곳에서 살아보고 싶어요. 문명이 덜 발달해서 조금 힘들게 살아야 하는 곳에서 살면 ‘삶의 에너지’를 더 소중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우버는 그에게 또 하나의 도전이었고, 그만큼 그동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서비스를 전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트위터의 엔젤 투자자로 시작해서 상장 당시 15%의 지분을 확보했고, 이제는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엔젤 투자자가 된 크리스 사카(Chris Sacca), 아래는 그가 어제(3월 16일) 뱅쿠버에서 날린 트윗이다. 참고로, 뱅쿠버에서는 우버가 택시 운전사 조합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영업을 중지한 상태이다.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뱅쿠버씨, 지금 택시에 타고 있는데, 이 사람 자기가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고 GPS도 없고 차 상태는 안좋아요. 게다가 불친절하고. 우버를 허용해줄 때가 됐어요.” 그가 서울을 방문한다면 우버가 경찰과 정부에 의해 ‘사기범’으로 몰려 있는 상황에 대해 무엇이라 트윗할까 싶다. 또한, Y Combinator 설립자이자 Airbnb, Dropbox 등 실리콘밸리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들에 투자한 폴 그래험(Paul Graham)은 2012년 7월에 트윗을 통해 아래와 같이 이야기한 바 있다.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우버는 너무 명확하게도 좋은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를 시에서 얼마나 규제하고 싶어하느냐가 곧 그 시가 얼마나 부패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할 수 있지요.” 지난번 블로그에서 밝혔듯 주말에 리프트 운전자가 되어 샌프란시스코 도시를 돌아다니며 테크 업계 종사자들과 여행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며 그들이 얼마나 이런 서비스를 사랑하고 좋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었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우버와 리프트가 택시보다도 많은 것 같다고 느낄 정도로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고, 실제로 지난 1월에 우버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택시 매출이 연간 $140 million인 반면 우버 매출은 $500 million(약 5천 5백억원)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변 모든 사람들이 우버를 칭찬하고 우버 덕분에 높아진 삶의 질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런 서비스가 한국에서는 ‘사기단’ 취급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겨울에 서울을 방문했을 때 추운 겨울에 버스나 택시 기다리느라 떨면서 정말 불편하게 느꼈던것 중 하나가 우버X 가 서울에 없다는 것이었는데, 앞으로 우버를 쓰기 더 어려워졌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작년 파리에 갔다가 우버X 서비스 쓰며 그 편리함에 감동하고 감탄하며 파리 여행을 더욱 즐겁게 했던 생각을 하니 더 속이 상한다.

우버가 없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말도 안통하는 택시 운전사들에게 일일이 주소를 손으로 적어 보여주며 혹시 엉뚱한 곳으로 가거나 바가지를 씌우면 어쩌나 불안해할 것을 생각하면 좀 우울해진다.

리프트(Lyft) 드라이버 체험

지난 토요일 아침, 리프트(Lyft) 드라이버가 되어 샌프란시스코에서 반나절동안 운전을 해봤다. 꽤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지난번 우버에 대해 썼던 블로그에 언급했듯, 운전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예전에 운전자로 신청을 했었는데, 택시 운전사가 되어 제한 시간 내에 손님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크레이지 택시‘ 라는 게임 생각도 났고, 날씨 좋은 아침에 샌프란시스코 구석구석을 운전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나가봤다. 일단 운전자로 등록이 되면, 리프트 운전을 시작하는 건 너무나 간단하다. 그냥 앱을 열고 드라이버 모드를 켜면 된다. 그러면 즉시 예약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리프트 앱 실행화면
리프트 앱 실행화면 (승객 모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시간은 약 오전 8시. 미처 프리웨이에서 빠져나가기도 전에 “딩동”하고 리프트 신청이 들어왔다. 이런 신청이 들어오면 15초 이내에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바로 수락 버튼을 누르고 목적지로 갔다.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미션(Mission)이라고 불리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였다.

