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 카테고리별 정리

‘조성문의 실리콘밸리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처음 만든 것이 2009년 11월 22일이었으니, 이 블로그를 시작한 지 벌써 5년이 다 되어갑니다. 가끔 블로그에 방문해서 댓글을 남기는 분들 중에 다른 글들도 찾고 싶은데 검색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카테고리별로 글을 볼 수는 있지만 워드프레스 테마의 특성상 제목만 따로 볼 수는 없고, 시간이 지나다보니 카테고리도 좀 뒤죽박죽이 되어 제가 봐도 쉽지 않더군요. 제목과 날짜만 뽑아주는 플러그인을 쓰면 좋은데 워드프레스 호스팅 서비스를 쓰고 있어서 그것도 여의치 않구요. 그래서 직접 정리해 봤습니다. 이참에 카테고리도 다시 정리했구요.

첫 글은 ‘텍스트큐브에서 이사오다‘였고, 두 번째로 쓴 글은 ‘내가 느끼는 한국과 미국의 M&A 문화 차이‘였습니다. 화제가 되었던 ‘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 그 이름은 네이버 (NAVER)‘는 열 두번째 글이었네요. 그 이후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모인 글이 총 120개입니다. 지금까지 54개월이 지났으니 평균 한 달에 두 개 꼴로 썼네요.

글 하나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물론 천차만별입니다. 머리 속에 든 생각을 메모하는 건 한 시간만에 할 때도 있는데, 어떤 주제에 대해 상세히 정리하려면 15시간이 걸릴 때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경제학‘, ‘주목할만한 실리콘밸리의 빅데이터 스타트업 7개‘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며칠에 나눠서 쓰기도 합니다.

참고로 아래 글들은 시간 순이 아니고 제가 나름대로 순위를 메긴겁니다. 글을 클릭한 후 URL을 보시면 글을 쓴 날짜를 알 수 있습니다.

경영 및 마케팅

MBA 마케팅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 또는 경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들입니다. 언젠가 Bass Diffusion Model, Conjoint Analysis, K-means clustering 등의 주제도 다뤄봐야겠네요.

기업 인수

오늘날 실리콘밸리를 만든 핵심 동력이라고 생각되는 기업 인수를 주제로 한 글들입니다. 책 ‘스핀 잇’에도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기업 및 서비스 분석

MBA 다닐 때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의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공부했는데, 회사의 역사, 경쟁자, 재무 상태, 제품의 경쟁력 등을 면밀히 분석한 글들을 보며 많이 감탄했습니다. 거기에서 영감을 받아 기업이나 서비스를 나만의 시각으로 분석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그렇게 해서 쓰기 시작한 것이, 제 블로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테고리가 되었습니다.

투자

투자 문화, 그리고 투자에 대해 배운 것들입니다. 엔젤 투자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죠.

실리콘 밸리 전반

실리콘밸리에 살면서 느끼는 점들, 경험한 것들입니다.

영감을 주는 이야기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던 글, 책, 영화, 그리고 TV 쇼들에 대해 써봤습니다.

평론

뭐라고 카테고리 제목을 달 지 몰라 ‘평론’이라고 했는데, 현상을 보고 생각해본 후 제 주장을 펼친 글들입니다. 주제는 다양하지요.

미국 생활

미국에 살면서 느끼는 전반적인 것들입니다.

서평

말 그대로, 책을 읽고 느낀 점들을 정리.

기술 이야기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등에 관련된 좀 더 기술적인 이야기들.

옛 이야기

가끔 옛날 생각이 떠오를 때가 있어요. 추억을 되새기며 쓴 글들.

영어 공부

영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지요. 제 나름대로 어떻게 영어를 극복했는지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MBA

MBA에 관한 질문도 많이 받고 있어서, MBA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본 글들.

스핀 잇(Spin It)

마지막으로, 작년에 출간했던 책과 관련된 글입니다. 왜 책을 출판하기로 했는지, 출판 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등을 정리.

가끔,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고 생각될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면 트위터를 통해서나 블로그를 통해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힘으로 여기까지 왔네요. 블로그 덕분에 많은 좋은 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이메일/RSS로 구독하는 분들, 리트윗, 페이스북 공유해주시는 분들, 댓글 남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12 thoughts on “블로그 글 카테고리별 정리

      1. 아래쪽 카테고리별 글에는 아직 수정 페이지 링크로 되어 있습니다 ㅠㅠ

  1. 저는 이메일로 받아보는 독자인데, 글이 참 읽기도 쉽고 내용이 다양해서 메일 받을때마다 항상 기대하며 열어봅니다 🙂 저는 졸업 앞둔 대학생이고 더 열린 사회에서 살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성문님 덕분에 새로운 이슈와 관점을 균형있게(그리고 한글로!) 볼 수 있게 되어서 접하는 정보가 아직 한정적인 저에게는 참 감사한 곳이에요. 혼자 매번 받아보기만 하는게 죄송해 이렇게라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댓글 달러 왔어요! 잘 읽고 있습니다!!! 😀

  2. 제 블로그 글을 소개하는 것이라 좀 부끄럽긴 하지만, 혹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아래 링크의 글을 보시면, 글의 제목만을 목록 형태로 보여주도록 할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의 수가 많지 않다면 카테고리별로 페이지를 만들어서 위젯에 페이지의 링크를 달아놓으면 카테고리 목록처럼 사용할 수 있을겁니다.

