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를 준비하는 분들께 드리는 글

요즘 MBA 지원 시즌이다. 지난 주에는 구글에서 열린 UCLA 앤더슨 스쿨 인포메이션 세션이(information session) 있어 동문 자격으로 참석했다.

2007년에 내 지원서를 보고 나를 뽑아주었던 사람, 지금 입학심사를 담당하는 Craig Hubbell이 학교에 관심있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먼저 설명을 했고, 나를 비롯한 6명의 동문들은 그의 설명이 끝난 후에 참석한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졸업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이러한 행사에 동문으로서 참석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시계를 4년 전으로 돌려, MBA 지원을 준비하며 이 학교 저 학교 인포메이션 세션에 참석하던 때가 생각났다. 그 때 나는 무엇을 알고 있었고, MBA에 대해 무엇을 기대했던가. 졸업한 후 2년이 지난 지금, 난 2년의 MBA 학교 생활을 통해 무엇을 얻었고, 또 무엇을 남겼는가?

인포메이션 세션에서 받았던 주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정리를 해볼까 한다. 지금 MBA 지원을 준비하고 있거나, 언젠가 미국에서 MBA를 하려고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글이다.

MBA를 통해 내가 얻은 것은?

너무 많아서 한 가지로 설명할 수가 없다. 예전에 블로그에서, 난 MBA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글을 쓴 적이 있다. 미국인들만큼 영어를 잘 하진 못하지만, 그들만큼 미국 문화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리더가 되어 상대방의 신뢰를 얻고 일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둘째는,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눈이 바뀐 것이다. MBA 수업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케이스 스터디이다. 하버드에서 만든 MBA 케이스는 보통 이렇게 시작한다.

1987년 10월, Donner 회사의 사장인 Edward Plummer는 1988년의 기업 운영 계획을 짜기 위해 현재 회사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었다…

그 후 케이스는 회사의 간략한 역사, 회사의 주요 제품, 경쟁사, 재무 제표 등을 설명한다. 거의 대부분의 케이스가, ‘내가 CEO라면 이 정보를 이용해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에 대해 논의한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다른 친구들의 생각과 비교해본다. 이런 훈련을 계속 하다보니, 어떤 사업이든 자연스럽게 경영자의 관점에서 생각하게 된다.

셋째, 다양한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전에는 병원, 스포츠 용품 회사, 수도 계측기 회사,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 패션 의류 디자인 회사 등에 아는 바도 없었을 뿐더러, 큰 관심도 없었다. MBA 케이스는 정말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이런 회사에 대해 배워야 하고, 그러다보니 관심을 갖게 된다. 이런 케이스를 수백 개 다루다보면, 어느덧 어떤 비즈니스를 보아도 결국은 공통의 맥이 흐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비즈니스란 인풋(input)을 가공(operate)해서 아웃풋(output)으로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 아닌가.

넷째, 미국 학교생활의 일면을 맛볼 수 있었다. MBA가 일반적인 석사와 색깔이 아주 다른 점인데, MBA에 진학한 학생들에겐 대개 학문의 연구가 목적이 아니다. 따라서 공부 이외의 많은 활동들을 한다. 오리엔테이션, 파티, 소셜 이벤트, 클럽 활동, 학생회, 펀드레이징 활동 등을 통해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지 않았지만 미국 대학 생활은 이런 것이구나.. 하고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

다섯째, 마케팅에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을 배웠고, 데이터 분석의 힘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마케팅 전략’, ‘1:1 마케팅’ 등의 advanced marketing 수업을 가장 재미있게 들었는데, K-means clustering, Conjoint 분석, 다변수 회귀 분석, 크리스탈 볼, MarkStrat 게임 등을 직접 해보면서,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정보를 어떻게 적용해서 마케팅 효과를 높이고 구매율을 높일 수 있는지 등, 전에는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생각하던 것들을 훨씬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프리젠테이션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수업하다보면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일이 자주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다른 학생들의 프리젠테이션을 볼 일이 많아서이기도 하다.

수업 도중,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는 장면

비용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인포메이션 세션에서 누군가가 이런 질문을 했다. 기회 비용을 제외하고 대강 계산한다면 다음과 같다.

일단 학비가 든다. 학비는 매년 상승하고 있으므로 지금은 1년에 5만불 정도 계산하면 될 것 같다. 이렇게 2년이니 학비만 약 10만불이다.

여기에 책값, 케이스 구매 비용 등이 포함된다. 1년에 5천불 해서, 2년에 1만불 정도 잡으면 될 것 같다.

MBA 왔는데 공부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친구들이랑 식사도 해야 하고, 가끔 맥주도 한 잔 해야한다. 클럽에서 각종 소셜 이벤트를 여는데 대개 행사마다 10~20달러 정도 든다. 이게 2년동안 1만불 정도 된다고 가정하자.

