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leyInside(밸리인사이드)를 시작하며

제가 이 블로그를 시작한 지 거의 2년이 되어갑니다. 2009년 11월 22일, ‘내가 느끼는 미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가 블로그의 첫 번째 글이었습니다. 그 전에도 제 개인 홈페이지에 10년간 끄적끄적 글을 남겼었고, 텍스트 큐브를 이용해서 이따금씩 블로그를 쓰기는 했지만, 워드 프레스로 옮긴 후 도메인을 구입하며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건 그 때부터입니다.

그동안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가 올린 글 덕분에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다며 의견을 주시는데, 더 많이 배운 쪽은 오히려 저입니다. 블로그를 쓰기 위해 자료를 조사하면서 아는 것이 늘어났고, 블로그 올린 후 댓글을 통해 제가 생각하지 못한 면들을 알게 되었고, 블로그를 알리는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 보면서 사이트 트래픽을 늘리는 방법을 깨달았고, 그리고 방문 기록 통계를 보며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글은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들했고, 어떤 글은 별 기대 없이 1시간만에 뚝딱 썼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 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이 쌓이다보니 이제 예측력이 생기더군요. 이번 글은 아마 천 명 정도가 볼 것 같다. 이번 글은 만 명에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요. 신기하게도 이제 거의 예측이 들어맞습니다.

이 블로그의 전환점이 된 사건은 2010년 3월에 일어났습니다. 그 날이 사실 제 생일이었습니다. 웬일인지 아무 할 일이 없더군요. 혼자 조용히 방에 있다가 적적해서 그동안 마음에 담아왔던 생각을 글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검색 엔진 시장의 70% 가까이를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지적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단순 비난으로 끝나면 안되겠기에 그 전부터 모아왔던 증거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 그 이름은 네이버‘라는 글을 포스팅하고, 트윗하고 나서 새벽 2시까지 잠을 못잤습니다. 리트윗과 코멘트가 끝없이 올라왔기 때문이지요. 그 정도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순식간에 방문자가 늘더니 하루만에 만 명이 넘게 방문했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NHN의 김상헌 대표가 ‘비판을 경청하겠습니다’라는 말로 미투데이에서 이 글에 대한 의견을 올렸습니다(자세한 내용을 후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 후 며칠이 지나자 오늘의 유머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게시판 또는 회사 사내게시판 등에 글이 실리기 시작하면서 방문자가 더 늘어났습니다. 3일만에 무려 800명이 넘는 사람이 트윗을 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람들이 방문해서 이 글을 읽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힘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내가 좋은 정보를 접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면, 또는 그런 것들을 통해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되면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는 없는 서비스인 민트 이야기도 쓰고, 넷플릭스 기업 문화 이야기도 쓰고, 아마존의 유저 인터페이스에 대해 느낀 점도  쓰고, ZipCar 이야기도 썼습니다. 제가 얻은 깨달음을 다른 분들과 공유하며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사실, 가끔 블로깅에 소홀해지고 다른 곳에 정신을 빼앗기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따금 댓글을 올려주시는 분들을 통해 다시 힘을 얻고, 새로운 글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라 또 글을 써서 올리곤 했습니다. 저에게 가장 감동을 주고, 힘을 주었던 댓글이 있습니다. 오늘 나를 웃게 만든 글과 울게 만든 글이라는 글 아래에 누군가 붙여주신 글입니다.

아침 사무실에 와 어제 디자인하는 친구가 알려준 네이버 잘못 끼워진 단추… 편을 다시 읽어 보다 이 포스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펑펑울었습니다.
왜 우는 지도 모르면서 울었습니다.
료마도 만화책으로만 알고, 손정의도 대단한 기업인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내 삶의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
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만들어낸 이야기도 아니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제가 감동을 받아서 공유한 것인데, 이렇게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하니 감동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새벽에 일어나고, 아니면 남들보다 늦게 자면서라도 계속 이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것이지요.

아래는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가장 인기 있었던 10개의 글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총 방문 수가 38만입니다.