나를 부른 첫 고객은 카스트로 구역(Castro District)으로 일하러 가는 남자였다. 카스트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내에서 게이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간드러지는 친절한 목소리가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게이였다. 긴 연휴인데 주말 계획이 따로 없느냐 묻자 주말에는 일을 하지만 다음주에 일주일동안 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한다. 목적지는 팜 스프링스(Palm Springs). 팜 스프링스는 LA 근처에 위치한 도시인데, 한국인에게는 초대형 아웃렛 몰(Outlet Mall)로 유명한 곳이고, 각종 골프장과 리조트들이 몰려 있어 LA 사람들이 휴가를 즐기러 가는 곳이다. 그런 곳에 왜 가느냐 물었더니 거기 게이 리조트(Gay Resort)가 무척 많다고 했다 (지금 찾아보니, 세계에서 가장 게이 리조트가 많은 도시라고). 가면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게이 리조트 내에서는 복장 제한이 없다고(often clothing-optional), 즉 옷을 입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게 어떤 광경일까. 별로 상상하고 싶지는 않다. 😉

흥미로웠던 첫 고객을 내려주고, 좋은 하루 보내라고 인사하고 나서 리프트 앱을 열어 Drop Off(내려주기) 버튼을 누른 후 별 다섯 개 리뷰를 주었다. 채 1분이 지나지 않아 새로운 요청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스타벅스에 커피 마시러 가는 한 젊은 남자. 차로 8분 정도 떨어진 가까운 거리였다. 몇 마디 주고 받고 인사하고 나니 벌써 목적지 도착. 내려주고 나서 1분쯤 지나니 또 리프트 신청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운동을 하기 위해 가는 남자였다. 크로스핏(Crossfit)을 하러 가는데, 전에 퍼스널 트레이너로 일도 했었다고 한다. 크로스핏이 얼마나 몸에 좋고 운동이 많이 되는지 이야기를 들으며 10여분을 운전해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 다음 손님은, 요가를 하러 가는 젊은 남녀. 전 손님을 태웠던 그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코스였다. ‘운동을 하러 가기 위해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아이러니컬하지 않느냐고 말하며 스스로 웃는다.

내려주고 나서 좀 쉴까 했더니 곧 예약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좀 외진 곳이었다. 도착하니 체격 좋은 남자가 큰 배낭을 들고 차에 탄다. 그가 입력한 목적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30km나 떨어진 리치몬드(Richmond)였다. 허걱…했지만 승차 거부를 할 수도 없고… 일단 태워서 출발했다. 미국 해군(US Navy)에서 6년간 일하고 나왔단다. 형을 만나러 새크라멘토(Sacramento)로 가야 하는데 전철을 타고 나서 기차로 갈아타려니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아 일단 기차역에 데려다달라는 요청이었다. 40여분동안 차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도착했고, 그는 무사히 기차에 탈 수 있었다.

길이 7km의 베이 브릿지(Bay Bridge)를 건너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니 바로 ‘띵동’소리가 났다. 나를 부른 위치는 한 고급 호텔 앞. 백인 커플이 뒷자리에 탔다 (Lyft에서는 혼자 타는 손님의 경우 항상 앞자리에 탄다. 그게 관습이고, 우버 손님과 다른 점이다). 플로리다에 사는데 샌프란시스코 놀러왔다고 한다. 날씨가 좋다며 감탄했다.

그 다음에는 페이스북에 다니는 한 젊은 엔지니어와 아이오와(Iowa)에서 그를 방문하러 온 이모들, 그 다음은 다음주 일본으로 순회 공연 예정인 페인티드 팜즈(Painted Palms)라는 밴드의 보컬리스트 등..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 샌프란시스코에 이사온 지 3년이 안된 사람들이었고, 스타트업/테크놀러지 업계에 일하는 젋은 사람들이었다.