생활비는 동네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LA의 경우 월 방세가 1000달러 정도 든다. 그 외 식비, 기름값, 보험료 등을 포함한 생활비가 월 1000불 정도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20개월 (2년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약 20개월이다)에 $2,000*20 = 4만불이다.

이렇게 계산하면, MBA 과정 동안 쓰게 되는 돈은 최소한 16만 달러 든다고 봐야 한다. 기회 비용은 제외한 금액이다. 그 돈만큼의 값어치가 있는가? 자기가 MBA를 하는 목적을 달성한다면 yes, 그렇지 않다면 no이다. 내 경우엔 물론 그 정도의 가치가, 아니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고, 평생동안 내가 얻게 될 것을 생각하면 절대로 아깝지 않은 돈이었다.

UCLA MBA 좋은 점은 무엇인가? 왜 UCLA를 택했는가?

UCLA 및 앤더슨 스쿨 캠퍼스

보통 여러 학교를 지원하고 그 중 랭킹이 높은 학교를 택한다. 나는 UCLA 말고도 워튼 스쿨, 미시건, 카네기 멜론, 그리고 버클리에 지원했었다. 미국 동부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 동부 학교는 애초에 고려하지 않았다. 몇 개 학교는 탈락 메일을 보냈고 몇 개 학교는 웨이팅 리스트(waiting list)에 올라갔다고 통지가 오던 중 UCLA에서 축하한다며 합격 메일을 보냈기에 주저없이 UCLA를 선택했다. 2년간 학교를 다녀보니 만족스러운 점도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 2년이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전혀 후회는 없다. 일단 LA에 산다는 것이 좋았다. LA 하면 한인타운을 떠올리지만 UCLA는 사실 한인 타운보다는 산타모니카 또는 베벌리 힐즈에 가까운 곳이다. 부유한 아름다운 마을 한 가운데에 학교가 있었고, 원하면 언제든지 20분만에 한인타운에 갈 수 있었고, 태평양 바다를 보고 싶으면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게다가 일년 내내 온화하고 쾌적한 기후는 LA에서의 삶을 한층 더 즐겁게 해주었다.

통계에 의하면 UCLA 졸업생의 60% 이상이 캘리포니아에 취직한다. 내가 보기엔 캘리포니아 회사에서 UCLA 졸업생들을 더 많이 뽑아준다기보단, 학생들이 LA에서 2년 살고 나면 캘리포니아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졸업하고 당장 취직을 안하더라도 살던 곳으로 돌아가기보다는 LA에 남아있으면서 기회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LA 생활의 좋은 점은?

LA에는 헐리우드 등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만, 실제 살아보면 그런 곳은 갈 일이 없다. 그보다 훨씬 좋은 곳이 많기 때문이다. 산타모니카에 살면 매일매일 리조트에 사는 기분마저 든다. 화창한 주말 아침, 집 밖을 나와 아름다운 동네를 산책하고 조깅하던 때의 상쾌함과, 12월 한겨울에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하던 때를 잊을 수 없다.

학교에 다닐 때 살았던 동네, LA 서부 산타모니카

학교 다니면서 1년에 한 번씩은 한국을 방문하게 되는데, 한국 가기에 편하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도 장점이다.

LA의 코리아타운은 전설적이다. 서울만큼 세련되진 않았지만, 음식 맛으로는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무제한 바베큐가 인기인데, 19 달러만 내면 차돌박이와 갈비 등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데, 고기 품질이 괜찮고 친구들이 좋아해서 많이 가곤 했다.

지원서에서 주의할 부분은?

GMAT

점수가 700점을 넘어야 하는가, 아니어도 괜찮은가? 여러 번 시험 보면 불리한가? 이에 대한 대답은 없다. 결국 뽑는 사람 마음이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엔, 어느 학교나 평균 GMAT 점수를 공개하고, 이것이 학교 랭킹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GMAT에 높은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 합격하고 나서 친구들에게 슬쩍 물어보니 미국인의 경우엔 GMAT 점수가 700이 안되는 경우가 좀 있었다. 하지만 외국에서 온 학생들은 대부 분 학부 성적이나 GMAT 점수가 아주 좋았다. 대부분 비즈니스스쿨은 내국인:외국인 비율을 70:30, 또는 60:40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하고 싶어한다. 결국 외국에서 지원하는 사람들은 ’40’이라는 외국인 비율 안에서 경쟁하는 것이므로, GMAT 점수는 일단 700점을 넘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에세이

에세이를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답은 역시 없다. 돌이켜보니,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형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 입학 전에는 너무 튀는 에세이를 쓰면 위험할까봐 많은 사람들이 피드백을 받고 어느 정도 정해진 틀에 독창적인 내용을 넣으려고 했는데, 입학담당자에게 물어보니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진 장점들이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잘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다. 남이 시켜서 무슨 일을 했는데 잘했다, 이런 것보다는 자신이 어떤 문제를 발견했는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일들을 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데 어떻게 극복했다는 이야기가 들어가는 것이 좋다. 이를 STAR 글쓰기라고도 한다. 즉, Situation (상황) – Task (과제) – Action (행동) – Result (결과) 순서로 이야기를 쓰는 것이다.