Home page 119,091
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 그 이름은 네이버 (NAVER) 47,786
넷플릭스 (Netflix) 성공의 비결은 우수한 기업 문화 16,020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 강국이 되려면 12,770
무엇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가? (Harvard Business Review) 11,706
내가 영어 공부한 방법 9,580
안철수 교수의 실리콘 밸리 강연 8,537
Who Am I? 8,488
페이스북(Facebook) 창업자 마크, 그에게서 배우는 교훈 7,343
아마존(Amazon) 성공의 비결은 소비자 경험 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6,795

이런 통계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특히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제 블로그의 제목도 ‘조성문의 실리콘밸리 이야기‘로 바꿨습니다.

지난 5월의 일입니다. 제가 즐겨 가는 레드락 카페에서 아내와 마주 앉아 안철수 교수님의 강연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손가락이 춤을 추는 듯 움직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 손가락에서 나오는 글자 하나하나를 통해, 제가 안철수 교수님에게 받았던 감동과 가르침을 보다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정말 신이 났습니다. 5월에 포스팅한 후 지금까지 만 명이 넘는 분들이 이 글을 봤습니다. 그 때 안철수 교수님이 하신 말씀 중 계속해서 되새겼던 것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결정을 앞둘 때면 아래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다고 했습니다.

  • 의미 있는 일인가?
  • 하면서 재미를 느끼는가?
  •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인가?

이 말을 듣고 생각해 봤습니다. 나에게 그런 일이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떠올랐는데, 그 중 가장 위에 올라온 것은 글을 쓰는 일이었습니다. 글을 통해 다른 분들께 감동을 전달하니 의미가 있었고, 쓰면서 스스로도 신나고 재미있었고, 또 오랫 동안 해왔던 일이라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실리콘밸리 소식을 전해주는 미디어를 만드는 것입니다. 미디어라고 말하니 거창하지만, 어쨌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블로그보다 조금 더 확장하고 집중해서 실리콘밸리에 특화된 사이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하워드님에게 연락했습니다. 하워드님은 야후에서 비디오 프로덕션 전문가로 계신 분입니다. 실리콘밸리 지역의 엄마들를 위한 ‘베이마미‘라는 잡지도 창간해서 운영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저는 글을 쓰고, 하워드님은 디자인과 영상을 담당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안했더니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며 즉시 수락했습니다.

이름도 정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어감,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의 인사이트 등을 모두 담는 이름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닷컴 도메인도 꼭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ValleyStory, SiliconValley, InsideSiliconValley, ValleyInsider 등등 이것 저것 해봤는데 남는 도메인이 없더군요. 그러다가 찾은 이름이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도메인 등록이 안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재빨리 .com과 .net 도메인을 구입했습니다. 트위터 계정과 유투브 계정 등도 만들었습니다. 밸리인사이드가 미국인에게 문법적으로 딱 들어맞는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ValleyInsider 또는 InsideValley가 더 정확한 표현이겠죠), 디시인사이드(DCInside)에 익숙한 한국 분들에게는 듣자 마자 감이 오고 외우기도 쉬울 것이라는 생각에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현재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제 개인 블로그도 그대로 유지할 것이고, 소중한 아내와도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자주 하지는 못하겠지만, 좋은 이야기가 있을 때마다 잊지 않고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함께 참여하실 분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믿구요.

새로운 블로그에 두 개의 글을 올렸습니다. 하나는 ‘애플 스토어 성공의 비결‘입니다. 애플 스토어에 들어갈 때마다 가시지 않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가고, 대부분의 전자 제품을 아마존에서 사는 시대에, 왜 애플은 오히려 시대를 역행해서 오프라인 매장을 만드는 것일까. 패션 아이템도 아닌데 오프라인 매장을 넓혀가는 경우는 드물고, 그렇게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기대하기 힘든데, 왜 유독 애플 스토어에만 가면 항상 사람들이 가득 차 있고,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크리스마스 시즌 같은 경우는 오히려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할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곳의 애플 스토어를 들러 보고, 가서 사용해보고, 지니어스 바(Genius Bar)도 이용해 보고, 또 매장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물어보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2년동안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이제는 좀 알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페이스북 마케팅 전략팀장, 조용범‘이라는 글입니다. 실리콘밸리에 살아보니 주변에 참 대단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첫 인터뷰 대상으로 저와 가까이 지내는 조용범(Benjamin Joe)을 선정했습니다. 그가 하는 일의 영향이 커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가 살아 온 인생을 통해 제가 많이 배웠고, 다른 분들에게도 그 배움을 전해주고 싶어서였습니다. 밸리인사이드에 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문을 닫느냐구요? 아닙니다. 여긴 보다 더 개인적인 제 이야기를 쓸 예정입니다. 제 생각 위주의 글은 여기에 계속 올릴 것이고, 밸리인사이드는 인터뷰 위주의 블로그가 될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실리콘밸리 문화 이야기, 그리고 이 근처의 제가 가 본 중 좋았던 숨은 여행지 등에 대한 이야기도 올릴 것입니다. 지금만큼 자주 이 곳에 업데이트를 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 블로그는 제가 평생 운영하겠다고 마음먹은 곳이니 제 삶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담기게 되겠지요.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2011년 10월 16일