여기서 한 가지, 특이하게도 리프트 운전을 하는 동안에는 얼마를 벌었는지 알 수가 없게 되어 있다. 팁을 얼마나 받았는지도 모른다. 그 날 번 돈은 다음날 한꺼번에 정리가 되어 리포트 형태로 도착한다. 왜 이렇게 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 시간과 장소에 따라 요금이 비싸지기도 하고, 손님쪽에서 클레임(Claim)이 들어오지 않을 때까지 기다려서 최종 정산을 하기 위해 그러지 않았나 싶다. 다음날 점심쯤에 아래와 같은 보고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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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드라이버에게 다음날 보내주는 보고서

5시간동안 80km를 운전한 노동의 대가는 131.60달러. 기름값과 차의 감가 상각을 빼고 나면 순이익은 많아야 100달러. 시간당 인건비로 따지면 20달러가 되지 않아 돈벌이 수단으로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토요일 아침에 상쾌한 샌프란시스코를 운전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수다를 떨며 돈도 한 100달러 벌었으니 나쁘지 않았다.

리프트에 대해 알게 된 것 몇 가지를 추가해보겠다. 첫째로, 매주 운전자에게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정보를 보내준다. 아침 저녁으로 리프트 운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유용한 정보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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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손님들이 많은 시간대

아래 그래프도 재미있다. 아침에는 주거지인 샌프란시스코 북쪽과 남쪽에서 많이 요청을 하며, 저녁에는 회사들이 밀집한 다운타운과 소마(SOMA) 지역에서 많이 요청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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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아침과 저녁, 사람들이 어디서 주로 리프트 요청을 하는지 보여주는 히트맵

한편, 운전자 모드 상태에서는 실시간으로 ‘프라임 타임’ 지도가 표시되는데, 이 시간 동안에 빨갛게 표시된 곳에서 손님을 태우면 최소 25%, 많게는 200%까지 할증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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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운전자 모드에서만 보이는 프라임 타임(Prime Time) 지도

리프트(Lyft)는 우버(Uber)에 밀려 항상 2순위로 언급되지만, ‘차량 공유’의 개념은 우버보다 먼저 실험하고 시도했던 회사이다. 리프트의 전신이 짐라이드(Zimride)이기 때문이다.

짐라이드는 처음 미국에 왔던 2007년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던 회사이다. 원래 카풀을 중개해주는 플랫폼을 만든 회사였는데, 당시 UCLA와 계약을 맺고, UCLA 학생들 간의 카풀(carpool)을 중개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UCLA 학생들에게는 버스 요금 할인이 되고, LA에서 차 없이 살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과연 잘 될까 의구심이 들었다. 얼마 전에는 오라클(Oracle)과도 계약을 해서 오라클 직원들간 카풀 중개도 하고 있는데, 이용량이 많은 것 같지는 않다. 이러한 짐라이드가 리프트로 바뀌고, 마침내 오늘의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긴 역사를 테크크런치에서 아주 상세하게 실었는데, 긴 글이지만 시간 내어 읽어볼 만하다. 처음 카풀 서비스 아이디어를 생각한 로건 그린(Logan Green)은 맷 반 혼(Matt Van Horn)이라는 친구와 함께 했던 짐바브웨(Zimbabwe) 여행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사람들의 의식이 크게 바뀌지 않는한, 대중 교통은 50년 후에도 지금과 똑같거나, 어쩌면 더 악화될 수도 있겠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걸 알고 나자 낙담했어요. “We realized that unless public opinion at some large scale changes, public transit is going to look the same or even worse 50 years from now,” Logan says. “And it’s always disappointing to feel like you have a glimpse into the future and it’s worse, or at least not improving, in any way.”

(짐바브웨에서는) 거리가 조용했어요. 정부는 대중 교통을 제공할 엄두를 못냈죠. 대신, 사람들이 미니밴으로 카풀해서 다녔어요.  “The streets were quiet because nobody was driving, and the government was too busy ruining the country to think about providing services like public transportation,” Logan says. So instead, people piled into shared minivans as a way to get around.