나의 경우엔 내가 가진 장점을 묘사하는 단어들을 주욱 나열한 후에 (Initiative, Goal-oriented, Optimistic, Passionate, …) 이 각각의 특징이 에세이, 추천서, 이력서 등등에 골고루 반영되는지 확인해서 ‘조성문’이 어떤 사람인가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하는 패키지를 만들었다.

지금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면서 돌이켜봤을 때 얻은 것은?

네트워킹 스킬

원래 학교 가기 전부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비즈니스스쿨에 있으면서는 정말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모르는 사람들을 아는 사람으로 만드는 훈련을 많이 한다. 학교에서 입학 때부터 워낙 강조를 하는데다, 친구들이 모두 네트워킹에 열심이라 2년이 지나고 나서 미국에서 취업할 때 즈음이 되면 어느 정도 도사가 된다. 이에 관해서는 에피소드가 셀 수도 없이 많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내 소개를 하고 전화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참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그들과 좋은 친구가 되었다. MBA 인턴십을 풀타임으로 바꿀 수 있었던 것도 네트워킹의 힘이었다. 당시 인턴으로 회사 생활하는 동안 앤더슨 선배 및 디렉터, VP 등과 잠깐씩 만나고 싶다고 요청을 많이 했고 모두들 재미있어하며 흔쾌히 시간을 내주었다. 나중에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연락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보다는 짜릿할 만큼 흥미로운 일이 된다.

마케팅 지식

나는 마케팅 수업을 가장 재미있게 들었는데, 실질적으로 일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것들을 많이 배웠다. Bass Difusion Model, Customer Lifetime Value, Customer Segmentation, Conjoint Analysis, Multivariate Regression, One-to-One marketing 등은 실제로 지금 하는 일(product manager)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학기 마지막에 네 명이 팀을 짜서 LA에 위치한 Wiredrive라는 회사의 CEO와 CFO를 정기적으로 만나며 컨설팅을 하기도 했는데, 학교 수업에서 배웠던 것을 실제로 적용해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또 컨설팅 과정에서 CEO와 CFO의 신뢰를 얻으며 자신감도 향상되어서 나에게 잊지 못할 많은 교훈을 남겼다. 지금도 종종 그 회사 어떻게 되고 있는지 CEO에게 이메일을 보내 물어보곤 한다.

전략

비즈니스 플랜 (Business Plan) 수업 또는 마케팅 전략 수업도 잊을 수 없다. 비즈니스 플랜 수업은 10주동안 팀을 짜서 비즈니스 플랜을 만들고 발표한 후에 교수와 VC 등으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수업이다. 마케팅 전략 수업에서는 MarkStrat이라는 게임을 10주간 했는데, 회사를 만들고, 신상품을 출시하고, 광고, 유통 채널, 리서치 등에 할당할 예산을 수립하며 다른 팀과 경쟁하는 게임이다. 데이터가 워낙 상세하게 나오고,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잘 만들어 놓은 시뮬레이션 게임이라 정말 재미있었고, 큰 도움이 되었다.

MBA 수업 중 많이 사용되는, 가상으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다른 팀과 경쟁하는 게임, Markstrat. 출처: http://teamamarkstrat.blogspot.com/

졸업 후 진로는?

MBA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되는가? 한국 사람의 경우 아래와 같은 패턴이 보인다.

한국에 돌아가는 경우

  • 전략 컨설팅 (맥킨지, BCG, Bain & Company, …)
  • 투자 은행 (메릴린치, 골드만 삭스, HSBC, 삼성 증권…)
  • 대기업의 전략 또는 신사업 부서 (삼성전자, SK Telecom, …)
  • 대기업의 사내 컨설팅 부서 (두산 Tri-C)
  • 스타트업

미국에 남는 경우

  • 전략 컨설팅
  • 투자 은행
  • 대기업의 프로덕트 매니저 또는 사업개발 매니저

졸업 후 미국에 남기 위해서는 영어 실력이 필수적이다. 오라클에 입사한 후 몇 번 면접을 해 보기도 했는데, 영어 실력이 부족한 사람은 아무래도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지나고 나서 아쉬운 것?

나중에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참 열심히 2년간 살았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한 두가지 아쉬운 점은 있다.