조성문 드림

스티브 잡스를 기리며…

스티브 잡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오후 5시쯤 오라클 오픈 월드 전시회장에서 데모를 정리하고 나오면서 들었다. 정말 놀랐고,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 최근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었고, 그 때문에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죽게 될 줄은 몰랐다. 2001년 9/11 사태를 처음 보았을 때처럼 믿기지 않는다고 할까. CNN뉴스에서 온통 스티브 잡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서야 진짜임을 알았고,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집에 돌아오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택시를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갑자기 더 이상 스티브 잡스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세상이 다르게 보였다. 택시를 타니 택시 기사도 그 이야기고, 기차를 타니 기차 안 사람들도 잡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인슈타인, 에디슨과 같이 기억될 사람이라고도 하는데, 그런 사람과 동시대에, 그리고 가까운 공간에서 살았다는 것이 아주 특별하게 느껴졌다. 애플에서 일하는 한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2007년,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기 전날, 직원 전체를 모아놓고 스티브 잡스가 했던 말이란다.

당신은 오늘을 기억할 것입니다. 훗날 당신의 아이들에게, 이 순간 당신이 애플의 일원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2007년에 미국에 오기 전까지는 사실 애플 제품을 소유해본 적이 없었다. 아이팟조차 사본 적이 없고, MP3 플레이어라면 아이리버를 써본 것이 다였다. 그 때까진 한국에서 애플 제품이 별로 대중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 MBA 수업 시작한 후 얼마 안되었을 때의 일이었는데, 교수가 애플 제품 쓰는 사람들 손 들어보라고 하니 70명 중 거의 60명이 손을 든 것을 보고 미국 사람들에게 애플 제품이 얼마나 깊숙히 들어가 있는가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2008년, 인턴십을 시작했는데 회사에서 맥북을 주길래 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지던 컴퓨터였지만, 몇 달 쓰고 난 후부터는 완전히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고, 이제 다시는 윈도우즈로 돌아갈 수 없다. 한국 인터넷 뱅킹 때문에 억지스레 윈도우즈를 써야 할 때가 있었지만, 아이폰에서 뱅킹을 시작하면서 이제 그마저도 필요 없게 되었다 (여전히 공인인증서 갱신하려면 구닥다리 윈도우즈 PC를 켜야 하긴 하지만).

트위터에선 오늘 오후 내내 잡스 이야기다. 조선 비즈는 이 마당에 삼성의 반사이익 이야기를 꺼내 사람들에게 크게 욕을 먹었다 (정말로 한심한 일이다). 잡스와의 추억을 기리는 월트 모스버그의 일화와, Wired 첫 페이지에서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오바마 대통령, 빌 게이츠, 래리 페이지, 마크 저커버그 등의 추모사를 보면서 그가 얼마나 위대한 영웅이었던가를 깨달으며 또 찡해졌는데, 무엇보다 내게 큰 감동을 주었던 것은 결국 그 자신의 말이었다. All Things D에서 잘 정리해 놓았는데, 여기 몇 가지 번역해 본다.

사람들에게 나이스하게 대하는 것이 내 직업이 아닙니다. 그들이 더 나아지도록 하는 것이 나의 직업입니다.

사람들은 포커스란 집중해야 하는 것들에 ‘예스’라고 대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수백개의 좋은 아이디어에 ‘노’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주의 깊게 골라야 합니다.

디자인이란 재미있는 말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그것이 어떻게 보이는가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의미합니다. 무언가를 아주 잘 디자인하려면, 당신은 그것을 진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묘지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되는 것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잠자리에 들면서, 우리가 뭔가 멋진 일을 해내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나에게 중요합니다.

