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감동적인 (그리고 교훈적인) 글 짤막하게 소개. 앤디 루빈, 드롭박스, 렌딩 클럽, 사운드하운드, 도어대시 등에 초기 투자한, 실리콘밸리에서 너무나 유명한데 나만 모르고 있던 사람인데 오늘 아는 분이 소개를 해주어서 프로필을 살펴보다가 그가 LinkeIn에 포스팅한 글을 보게 됐다. 그동안 좋은 글을 참 많이 읽었지만, 이 글은 특히 공감이 되고 감동이 되어 여기 기록해본다.
Tech’s Most Unlikely Venture Capitalist (테크 산업에서 가장 의아한 벤처 투자자)
글은 아래와 같은 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In 1992 I was homeless in Silicon Valley. (1992년에, 나는 실리콘밸리의 홈리스였다)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요거트 숍에서 먹고 자며 살았는지, 그 다음에 양탄자 파는 곳에서 1년에 80억원어치를 팔 수 있었는지, 그러던 중 어떻게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앤디 루빈의 안드로이드에 초기 투자할 기회를 가졌는지, 그것이 발단이 되어 그 후 투자한 회사들이 모두 합쳐 지금은 시가 총액이 20조원에 달한다는 것 등.
이렇게 읽다보면 신데렐라 스토리다. 그 후에 자기가 투자를 하면서 발견한 위대한 창업가들의 공통점에 대해 자신만의 이야기와 함께 나열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것:
GREAT ENTREPRENEURS DON’T CHASE BIG IDEAS, THEY SOLVE REAL PROBLEMS
이런 글들은 전에도 많이 봤지만, 이 사람의 글은 묘하게 더 설득력이 있다. 그리고 이 글을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싶게 만든 너무나 훌륭한 끝맺음.
For me, it all started in that attic above the yogurt shop.
I did not have much money then, but I had hope. Hope that if I could survive living there, I could survive anything. Hope that with enough sacrifice and enough hard work, I could make something of myself. Hope that this was just the beginning.
And remember the girl? The one I spent all my money calling? We celebrated our 22nd wedding anniversary in June with our two lovely children. Yet another reason why it pays to never, ever give up.
성공하며 글을 잘 쓰게 되었는지 글을 잘 써서 성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성공과 스토리텔링 실력이 이렇게 같이 곁들어지면 정말 파워풀하다. 오늘의 Inspiration.
총액이 20억 달러인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뵈어야지 뵈어야지 하는데…. 워낙 바쁘실거라 생각되어, 귀한 시간 내주실때 뭔가 이야기를 준비하고 뵙고싶다고 생각하니 계속 미뤄지네요. 🙂 곧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화이팅! 🙂
좋은 글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