영어

한국에 있을 때 나름대로 영어 잘 한다고 자부했는데, 학교에 와 보니 크게 부족했다. 지금 하는 만큼 영어를 잘 하는 상태에서 학교를 다녔더라면 학교 생활이 몇 배 즐거웠을 것 같다. 수업 시간에 의견이 있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먼저 심장이 쿵닥쿵닥하며 말할 내용을 정리하느라 머리가 빙빙 돌고, 막상 준비가 되었을 때 즈음에는 주제가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서 놓친 적이 많았다. 그 때 훨씬 자신 있게 이야기하고 내 의견을 더 많이 펼쳤더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생활이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어 실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창업 경험

MBA 스쿨은 대개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해 매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는다. UCLA Anderson에도 그런 프로그램이 참 많았는데, 당장 눈 앞에 닥친 취직 걱정에 학교에 있는 동안에 창업을 시도해보고 그런 기회들을 활용해보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마지막 조언

마지막으로, MBA 입학하기 전에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2년간의 MBA 과정은 마라톤이라기보다는 100미터 경주에 가깝다. 심지어 수업 시작하기 전부터 모든 것이 정신 없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막상 학교에 입학한 후 진로를 정하겠다고 생각했다가는 친구들이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을 보다가 갈피를 못잡고 헤메게 되기 쉽다. 그것이 모든 학교가 MBA 졸업 후 무엇이 하고 싶은지를 에세이 질문으로 채택하는 이유이다.

관련 블로그

마지막으로, 아래는 내가 MBA를 준비하는 동안, 그리고 학교 생활할 때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블로그들이다.

1. Baenefit.com

‘스타트업 바이블’의 저자 배기홍씨가 만든 블로그이다. 와튼 스쿨에 입학하기 전의 마음가짐, 학교 생활에서 느낀 점 등 많은 이야기가 매우 진솔하게 담겨 있다. 특히 2007년 4월부터 2007년 12월까지의 글이 MBA 생활에 관한 것이므로 도움이 많이 된다.

2. Polylogue의 방

하버드 MBA를 졸업하고 지금은 헬스케어(healthcare) 분야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분의 블로그이다. 마찬가지로 고뇌와 고찰이 매우 솔직하게 담겨 있다. ‘MBA를 꿈꾸는 대학생들께 – 1. 적극적인 삶‘, ‘MBA를 꿈꾸는 대학생들께 – 2. 무엇을 할 것인가?‘, ‘MBA를 꿈꾸는 대학생들께 – 3. 계획하기‘ 등의 글이 도움이 많이 된다. MBA 관련 더 많은 글은 이 카테고리에 있다.

3. 호미유끌로델님의 스탠포드 MBA 합격 수기

Viki.com의 창업자로 유명한 호창성씨의 MBA 합격 수기이다. 내가 MBA 준비할 때 이 글을 읽었고, 또 운좋게 이 분을 직접 만나게 되어 지금은 잘 아는 사이가 되었다. 지원 배경, 에세이 주제, GMAT 시험 수기 등이 매우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4. 미키 김

삼성을 거쳐 버클리 MBA를 졸업하고 현재 구글 TV 사업제휴팀장으로 일하는 미키 김 님의 블로그이다. ‘버클리 도착!‘이라는 글에는 처음 미국 도착 했을 때의 감흥이 잘 담겨 있다. ‘MBA 지원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라는 글을 추천한다.

5. R2 Extravagenza

삼성을 거쳐 미시건 MBA를 졸업하고 현재 CISCO 본사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는 노범준님의 블로그이다. 특히, ‘MBA@Michagan‘ 카테고리에 MBA 생활과 관련한 글들이 많이 있다.

6. San’s Playground

2011년 올해 스탠포드 MBA에 합격한 백산씨의 블로그이다. 특히 ‘MBA 지원기‘에 MBA 지원 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주옥같은 조언이 많이 담겨 있다. ‘Typical한 하루‘라는 글은 정말 바쁜 그의 일상을 보여준다. 현재 MBA 1학년이므로, 앞으로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이 블로그에 많이 담길 것 같다.

49 thoughts on “MBA를 준비하는 분들께 드리는 글

  1. MBA를 준비하지는 않지만, 링크 가운데 호창성 대표님 글이 눈에 띄네요. 풋풋(^^;)하시던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지난번엔 베이지역에 갔는데도 너무 일정이 살인적이라 얼굴도 못 뵙고 그냥 돌아와서 아쉽습니다.

    • 저도 오랜만에 이 글을 다시 읽으며 풋풋했던 그 시절을 떠올려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밑거름이 되어 지금 성공적인 인터넷 회사를 운영하고 계시는 거겠지요.