당신이 하는 일은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입니다. 진심으로 만족하는 길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멋지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아직 못찾았으면 계속 찾으십시오. 찾고 나면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 멈추지 마십시오.

17살 때,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매일 매일 그 날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다 보면, 언젠가 당신이 옳은 날이 올 것이다.” 그 후, 지난 33년동안,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나에게 물었습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가 오늘 하려고 하는 이런 일들을 할 것인가? 만약 며칠 동안 그 대답이 ‘노’이면 나는 뭔가 바꿔야 함을 알았습니다.

당신의 시간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군가 다른 사람의 삶을 살기 위해 인생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이 생각해서 내린 결론과 함께 살지 마십시오.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를만한 용기를 가지십시오. 다른 모든 것은 이차적입니다.

내가 곧 죽을 것임을 기억하는 것은, 내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도구입니다. 왜냐하면, 외부의 기대, 프라이드, 부끄러움, 실패 등은 죽음 앞에서 모두 무의미해지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당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무언가를 잃을까봐 두려워하는 덫에 빠지지 않습니다. 이미 당신은 벌거벗었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인생을 아주 짧은 비디오로 멋지게 편집한 영상이 Wired에 있다.

그는, 40년이 채 되기 전에 미국에서 두 번째로 시가 총액이 높은 회사가 된 Apple의 위대한 역사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에 의해 1976년에 팔로 알토에서 만들어졌다.)

찡하게 멋진 그림 (via @gjack) by 홍콩에 있는 19세 디자이너 Jonathan Mak
오늘의 애플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애플은, 비져너리이자 창조적인 천재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정말 놀라운 한 인간을 잃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아 스티브와 함께 일했던 우리는, 친구이자 멘토인 사람을 잃었습니다. 스티브는 오직 그만이 만들 수 있었던 회사를 남기고 갑니다. 그리고 그의 정신은 영원히 애플의 근간이 될 것입니다.

업데이트(10/6): 오늘 팔로 알토에 갔다가 애플 스토어 앞에 꽃과 스티브 잡스에게 보내는 메시지들이 잔뜩 있는 것을 발견해서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밤 11시까지도 애플 스토어 앞에 모여 있는 사람들
애플 스토어 앞에 놓인 꽃, 촛불과 메시지들
붙어 있는 메시지 - "스티브, 당신은 세상을 바꾼 대가로 노벨상을 받을 만해요."
"너무 일찍 갔군요. 당신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어요."
"그의 가장 소중한 선물은 언제까지나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천국의 명부를 살펴보는 천사에게, "저한테 당신을 위한 앱이 있습니다 (I have an App for that!)"
"당신은 세상이 더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들을 만들었어요."
Thank you, Steve.

링크드인(LinkedIn)이 나에게 주는 가치

오늘 TechCrunch를 보다가 “1~2년 후에, 우리는 모바일 회사가 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발견했다. 내용을 보니 페이스북의 모바일 Chief인 Eric Tseng과 인터뷰 중에 나온 말이라고 한다. Eric이 어떤 사람일까 문득 궁금해져 LinkedIn에서 그의 프로필을 찾아보았다. 즉시 그의 프로필이 나온다. 알고 보니 나랑 한 다리 건너 연결되어 있었다.

Erick Tseng의 프로필 중 일부

프로필을 더 자세히 보니, MIT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석사 과정중 마이크로소프트골드만 삭스에서 일했으며, 석사 졸업 후에 맥킨지에서 3년 일한 후에 스탠포드 MBA 과정에 진학했고, 야후에서 인턴십을 했으며, 2006년에 MBA를 마치고 구글에 입사해서 일하다가 약 1년 반 전에 페이스북에 합류했다. 정말 인상적인 회사들은 모두 거쳐갔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97학번이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프로필을 좀 더 자세히 보니, 그가 구글에서 일하는 동안 Tom Moss라는 사람의 추천을 받았길래, 이번에는 Tom의 이름을 클릭했다. 그의 프로필이 나왔다.

Tom Moss의 프로필 중 일부

알고 보니 지금은 구글을 나와 3LM이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 궁금해져 이번에는 회사 이름을 클릭했다. 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3LM에 합류한 사람들의 프로필이 주욱 나온다.