    WordPress.com 블로그에서 Display Posts Shortcode로 글목록을 마음대로 보여주기

  3. 이렇게 손수 정리해주시니 정말 보기가 편하네요. 감사합니다. ^^

    처음 조성문님을 알게된것이 [한국인터넷사회에서…단추, 네이버] 라는 글을 우연히 보게된 이후였습니다. (2010년 3월 25일. 날짜도 기억하네요. ㅎㅎ) 마침 당시에 경영혁신팀이라는 부서에서 근무했었는데 저 글을 보고 너무 감명을 받아 지인들과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업종(여행)은 다르지만 저희도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갑론을박을 많이 했었거든요.
    과연 고객은 FIT라고 불리는 개별여행을 선호할것이냐? 아니면 GIT 라고 불리는 속칭 패키지상품이 계속 우세할것이냐… 저것에 따라 조직,영업,마케팅,채널 등등이 모습이 바뀌니까요.
    이제와 되돌이켜보면 시장지배력이 있는 기업이다보니 존속적혁신의 모델로 갈수밖에 없었고 크리스텐스교수가 외치던 파괴적혁신은 이루지못하고 말았네요. 네이버 역시 저 글을 쓰셨던때보다는 많이 그래도 바꿀려고 노력은 한거 같습니다. ㅎㅎㅎ

    워드프레스가 전세계에서 가장 통용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지만, 한국적 취향과는 다소 거리가 먼부분이 역시 있는거같습니다. 결국 조성문님도 고객…독자들이 원하니 이렇게 직접 정리를 해주시는 수고스러움을 보여주셨잖아요. ㅎㅎ

    굉장히 역동적으로 변하는 한국사회에서는 아직까지도 본인이 무언가를 스스로 검색하기보다는 누군가 대신 찾아주는게 훨씬 더 자연스러운거 같아요. 그것도 문화라면 문화겠죠? 물론 그게 꼭 바람직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 저녁먹기도 힘든 바쁜사회. 빨리빨리… 이런 시스템이 편리함은 주지만 세월호를 비롯해 반복되는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시키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네이버,가족문화의 중요성,넷플릭스,스토리의 중요성,세월호…주옥같은 글들이 쭉 상기되면서, 정말 많은것들을 이 블로그를 통해서 얻은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고 대신 책사서 읽고 사내 독서모임에서도 활용했으니…나름 신세는 갚은거같다는 생각은 조…금 듭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가끔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셨는데… 저 같은 독자는 혹시 이게 마지막 글이될까봐 조마조마 합니다. ㅎㅎㅎ 인생의 목적이 결국 행복하기 위해서라면… 가족과의 교감, 일(업무)로서 느끼는 만족감과 더불어 자기가 알고 있는 무언가를 다른 사람과 누리는 가치역시 정말 멋진일인것 같습니다. 그 쾌락중의 봉사로 인해 느끼는 쾌락이 최상이라고 하는데… 계속 봉사활동 부탁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성문님이 이걸 쓰시면서…힘도 들지만 행복하기 때문에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야말로 이시간에 안자고 여기다 왜이렇게 긴 댓글을 쓰는지 모르겠네요. 내일 출근해야하는데..ㅎㅎ 마지막 멘트에…괜히 부채감이 들어서 ㅎㅎ)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꼭 뵙고 인사한번 드리고싶네요.
    항상 행복하시고, 안녕과 행운이 깃드는 가정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1. 박현영님, 감사합니다. 아마 여행 업계에 계신가봐요. 저는 패키지여행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얼마전 상해에 갈 때 패키지로 갔다가 너무 크게 실망했습니다. 이번에 부모님이 패키지로 유럽 여행 가신다 하길래 뜯어말렸죠. 결국 개별 여행으로 하고, 현지에서는 마이리얼트립 통해 가이드 연결하는 식으로 일정을 짜드렸습니다. 패키지 여행에 비해 조금 고생스러울 수는 있지만, 그게 진짜 여행이잖아요? 길도 잃어보고, 열차도 놓쳐보고.. 그 덕에 기억에 남는 더 좋은 경험을 쌓고 말입니다.

      제 책도 사주시고 독서 모임에도 이용해주셨다니 보람 있었네요. 말씀하신대로 다른 사람을 돕는 데서 오는 행복이 정말 큽니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아보겠습니다.

      1. 하하…안좋은 여행의 경험이 계시는군요. 상해지역은 저가로 패키지가 형성된 지역이라 여행사/일정등등 선택을 잘 해야해서요~ …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진짜 제대로된 패키지여행의 매력을 한번 보여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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