  2.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별건 아니긴 한데 스탠포드 합격하신 분 한분 더 계실겁니다. 송호원씨라고…^^

  3. 잘 읽었습니다. 저는 별로 공부를 잘한 편은 아니지만 10년전에 MBA를 했던 입장에서 몇마디 거들면…

    영어 : 평소 꾸준한 공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GMAT도 TOFEL도 갑자기 벼락공부로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평소 실력이 그대로 스코어에 반영된다고 보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유학을 꿈꾸고 있으면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더 많은 정보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항상 영어와 친숙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막상 유학가서는 따로 영어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영어가 거의 전혀 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GMAT : 12년전이기는 하지만 저는 사실 700점까지 받지 못했습니다. 요즘은 점수인플레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700을 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경력, 지향하는 바와 궁합이 맞는 학교에 잘 전략을 짜서 지원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꼭 TOP스쿨을 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갈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톱스쿨이 안되면 중위권대학이라도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찾아가면 됩니다. 위 성문님 경우처럼 얼마나 학교생활을 알차게 보내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탑스쿨에 가도 별로 배운 것 없이 돌아오는 사람들 많습니다.

    가족과 함께 가는 경우 : 위 성문님 같은 경우는 총각일때 가서 자유롭게 마음껏 (?) MBA생활을 즐겼겠지만 아이들까지 딸려서 가족과 함께 가는 경우에는 학교를 둘러싼 주위 환경도 참 중요합니다. 당사자가 공부에 열중하는 동안 배우자와 자녀도 쾌적하고 보람있게 지낼 수 있는지도 잘 확인해야 합니다. 가정이 화목해야 공부도 잘 되는 것이니까요.^^ 가족입장에서 날씨도 좋고, 구경 다닐 곳도 많고, 사귈 친구도 많고… 그런 곳이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졸업당시에는 저도 본전생각이 나고 별로 배운 것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길게 봐서는 다녀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힘과 자신감을 심어줬으니까요.

    다만 요즘 비즈니스스쿨 학비가 너무 많이 올라서… 웬만큼 경제적인 여유가 있지 않은 경우에는 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 제가 나온 버클리 하스스쿨만해도 2.5배정도 학비가 올라갔으니….

    • 영어는 평소에 꾸준히 해두는 것이 좋고, 막상 유학 오면 따로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잘 늘지 않는다는 말씀 동의합니다. GMAT은.. 중국 한국 등에 워낙 좋은 학원이 많이 생기면서 점수 인플레가 된 면이 있는 것 같네요. 🙂
      말씀하신대로 저는 총각일 때 미국에 와서 마음껏 생활을 했는데, 배우자가 있거나 아이가 있으면 주위 환경을 꼭 생각해봐야 하겠네요. 그런 면을 고려하면 UCLA가 참 좋은 옵션입니다. 일단 LA에 살면 가족들이 좋아하고, UCLA Extension에 등록해서 공부할 수도 있고, 근처에 좋은 공원도 많구요. 와튼 스쿨에서 MBA하는 아는 분이 있는데, 거기는 그렇게 family-friendly하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그 밖에 스탠포드, Duke나 UNC도 가족 있는 분들에겐 좋은 옵션일 듯.

  4. MBA 준비 하다가, 이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추천 블로그들도 소개 해 주시고, 감사드리며 이 블로그도 ‘즐겨찾기’ 등록 완료!!

  5. 아….MBA 정말 한번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데 여력이 되지 않아서
    저는 서적만 구입해서 읽고 있네요..ㅠㅠ
    영어의 압박도 크고..

  6. 안녕하세요! 좋은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가지 질문이 있어서요… 예를 들어 대학을 졸업한 뒤에 직장을 다니면서 (예: UCLA) Extension이나 혹은 Community College에서 경영 수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감사합니다.

    • 율범님, 글쎄요. 대답하기 정말 힘든 질문이네요. 지금까지 “MBA에 가기 위해서 어떤 경험이 도움이 될까요?” 와 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거든요. 대답은 없습니다. MBA 입학 담당자가 보고 싶은 것은 1) 다채로운 경험, 2) 리더십, 3) 주변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능력, 그리고 4) 졸업 후 회사에서 고액 연봉을 주고 채용할 가능성 높은 경력 등입니다. Community college에서 수업을 듣는 것이 적어도
      ‘1) 다채로운 경험’ 항목에 들어가기는 하겠지요.

  7. 성문씨글은 언제 읽어도 너무 재밌고 유익합니다.
    제일 공감이 가는 부분은 목표를 명확하게 가지고 MBA를 가야지, 졸업후 진로 및 그 이후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인거 같네요.