링크트인에 등록된 3LM 사람들

이 사람들의 프로필을 보고, 회사 홈페이지를 보니 어떤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들이 어떤 제품을 만드는지 웬만큼 파악이 되었고, 그 제품이 내 관심 분야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회사나 사람에 대해 궁금해지면 항상 이렇게 LinkedIn에서 검색해보곤 하는데, 생각지도 않은 재미난 발견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번 넷플릭스 기업 문화에 대한 글을 쓰다가 LinkedIn에서 회사 사람들의 프로필을 확인하고 인재가 정말 많다는 것을 알고 놀란 적이 있다. LinkedIn에서 살펴보다가 가끔 관심이 가면 직접 연락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하다가 정말 좋은 인연을 만들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프로필이 이렇게 공개되면 회사 기밀 유출 가능성이 높다며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는데(WSJ: “What’s a Company’s Biggest Security Risk? You.“), 난 긍정적인 효과가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한 때 페이스북이 급부상하면서 링크드인은 그대로 죽어버리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리드 호프만이 포지셔닝을 참 잘 했고, 결과적으로 페이스북과는 완전히 분리된, 독립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되었다.

한편, 한국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렇게 프로필을 LinkedIn에 올려둔 경우가 많지 않아 이런 스토킹(?)을 하기 힘들어서 아쉬울 때가 종종 있다. 한국 토종의 링크드인 클론인 ‘링크나우‘라는 서비스가 있기는 하지만, 들어가서 살펴보면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보다는 부동산, 컨설턴트, 헤드헌팅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원하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그나마 네이버에 프로필이 등장하면 다행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본인이 입력한 정보가 아닐 경우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미국 사회가 확실히 네트워킹에 적극적이고 미국 사람들은 보다 본인을 알리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일까?

스티브 잡스의 뒤를 잇는 팀 쿡(Tim Cook)에 대한 짧은 메모

몇 시간 전, 스티브 잡스의 공식 사임이 발표되었다 [WSJ 기사].

팀 쿡 (Tim Cook) (출처: Venture Beat)

최근 스티브 잡스를 대신해서 사실상 애플의 CEO 역할을 하고 있던 Tim Cook. 온 세상에 널리 알려진 스티브 잡스에 비해 그의 삶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알라바마의 한 조선소에서 일하던 아버지와 주부였던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으며, Auburn 대학에서 산업 공학을 전공하고 듀크 대학에서 MBA를 마쳤다. 애플에 합류하기 전에는 컴팩의 VP였으며 그 전에는 12년간 IBM에서 일하기도 했다. 2007년에 애플의 COO로 선임되었다. 그에 대해 정지훈님이 애플의 든든한 지킴이 팀 쿡이라는 글에 더 자세히 정리해 놓았다. 한편, 임정욱님도 블로그에서 ‘훌륭한 아이디어에 매일같이 No를 연발하는 회사‘라는 제목으로 팀 쿡의 말을 인용한 바 있다.

위 비디오는 스티브 잡스 뒤를 잇는 Tim Cook이 2010년 봄에 자신의 출신 대학 Auburn에서 했던 졸업 연설이다. 애플 입사(1998년)가 자기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한다. 스티브잡스를 만나는 순간 5분만에 그를 알아보고 조인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니 좀 드라마틱하다. 아래에 더 자세한 내용이 있다.

1. 애플 입사 당시 애플 실적 매우 안좋았다. 심지어 당시 델 컴퓨터의 사장 마이클 델이, 자기라면 애플을 팔고 그 돈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다.
2. 당시에 컴팩을 떠나 애플에 조인했는데, 주변에서 다들 왜 그 좋은 회사를 떠나 애플에 가느냐고 만류했다.
3. 보통 비용(cost)과 이득(benefit)을 보고 결정하는데, 당시엔 그것에 의존하지 않았으며, 대신 ‘직관(intuition)’에 의존해서 결정했다.
4. 당시 직관에 의존해서 그 결정을 하지 않았으면 이 순간 여러분 앞에 서 있지 않았을 것이다.
5. Business School(경영 대학)에 있을 때 25년의 인생 설계를 했다.