제품을 만들고 나자 리만 브라더스(Lehman Brothers)에 근무하던 존 짐머(John Zimmer)가 관심을 보이며 찾아왔고, 후에 로건과 존은 공동 대표(Co-CEO)가 된다. Sean Aggarwal이라는 이베이(eBay)의 임원이 첫 엔젤 투자를 했고, 그들은 그 돈으로 30달러짜리 코스튬(Costume)을 샀다.

리프트 코스튬
리프트 코스튬

그리고 이 옷을 입고 코넬 대학에 가서 홍보를 했는데 꽤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 후 페이스북으로부터 25만달러의 그랜트(grant) 상금을 받았고, 회사를 본격적으로 경영하기 시작한다. 2008년의 일이다.

시간이 한참 지나, 짐라이드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어느날 온마이웨이(On My Way)라는 이름으로, 실시간으로 드라이버와 라이더(Rider)를 연결해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고, 그것이 지금의 리프트(Lyft)의 전신이 되었다. 짐라이드 서비스를 엔터프라이즈 홀딩스(Enterprise Holidngs)에 매각하며, 그들은 리프트에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우버(Uber)와는 차별되는, 리프트 서비스만이 가져야 할 문화를 만들었다. 분홍색 콧수염(Pink Moustache)는 그 중 하나이다.

리프트 초기에 운전자들에게 지급했던 분홍색 코수염
리프트 초기에 운전자들에게 지급했던 분홍색 코수염

리프트가 집중하는 차별화된 문화는 ‘카 쉐어링’이다. 우버는 처음에 전문 운전사들과 계약을 맺으며 서비스를 시작한 데 반해, 리프트는 ‘쉐어링(sharing)’을 강조했다. 처음에 리프트를 이용할 때 평소에 택시 타던 대로 뒷자리에 타려고 했더니 리프트 운전자가 그러지 말고 앞자리에 타라고 해서 재미있었던 경험이 있다. 내가 드라이버가 되어 운전해보니 한 명의 예외 없이 앞자리에 탔다. 그리고 악수를 하는 대신 주먹을 서로 맞대며 인사를 하고, 운전하는 동안 간단한 이야기를 나눈다.

처음엔 문화 차이가 있었지만, 우버도 우버X(UberX)라는 리프트와 유사한 차량 공유 서비스를 내놓은데다, 리프트 운전자들에게 500달러에 달하는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를 지급하는거나 우버 직원들에게 손님으로 리프트 차에 타서 등록을 권유하는 등 지나치게 공격적인 방법으로 리프트 운전자들을 채어가고 있어서, UberX의 Lyft의 차이는 거의 없어졌다. 이런 현상에 대해 ‘우버와 리프트는 구별하기 어려운 Commidity가 되어가고 있다‘는 글이 뉴욕타임즈에 실리기도 했다.

우버가 리프트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리워드
우버가 리프트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리워드

우버와 리프트, 물론 우버가 더 먼저 이 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에 더 유명한데다 더 많은 도시에서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더 크겠지만, 그 차이는 얼마나 될까? 마침 오늘자 포춘(Fortune)지에 이 분석이 실렸다. 380만건의 신용카드 정보를 분석해서 얻은 결과라고 한다. 아래에서 보듯, 2013년 6월에서 2014년 5월 사이, 사람들이 우버에 쓴 돈이 10배 이상이었다. 그리고 무려 120만여명이 우버를 이용했다. 물론, Lyft는 Uber 전체와의 경쟁이 아닌 UberX 서비스와 경쟁하는 것이므로 딱 맞는 비교는 아니다.