    경영자가 되고자 하는 분에게 저의의견을 피력하자면…

    저는 MBA를 졸업하지 않고, 경영을 하는 입장인데, 제가 만약 MBA를 갔다면.. 을 생각해 봤을때, MBA를 가는 장점은
    1) 많은 케이스 스터디를 통한 전략/마케팅/회계에 대한 “지식”
    2) 졸업후의 여기저기 펼쳐진 네트워크
    3) 리더의 필수 항목인 영어 프리젠테이션 연습
    등인거 같고…

    단점이라면,
    1) 시간… 에 따른 기회비용 : 젊은 날, 2년동안 월급받지 않고 어떤일이든지 죽어라 열심히 하면 큰일을 할수 있을텐데, 그 젊은 날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야 하는 기회비용 : 따라서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으니 나중에 잘 사용하면 되지만요…

    2) 마인드의 정형화 : 애플에서 항상 이야기 하듯이 “Think Different” 남들과 다르지 않으면 리드할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MBA를 통해서, 남들과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되면 남들과 비슷한 아이디어 밖에 나오지 않을지? : 그냥 내생각입니다… 얼마든지 다른 생각할수 있겠지만요…^^

    • 정직한 대표님, 의견 감사드립니다.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훌륭한 회사를 만드셨으니 그 길이 바로 정답이지요. 말씀하신대로 시간에 따른 기회비용 문제가 큽니다. 그 시간에 그 돈을 가지고 죽어라 하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겠죠. 그래서 창업을 하기 위해 MBA 간다고 하면 크게 이익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물론 Viki.com의 호창성 대표처럼 MBA를 좋은 창업의 발판으로 삼은 사례가 있습니다만).

      비즈니스스쿨에 간다고 마인드가 정형화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부대끼고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 대해 배우게 되면서 사고가 더 열리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 경우에는 그랬습니다. 물론 얼마든지 다른 케이스가 있겠지만요. ^^

  8. 좋은 글 감사합니다. MBA를 준비한다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정작 필요한 현실적인 고민들을 놓치곤 하는데 다시 정신 차리게 해주는 글입니다. 저도 캘리포니아 지역 MBA를 준비 중이고 다음 주에는 campus visit을 갑니다. 가까운 미래에 같은 커뮤니티에서 생각을 나눌 기회가 오길 고대합니다. ^^

  9. 회사 동료분이 소개해 주셔서, 블로그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게임빌에 계셨다고 하니, 저 또한 게임쪽에 10년 가까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너무 반갑습니다.

    근래 들어, 느즈막히 MBA를 고려 중에 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정말 막막해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막막하기만 한데, 성문님 블로그서 좀 더 알차고 좋은 알짜 정보 요리조리 득템해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글, 내용, 정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 처음 방문했습니다. 너무나 좋은 글들이 많아 차마 빈손으로 떠날 수가 없어 글을 남깁니다. 모기업 해외사업개발 부문에 일하고 있는 직원입니다. (쑥쓰러운 3년차입니다.;;) 철없는 생각이었음을 지금은 잘 알고 있지만, 입사 전에는 단순 연봉 뻥튀기의 편법로만 알고 있었던 mba 과정을, 지금은 전문지식의 부족함을 가득 채워주며 저의 발언 하나 하나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비교적 많은 나이, 짧은 경력으로 쉬운 결단을 내릴 수 없던 저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신 글 인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의견 감사합니다. MBA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결정을 앞두고 누구나 많은 고민을 하지요. 끝나고 나서 잘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돈과 시간만 낭비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지요. MBA를 통해 큰 도약을 이룬 사람들은 MBA 자체로 인해 도약했다기 보다는, 이를 준비하는 과정과 학교 생활 동안 쏟아 부은 노력 때문에 성공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성공이란 어떤 결정에 내재되어있기보다는 그 결정을 성공으로 바꾸려는 강력한 의지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11. 오래간만에 이렇게 방문했는데, 항상 늘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현재 대학교 4학년으로, 내년 상반기 졸업 및 취직을 앞두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현재 최종목표가…mba를 가는것인데, 정작 mba를 통해 나 자신이 무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경영학 전반적인 분야를 다 좋아해서 그런지, 아직 갈피가 잡히지 않습니다.
    전략, 재무, 마케팅 모두 재미있는데 말이죠…
    최근에는 그래서 하나라도 깊이있게 해보자는 생각에 cfa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증권가 갈거냐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순수하게 공부로…한 것인데 말이죠…)