가장 큰 꿈을 꾸고, 직관에 의존해서 추진해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주변 상황에 의해 동요되지 말라. 준비하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다.” 가 그가 지금의 학생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다. 어찌보면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에서 했던 연설 중 마지막 말, “Stay hungry, stay foolish”와 매우 유사한 것 같다. 누구에게나 ‘직관’이 먹히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세상을 바꾼 이 두 위대한 인물들은 자신의 직관을 따랐고, 그 결과로 성공했다.

비즈니스 위크에 의하면, 2010년 연봉은 80만불, 보너스는 5백만불이었으며, 애플 주식을 통한 재산은 총 5천2백만불 (약550억원)에 달한다.

스티브 잡스가 떠나면 애플 주가가 하락할까? 사실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 같다. 애플 내에 이미 너무나 좋은 인재들이 많이 있는데다, Wired에 따르면 팀이 아이팟, 아이폰, 아이튠즈 등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 참여해 왔었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의 유전자가 애플 직원 모두에게 이미 전달되어 있는데다 팀이 그 유전자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애플은 앞으로도 계속 좋은 제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믿는다.

Google+, 페이스북과 차별되는 점들

1년동안 구글이 야심차게 준비한 Google+가 엊그제 발표되어 이틀째 써봤다. 구글에게는 이 서비스의 성공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구글 매출의 97%가 광고에서 나오고 있는데(주: GigaOm), 얼마전 페이스북의 디스플레이 광고(배너 광고 등) 매출이 얼마 전에 야후를 앞지르고 1등이 되었고(주: CNET), 앞으로도 구글보다 월등히 자세하고 정확한 사용자 정보를 가진 페이스북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점차 큰 역할을 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사용하기 시작한 후 페이스북이 가진 정보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

발표된 첫 날, 구글 직원 한 명당 10개씩의 초대장을 보낼 수 있었는데, 첫 날 초대를 받아 (Thanks! @mickeyk) 바로 사용해보기 시작했다. 여기 간략히 첫 인상을 정리해본다.

1. 유저 인터페이스(UI)가 깔끔하다.

깔끔한 Google+ 화면. 페이스북과 좀 비슷하다고 느끼지만, 사실 그 전에 나온 다른 소셜 네트워크들도 대부분 이렇게 생겼다.

혹자는 ‘구글 답지 않게’ 예쁜 UI라고들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깔끔함’을 추구하는 Google의 다른 디자인과 유사하지만, 상당히 다이내믹한 Circle 페이지는 구글의 다른 제품들과는 차별된다.

2. 빠르다.

아직은 월간 사용자 수가 7억 5천명에 이르는 페이스북과는 비교도 안되게 적은 수의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첫눈에 빠르고 쾌적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Ajax 기술은 참으로 놀랍다. 이게 HTML 맞나? 플래시 아닌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애니메이션이 많이 들어가 있으면서도 속도가 빠르다.

친구 관리 화면. 친구 사진을 드래그해서 아래쪽 동그라미에 갖다 놓으면 그 그룹에 친구가 추가된다. 빠르고 쾌적하다.

3. 구글의 다른 서비스들과 잘 통합되어 있다.

안드로이드 OS를 쓰면서도 느꼈던 것이지만, 이번에도 구글이 가진 정보와 장점들을 잘 활용하고 있다.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었지만, 이미 많은 정보가 입력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옮겨탈 때 생기는 스위칭 코스트(switching cost: 서비스를 교체할 때 들게 되는 시간적, 경제적 비용)를 최소화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1) 예를 들어, 내 gmail의 연락처 정보를 구글이 다 가지고 있는데다, 누구와 이메일을 많이 주고받는지, 누구와 최근에 이메일을 주고받았는지 등의 정보를 구글이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끊임 없이 친구 추천을 해준다.

2) 나같은 경우는 전부터 사진 관리를 피카사(Picasa)로 해오고 있었는데, Google+에  따로 사진을 올릴 필요가 없이 피카사 웹 앨범이 여기 그대로 표시되고 사람들이 덧글을 달 수 있다.

3) 구글이 전부터 ‘구글 프로필‘을 홍보하고 이를 검색 결과에 보여주기 시작하기에 나도 하나 만들어둔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Google+ 가입하고 나니 그 정보가 그대로 들어가서 굳이 내가 따로 입력해야 하는 정보가 많지 않았다.