우버와 리프트
우버와 리프트

지난 7월에 서울시가 우버를 불법 택시로 규정하는 등 세계 각 도시에서 우버와 리프트, 그리고 그들을 막으려는 택시 회사들과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데, 나는 이미 대세가 기울었다고 본다. 순수하게 소비자 입장에서만 생각했을 때, 택시보다 이용하기 편리하고, 서비스 품질도 훨씬 좋은데다, 미국에서는 UberX나 Lyft 요금이 택시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승자는 명확하다. 특히 큰 차이 중 하나가 결재의 용이성이다. 티머니(T-money)가 보편화된 한국과 달리 미국의 경우 택시들이 신용카드를 안받거나 받더라도 신용카드를 일일이 종이에 스캔하는 경우가 많아 목적지에 도착한 후 결제를 마치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린다. 게다가 택시 이용료에 팁(tip)까지 계산해서 얹어야 하는 경우에는, 팁을 얼마를 주는 게 좋을 지 고민하고 팁을 적느라 또 1분이 걸린다(그 때 운전자가 팁을 얼마 주는지 보고 있으면 좀 짜증이 나기까지 한다).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할 경우,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그냥 내리면 그만이다. 이미 차에서 내렸으니 팁은 줘도 그만 안줘도 그만이다.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단일 회사가 제공하는 일관되고 월등한 사용자 경험과 편리함, 그리고 낮은 비용을 기존 택시 회사들은 결코 따라갈 수 없을 것이며, 그런 면에서 우버의 18조원 기업 가치는 언젠가 충분히 정당화될 지도 모르겠다.

우버의 18조원 기업 가치, 거품일까?

이틀 전, 우버가 $18.2 billion (18.2조원) 의 기업 가치로 $1.2 billion(1.2조원)의 펀딩을 받았다는 소식이 미국을 뜨겁게 달궜다. 덕분에 부자가 된 행복한 사람들의 얼굴도 공개됐다. 아주 초기 투자한 엔젤 투자자의 경우 2,000배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소액인 2천만원을 투자했을 경우 그 주식의 현재 가치가 400억원에 달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18.2 billion이라는 가치가 합리적인가에 대한 논란도 많았다. 일단 $18.2 billion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부터 살펴보자. 포브스 지가 다른 전통적인 회사들과 우버의 기업 가치를 비교했다.

우버와의 기업 가치 비교
우버와 다른 회사들의 기업 가치 비교 (출처: Forbes)

그래프에서 위에서 세 번째가 우버이다. 가만히 보면 믿기 힘든 숫자이다. 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민 항공’,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보다 살짝 아래에 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보잉 737기를 550대 가지고 있고, 이 비행기의 대당 가격은 약 $50 million (500억원)이다. 비행기를 모두 전액 지불하고 사지는 않았겠지만 비행기 가격의 합만 $27.5 billion (약 28조원)이다. 또한 세계적 호텔 체인인 매리어트는 4000개의 건물을 가지고 있다. 세계 최대 렌트카 회사인 허르츠는 한참 아래에 있다. 아무리 우버가 새로운 모델과 경제를 창조했다고 해도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버는 차도 소유하고 있지 않고, 비행기도 가지고 있지 않다. 공장도 소유하고 있지 않고, 총 직원 수는 1000명이다. 지난 5월에 우버의 기업 가치를 가정을 통해 간단하게 계산해본 사람이 있다. 그에 따르면, 2018년까지 매년 5%씩 시장이 커지고, 우버의 수익률이 30%로 좋아지고, 전 세계 시장을 50% 차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얻게 되는 기업 가치가 $16.85 billion (약 17조원)이다.

우버 기업 가치 예측
우버 기업 가치 예측 (출처: iterativepath.wordpress.com)

워낙 간단한 모델이라 참고만 할 일이지만, 어쨌든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더라도 $18.2 billion이라는 기업 가치를 정당화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Uber 앱 실행 화면
Uber 앱 실행 화면

한편, 지난 4월에는 범죄 기록을 가졌거나 음주 운전 경력이 있거나, 심지어 승객의 물건을 훔치기까지 한 우버 운전사들이 있다며 NBC 뉴스가 폭로하기도 했다.