    여전히 이렇게 조금 방황하고 있는데
    조성문님은 어떻게 생각하시고 준비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 너무 open-ended 질문이라 여기에서 답변드리기가 힘드네요. 대학 4학년이라니 이래저래 고민이 많겠습니다. 일단 CFA 시작하셨으니 Level 3까지 끝을 보시길 바라고, 뭐든 재미있어보이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살다 보면 나중에 다 연결이 됩니다. ‘무엇을 할 줄 아느냐’보다 ‘무엇을 잘하느냐’가 더 중요하고, 어떤 일을 하든, 어떤 공부를 하든,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 ‘무언가 잘하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12. 하!~~내일 모레 어플리케이션 접수하려고 하는 지원자 입니다. 정말 내일 모레…네요. 작년 나름 숨가쁘게 달려 오면서 정말 시험점수에만 목매달고 있다가 이제서야 겨우 학교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들로 부터 점수에만 매달리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던게 벌써 반년전인데 저도 모르게 점수에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지원이 가능 할것 같은 점수만에서 그치고 에세이를 쓰면서 학교 이름, 랭킹에만 또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숫자에 민감하게 되는지….나중에 글쓴이님처럼 저에게 맞는 학교가 되기를 바라면서 앤더슨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행운을 빌어 주세요!

  13. MBA 준비하면서 성문님 블로그 찾게되었네요.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은요, 단순히 동부에 살기 싫으셔서 동부학교에 지원을 하지 않으신건가요 아니면 다른이유가 있으셔서 -예를 들면 학교의 문화 또는 그 학교가 속한 지역사회라던지 – 이런 이유가 있으셨나요?

    • Ian님. 글쎄요. 동부 학교 중 한 군데에 지원하긴 했습니다 – Wharton School이요. fit이 안좋았는지 실력이 부족했는지 인터뷰 보고 떨어졌습니다. 전 동부에 사는 게 그렇게 끌리지 않았고, 졸업 후에 실리콘밸리에 정착하고 싶었기 때문에 서부 학교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MBA 지원학교 수를 줄이다보니 생각이 많아져서 여쪄보게 되었네요. 선택과 집중한다는 것 쉬운일은 아니군요! 여하튼 답글 감사합니다.

  14. 안녕하세요 위에 소개된 블로그 노범준 형의 처남 배상현 이라고 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블로그 방문해서 글읽다가 형이랑도 아시고 하는것 같아 글 남깁니다.
    먼저 좋은 글들 너무 감사해요, 요목조목 디테일한 부분까지 진심으로 쓰신것이 느껴집니다.
    오늘 잠깐 본건데 너무 유익한 정보들 많네요. 마치 옆에서 말씀하고 계신것 같아요~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15. 조성문님의 블로그 통해서 제 진로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과 동기부여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SI 대기업에 9년째 근무하고 있으나 뒤늦게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유학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제가 MBA를 고민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경영학과 출신이라 사실 커리큘럼에는 흥미가 없고
    미국에 연고가 없어서 스타트업에 조인하기 위한 인맥을 만드는 목적이 큽니다.

    그런 목적으로 MBA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지금 실리콘밸리의 회사들에 관심을 갖고 이력서를 내보는게 나을까요?

    나이도 적지 않은데 처자식 두고 공부하러 간다는게 쉬운일은 아니군요^^

    •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실 것 같네요. 개개인의 상황에 달린 일이라 제가 뭐라고 해답을 드릴 수는 없구요, 한국 정부에서 일하다가 스탠포드 MBA 후 최근 에버노트에서 인턴십 오퍼를 받은 백산씨 이야기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MBA 생활기 – 근황 소개 및 비전 공유’ 한국 출신 된장으로 십전팔기 끝에 에버노트와 Expedia에서 인턴십 오퍼를 받은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 Dreaming in US 백산씨가 왜 미국에서 취업하기를 원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 어려워보이고 불가능해보이는 일을, 노력과 끈기로 성취해내는 사람들이 주변에 항상 있습니다. 확신을 가지고 추진하면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상태에서 실리콘밸리 회사에 이력서를 보내서는 장애물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물론, 주변에 한국에서 실리콘밸리로 바로 취업한 케이스가 있기는 합니다). 실리콘밸리에 이미 살고 있는 사람들도 스타트업에 들어가려고 안달이 난 상황인데 한국에서 이력서를 보낸다고 하면 아주 outstanding하거나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일을 한 사람이 아니면 관심이 없을 것 같거든요. 무엇보다, 외국인 채용을 하려면 H-1B 비자를 지원해줘야 하는데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돈도 들고 시간도 드는데다 H-1B 비자 거절당하는 불확실성까지 있어 꺼릴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지금 H-1B 쿼터가 다 차서 지원이 불가능하고, 4월 1일에 지원해서 승인되더라도 10월 1일이 되어야 일을 합법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16. 저는 유학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고 가끔 MBA과정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그 분들께 너무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들이여서 혼자 보기 아쉬워 제가 좀 가지고가서 봐도 될런지 허락을 얻고싶습니다. 출처는 분명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MBA 어떻게 공부하셨는지에 대한 후기는 많이 있지만 제가 본 후기중 가장 informative한 내용인것 같습니다. 이런 소중한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___^