구글 프로필(Google Profile)에서 자동으로 가져온 정보. 굳이 프로필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

4. 페이스북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페이스북이지만, 불편한 점은 있게 마련이다. 사실 Google+를 쓰기 전까지는 그게 불편한 것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걸 써보고 나니 페이스북은 이런 점이 불편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역시 써보고 비교해봐야 전에 쓰던 것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알게 된다. 곧 페이스북이 이런 점들을 개선하게 되지 않을까? 아래 몇 가지 발견한 것들이다.

1) Notification(공지) 관리가 쉽다. 업데이트가 있었다는 사실이 브라우저 오른쪽 위에 뜨는데, 이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해당 Notification을 클릭하면, 페이스북에서처럼 새로운 페이지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 창에서 그대로 아래와 같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작은 차이이지만, 화면 전환이 없으므로 보다 쾌적하고 가벼운 느낌이 든다.

2) 새로운 내용을 올릴 때 어떤 어떤 그룹과 공유가 되게 할 지를 그 때마다 선택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에 페이스북과 가장 크게 차별화되는 점이다. 어떤 내용은 고등학교 친구들과만, 어떤 내용은 가족과만, 어떤 내용은 동네 친구들과만, 어떤 내용은 그 모두와 공유… 이렇게 하기가 참 쉽다.

Google+에서는 새로운 내용을 올릴 때 어떤 그룹들과 공유할 지 매번 결정할 수 있다.

아래, 페이스북의 업데이트 화면을 보면 차이를 알 수 있다. 페이스북에는 특정 그룹의 친구나, 예를 들어 ‘가족에게만 공유’하는 기능이 따로 없다. 그렇게 하고 싶으면 매번 설정(Customize)을 해줘야 한다.

페이스북에서는, 포스팅할 때 여섯 가지 옵션을 선택해서 어떤 범위로 공유할 지 결정할 수 있지만, Google+에 비해 제한적이다.

3) 원하는 그룹의 업데이트만 선택적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Friends’를 선택하면, 친구들의 업데이트만 보이고, ‘Family’만 선택하면 가족들이 올린 업데이트만 보인다. 역시 페이스북과 크게 차별화되는 점이다. 페이스북에서는 이런 설정을 할 수가 없어서 불편했었다. 물론, 페이스북에서는 보다 지능적인 방법을 써서, 나와 가깝고 내 친구들과 가까운 사람들이 더 위로 올라오긴 하지만.

Stream에서 Friends만 선택한 결과. 친구들의 소식만 따로 볼 수 있다.

한편, Google+에서 친구들 그룹 관리하는 기능이 너무 편리해서 페이스북에도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Google+가 발표되자마자 즉시 만들어진 사이트가 있다. CircleHack.com을 쓰면 똑같은 인터페이스로 페이스북 친구들을 관리할 수 있다. 이걸 보니, 처음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건 어려워도 이를 보고 그대로 따라만드는 건 참 쉽다는 걸 알게된다. 구글에서 오랫동안 고민해서 만든 인터페이스일텐데..

http://www.circlehack.com. 구글+를 보고 나서 한 페이스북 직원이 네시간만에 뚝딱 만들어냈다고 한다.

매일 매일 많은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Google+에 가입해서 나를 자신의 그룹에 추가하고 있다. 처음엔 거의 활동도 없더니 친구들이 업데이트를 하기 시작해서 이제 어느 정도 활동도 보인다. 처음 시작이 이 정도라면 나무랄 데 없이 잘 만든 서비스인데, 과연 성공할까? Google Buzz나 Google Wave에서도 처음엔 왕성한 활동을 보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직은 뭐라 예측할 수가 없다. 아직은 그저 사람들에게 ‘새로운 장난감’, ‘새로운 배울거리’가 생긴거고, 많은 사람들이 시도해보고 있는 단계이다. 페이스북을 이길 수는 없을지라도 일단 적어도 1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다면 구글 입장에서는 선전한 게 아닐까? 어쨌든, 페이스북이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시장에서, 그와 충분히 대적할 만한 기능을 갖춘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가 생겨났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구글은 이제야 기능면에서 페이스북을 따라가고 있는 정도이지만, 2000명의 직원을 가진 페이스북이 가만히 멈춰 있지 않으리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