또한, 버지니아 주에서는 우버와 같은 서비스 운영은 합법적이지 않다며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지만 우버는 법적 하자가 없다며 운영을 계속 하고 있어 갈등이 고조되고 있기도 하다.

숫자를 다시 보자. 우버의 매출은 지난 12월, 내부 자료가 흘러 나오면서 세상에 공개된 적이 있다. 당시 숫자로는 10~11월 동안 일주일에 $22 million (2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이는 승객이 지불한 금액의 총 합이며, 이 중 우버가 수수료로 20%를 가져가는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연매출은 2천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그리고 우버의 창업자이자 CEO인 트래비스(Travis)의 말에 따르면 운전자 수, 승객 수, 사용 빈도, 매출 모두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아래 몇 마디 인용.

상장하게 되면 기업가치가 더 올라갈 것이잖아요. 그런 것을 생각하면 현재 기업가치는 아직도 한참 아래입니다. (And so I would just say we are at or below the multiples that you see public companies are getting on their revenue and forward looking revenue. Especially given our growth, we would be way off the charts.)

다시 말하지만, 현재의 성장 속도는 전례가 없는 것입니다. 작년에 비해 올해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Again, it comes down to, the size we’re at, and the fact that we’re growing faster this year than last year at this size, is mostly unprecedented. It’s incredibly rare.)

문제는 수익률이다. 우버의 수익률은 내가 아는 한에서는 아직 밝혀진 적이 없다. 직원 수가 300명이던 2013년 8월 기준으로는 수익을 내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 이후 Lyft가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고, 현재 빠른 성장 단계에 있는 회사인 만큼 높은 인건비와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을 쓰고 있을 것이므로 수익률은 제로에 가깝거나 마이너스가 아닐까 한다. 게다가 이번에 1조원이 넘는 큰 돈을 투자받았으니, 우버는 수익률 걱정 없이 한동안 돈을 더 쓸 수 있게 되었다.

Lyft 실행 화면
Lyft 앱 실행 화면

운전자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지난번 샌프란시스코 갔을 때 택시를 타는 대신 Lyft를 써서 돌아다녔는데, 만난 운전자마다 재미있고 친절하길래, 나도 한 번 시간될 때 운전자가 되어 사람을 태워보면 재미있겠다 싶어 운전자 신청을 해본 적이 있다. 신청하면 바로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아래와 같이 몇 단계를 거쳐야 한다.

  1. Apply to be a Lyft driver
  2. Download the Lyft app and log in with Facebook
  3. Open the app and complete your driver information
  4. Watch the Lyft welcome videos
  5. Provide your shipping address
  6. Take a test drive with a Lyft mentor (멘토와 테스트 드라이브하기)
  7. Pass background check
  8. Final application review
  9. Give your first

그 중 재미있는 것이 여섯 번째 단계인 멘토를 만나는 절차이다. 이미 리프트(Lyft)로 운전을 하고 있는 사람을 직접 만나도록 되어 있는데, 몇 달을 미루다가 지난 주말에 시간을 내어서 한 번 만나보았다. 내 차를 자세히 검사하고, 운전면허증과 보험 증서, 차량등록증을 확인하더니 옆에 타서 내가 운전하는 모습도 확인했다. 1년동안 리프트로 운전을 했다는데, 도대체 얼마를 버느냐고 물어보니 하나씩 대답을 해주었는데, 흥미로운 점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아래 요약.