  17. 제가 블로그를 보고 리플다는건 처음이네요.. 저는 사실 Design Management를 전공했고, 그 중에서도 Marketing에 관심이 많아 경영학 수업을 많이 들었던 사람이에요… 글이 유익했고,,,제가 만약 미국에 간다면 만나뵙고 싶을 정도로 박식하시네요….넷플릭스의 글을 읽다가 네이버 글을 읽게 되고 그 다음 고객생애가치, 마지막으로 이 MBA 글을 읽게 되었네요… 좋은 글들 보고 많이 공부하고 갑니다..감사해요^^

    • 수미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이런 의견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Design Management라니 이색적이네요. 언젠가 미국에 오게 되면 연락 주시구요.

  18. 항상 고민중이었는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구글의 페이지 랭크 알고리즘을 통해서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좋은 정보들,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들.. 고생이많으시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하하하. 가끔은 좀 고생이라고 생각될 때도 있지만 이렇게 답글 읽을때마다 보람이 있습니다. 🙂 MBA를 놓고 누구나 참 고민 많이 하게 되는데, 좋은 결정 하시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19. 안녕하세요 올해 mba지원후 실리콘밸리에서 일해보고 싶은 청년입니다.
    새해 첫날 성문님 글들을 읽으며 각오를 다지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내용의 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20. KBSA를 타고 놀러와,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공감가는 부분 , 새로운 내용등 여러가지에 푹 빠져서 이리저리 읽다가 이 글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잠정적으로 선배님의 후배가 되기로 결정은 하였으나, 겪어봐서 아시겠지만 학교를 선정한다는게 지원자로써 정말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해서 고민이 많은 와중 이 글이 많은 감화를 주었습니다 🙂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 가게 되면, 꼭 한 번 만나뵙고 싶습니다
    화이팅!!

    • Sue님, KBSA에서 흘러오셨군요. 반갑네요. 아직 학교 결정을 확정하시지는 않았나보네요. 다른 학교와 고민이 되면 여기 글에서 쓴 것처럼 Santa Monica에서 1년 반 지내는 행복을 한 번 생각해보세요. 🙂

  21. UCLA MBA동문 검색하다가 이리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UCLA MBA지원 준비중인데 정말 좋은 정보 많이 써있어서 즐겨찾기 해놓았네요. 어떻게 인연이 닿아서 UCLA에 가게되면은 조성문님 직접한번 뵙고 싶네요.

  22. 안녕하세요? 직장생활 3년차인데, 이제는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이런 저런 글들을 보다가 제가 궁금했던 점들과 또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이트들을 많이 올려주셔서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위의 몇분들처럼 블로그 보고 댓글달기는 처음이네요. 글에서 느껴지는 열정이 마음에 와닿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글에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23. 안녕하세요. 훗날 세계적인 경영인이 꿈인 고등학교 3학년 입니다. mba를 가겠다는 막연한 계획만 서있었는데, 선생님 덕분에 많은정보를 얻었습니다. 선생님의 블로그에 우연히 들어오게 되어서 참 많은 것들을 보고 아 이런세계도 있구나 하는 스케일이 다른 사업세계를 보았습니다. 또 그런 곳에서 멋있게 활동하고 계신 선생님이 존경스럽기도 했습니다. 저는 곧 고등학교를 졸업하는데요. 꿈은 경영인이지만 한국 고등학교에서는 상황상 책만 붙잡고 수험 공부밖에 할수 없는 터라 시야가 거의 아이 수준 입니다. 이런제가 졸업뒤에 어디서 어떤 경험을 쌓아야 앞으로 제 진로에 있어서 도움이 될까요. 지금은 막상 졸업 하고 나서 뭘 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바쁘신지 답장이 없으셔서 블로그에 댓글로 남깁니다.

  24. 안녕하세요? 좋은 내용 남겨주셔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저는 career change에 대해 질문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금 현재 한국에서 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근무중입니다.
    Tech 업계로 MBA를 통해 career change를 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career change시 지금까지 밟아 온 career에 대해 제 스스로도 납득이 가지 않아, essay 작성 시 설득을 할 수 있을 지 고민이 됩니다.
    저같이 극단적으로 career change가 가능할까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어렵다고 해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마는 이런 경우가 있는 지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구요 좋은 정보 전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가능합니다. 그런 케이스도 봤구요. 굳이 MBA가 없이도 가능할 수도 있고.. 다만 한국 회계사 자격증이 미국에서는 소용이 없다는 것은 기억하셔야 하구요. 근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영어 실력입니다. 그게 받침이 된다면 도전해볼만. 기회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고려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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