  • 벌이가 상당히 괜찮다. 하루 일하면 300달러 번다. 다른 직업도 있었는데 그것보다 이 일이 더 벌이가 좋아 이제 아예 운전기사가 되었다.
  • 시간이나 요일에 따라 요금제가 탄력적으로 변하는데, 특히 공휴일에는 다들 일을 안하는 날이라 요금이 크게 오르기 때문에 벌이가 더 좋다.
  • 가끔 장거리 가는 손님도 있어 돈이 더 된다. 얼마 전 1시간 거리를 운전해서 데려다 주었는데 요금이 130달러가 나왔다 (한국과 비교하면 높은 가격이지만, 사실 미국에서 택시를 타면 이보다 더 나온다)
  • 우버와 리프트를 동시에 하고 있다.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리프트는 현재 수수료가 공짜이지만 우버는 20%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리프트를 선호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버가 유리한 점이 있다. 사실 비밀인데, 리프트에서 운전하다가 우버 운전사로 등록할 때 프로모션으로 500달러를 준 적이 있다 (이 대목에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공휴일 같은 때 우버가 요금을 크게 올려준다. 어떤 때는 시간당 60달러까지. 그럴 때는 우버가 유리하다.
  • 게다가 우버 드라이버가 되면 아이폰 4를 공짜로 보내준다. 그래서 난 항상 휴대폰 두 대에 리프트와 우버를 같이 켜 놓고 다닌다.

듣고 나니 우버와 리프트의 출혈 경쟁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버 운전자가 되는 것만으로 500달러를 주다니. 그것도 리프트를 버리라는 것도 아니고 리프트와 우버를 같이 사용해서 운전하는 대가로 말이다.

한편, 크리스토퍼 밈스(Christopher Mims)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우버의 이번 밸류에이션이 우려스럽고, 그루폰을 많이 연상시킨다며 운전자들이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없음을 그 이유로 들었다.

(우버 운전자들에게 물어보니) 그들은 오로지 돈, 그러니까 가격에 의해서만 움직이더군요. 우버에 대한 충성심이 없습니다 (Drivers are completely mercenary and driven by price; they have no specific loyalty to Uber.)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한 운전자는 개인 택시로 우버를 하고 있었는데, 전화기가 네 대였습니다. 하나는 우버용, 또 하나는 리프트용, 또 하나는 플라이휠용. 그리고 또 한대는 택시용. 신용카드로 계산을 할 시점에 그는 다섯 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고 있더군요. (One San Francisco driver  drove a cab for a private taxi company. He also had one phone for Uber, one for its primary competitor, Lyft, one for cab-specific Uber clone Flywheel, and a fourth for receiving dispatch orders from the cab company itself. at any given moment he was staring at 5 screens.)

이것이 바로 곧 벌어질 일들입니다. 결코 우버가 바라는 미래가 아니지요. (I’m convinced this man is the future, and it’s not one that’s favorable for Uber.)

결국, 우버는 그루폰을 연상시킵니다. 그 회사가 어떻게 되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지요. (In both respects, Uber’s growth is reminiscent of Groupon, and we know what happened to them.)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회사들은 주로 뮤추얼 펀드들이며, 피델리티가 $425 million, 웰링턴 매니지먼트가 $209 million, 블랙락이 $175 million을 투자했다. 이전에 투자한 바 있던 서밋 파트너스와 클라이너 퍼킨스, 구글 벤처스, 멘로 벤처스 등도 참여했다. 이전에 투자했던 회사들은 그렇다 치고, 뮤추얼 펀드들은 벤처캐피털과는 다른 논리로 움직이는 회사들이다. 그들은 리스크가 너무 크지 않으면서 원하는 수익률도 너무 높지 않은 회사들에 투자한다. 그들이 투자자로 들어왔다는 건, 우버의 다음 수순이 기업 공개(IPO)가 될 것이라는 것도 암시한다.

IPO 이후 수익성과 주가를 잘 지킨다면 우버는 세상을 바꾼 회사 중 하나가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시장 전체에 커다란 타격을 주면서 주가 붕괴의 시발점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샌프란시스코와 팔로 알토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 것과 더불어, 버블 붕괴가 가까워오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